소셜 미디어 염증

뭐랄까요... 트위터에서 충분히 이상한 글도 많이 보고 현학적인 글도 많이 보고 고양이 움짤도 충분히 많이 본 거 같아요. 그래서 트위터를 요즘은 잘 안 합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 좋은 글귀그램도 많이 보고 멋진 풍광도 가끔 보고 멋지고 예쁜 사람도 충분히 많이 봐서...(...) 현실에 없는 사람들 온라인에서 찾는 것도 이젠 지치고요(...).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 하는 약간 인기 많은(팔로워 k대) 분을 고향 카페에서 우연히 보기는 했는데 그러니까 현실감각이 돌아오더군요.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이랄까...ㅡㅡ;

페이스북은 가끔 하는데 좋은 분들의 인맥이 있으나 저하고 닿는 디지털 인맥은 별로 없군요...

그래서 요즘 느끼는 건, 뭐랄까요. 그냥 내 일이나 잘하자... 워낙 쭈구리라 현실이건 디지털에서도 인기가 없으니 좀 더 나를 가꾸자는 생각을 해 봅니다(...).
    • SNS는 인생의 낭비이자 관음증의 변종이라고 생각해요. 그 시간에 책이나 영화를 보는 것이 훨씬 낫죠.
    • 저는 트위터 가입은 안 했는데 메시 이적 실시간 진행 보는 건 흥미진진합니다. 이게 바로 이적시장답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관심있는 분야라 그렇겠죠.


      그럴 듯 하게 들리는 남의 의견이나 뉴스 리트윗해 봤자 내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군요, 관찰 좀 해 보니.
    • 일종의 사회생활이죠
    • 얼마 읽지 않은 책의 구절을 인용하고 싶어졌어요.




      [그런 궁전들도 영화들도 대공황 시대에 할리우드가 창조한 환상이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나마 누릴 수 있었던 유일한 모험이었다는 사실을 나는 이제 안다. 지하철에서 문고판 추리물에 빠져있는 승객들을 볼 때마다 어릴 때 영화관에서 본 사람들이 떠오른다.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던 스티븐 킹의 어머니는 이런 책을 자신의 "저렴하고 달콤한 휴가"라고 불렀고, 스티븐 킹은 그래서 어머니의 평화를 위해 그것들을 쓴다. 아이들이 모든 오감을 온라인의 가상 이미지에 몰아넣는 것을 볼 때, 혹은 위성만큼이나 큰 위성 접시를 지붕에 달고 있는 집을 지나갈 때 어린 시절의 그 때를 생각한다. 마치 가장 중요한 것은 도피 능력이기라도 한 것처럼. 여행 작가인 브루스 채트윈은 인간이 유목민으로 살던 과거가 "기분 전환할 것을 찾고, 미친 듯이 새로운 것을 찾는 욕망" 속에 살아 남아 있다고 썼다. 많은 언어권에서는 심지어 인간이라는 단어는 '이주하는 사람'을 뜻한다. 진보progress 자체는 계절에 따른 이동에 뿌리를 둔 말이다. 아마도 미디어로 도피하려는 우리의 욕구는 여행에 대한 욕망이 전도된 것일지도 모른다.]

      • 인용하신 구절을 읽어보니 책 이름이 궁금해집니다. 

        • [글로리아 스타이넘 길 위의 인생]이에요. 코로나 시대에 읽는 여행 이야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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