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하는 마음은 전혀 없지만

문재인 지지하는 건 당연한 거고

안철수 지지하는 건 비웃음의 대상이 되어도

싸다는 지지자들의 어떤 확고한 믿음을 보면

그것도 웃겨요.

안철수 알맹이가 없다는 건 그의 행보를 보면

잘 나타나니 그렇다 치고 문재인은 과연

저 지지자들이 확신할 만큼의 행보를

보였는가?

제가 보기엔 전혀 아니올시다거든요?

문재인이 한국의 대통령이 되었을 때의

기대치를 생각하면 현실은 블랙코미디 수준이고

정은경 본부장이 열일한 방역제외하면

뭐 그리 잘했는지 생각나는 것도 없어요.

정권 초반 탄핵정국 이후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

정권 후반 180석의 힘.

동력이 없었다는 건 핑계고 대체 뭘 했습니까?

임금주도경제는 실패를 자인하고 철회했고

부동산은 역대최고수준으로 급등하고 있고

북한과의 외교도 결과적으로 망했고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고 말해놓고

보여주기식 정치만 할 뿐이고

얼마전엔 간호사와 의사를 편가르다가

논란이 생기니 꼬리자르질 않나...

솔직히 이렇게 못할 줄 몰랐을 정도로

박근혜보다 조금 나은 수준인데...

문 지지자들 민주지지자들의 그 묘한 확신이

전 더 우습습니다.
    • 듀게에서 이 문제를 촉발시킨 당사자로서 댓글들을 보면서 느낀 감정은요...사실 문재인 정부는 여기 분들이 어디까지나 차선으로서 지지하는 것이고, 몇몇 분들은 자신의 정치적 의견이 제일이고 정치적 사안들의 해법이나 통찰, 식견, 해석론이 다른 듀게인들보다 내가 옳다는 주의가 아닐까 싶어요. 말하자면 내 주장이 항상 옳은 거죠.
      • 마음가짐의 문제일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도 그냥 비웃고 떠들게 되는 거죠. 뭐 인터넷이란 곳의 생리가 대부분 그렇지만 여기 또한 그런 자기기만적이고 무의식적인 날 것의 자기방어기제와 공격성이 나타난다는 걸 배우게 됐습니다.
        • 그러고 보면 저도 요즘 깨닫는 것이긴 하지만... 일반론적인 반성이나 자각말고 사회적 관계에서 자기 행동의 실수를 인정하길 거부하고 끝까지 자기가 옳다는 식으로 자기합리화만 하는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생각되네요. 인터넷에서도 사과 안하는데 실제로는 사과할까요?
        •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이낙연은 실망이고 이재명은 싫고 다른 도지사나 장관은 가능성이 안 보이니 그냥 안철수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뭐...시간이 아는 해답이겠죠."




          이게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라는 내용인가요? 이건 그냥 디스죠. 




          타인의 생각이 궁금하셨다면, 적어도 왜 이낙연은 실망이고 이재명은 싫은지, 왜 다른 사람들은 가능성이 안 보이는지 정도는 쓰셔야죠. 그리고 그 대안이 왜 안철수인지도요. 그런데 예상수님은 이유도 제시하지 않으시고 '갑자기' 여권이 싫다는 생각을 하셨고, 안철수가 괜찮은 이유라는 것도 '그냥'이라고 쓰셨죠. 




          비난과 대안 제시만 있고, 막상 그에 대한 아무런 근거가 제시되지 않은 글에, 사람들이 논리적인 토론으로 답해줄거라고 생각하시는 거 자체가 좀 지나친걸 바라시는 게 아닌가요? 본문에 공이 들어가야, 댓글도 공이 들어가죠.


          • 물론 그렇게 생각을 많이 하고 쓴글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댓글들이 훨씬 무성의했다고 생각하는데요.
          • 그리고 제가 딱히 대안을 제시한 건 아닌데요. 그냥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본 거죠. 이곳이 기본적으로 안철수를 무시하는 풍조가 짙은 곳이란 건 압니다. 하지만 시간도 흘렀고 배척하는 풍토도 사라질 수 있고 사람도 변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조금은 생각이 달라진 이유를 좀 더 풀어서 이야기 해볼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강경하게 나오게 된 건 액션도 리액션도 반응이 나빠서겠죠.


            성의가 부족한 점은 인정합니다. 제가 생각이 좀 짧긴 했네요.
    • 민주당 지지자에게 있어 안철수는 안크나이트라고 불리우지만, 그 과정은 정말이지 지난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일요일의 남자. 매주 일요일이 되면 기자회견을 통해서 혁신전대를 요구하던 그의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를 않네요. 물론 그 과정을 통해서 김한길과 박지원을 비롯한 수많은 사쿠라들을 민주당에서 한꺼번에 몰아내는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만, 그렇게 나가서 만든 국민의당이 어떤 행보를 보였는지를 보였고, 어떻게 망했는지를 보면 왜 그런 비웃음의 대상으로 전락하였는지를 아실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고 문재인은 그렇다면 무슨 성과를 내었느냐를 따지신다면, 보는 관점에서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잘했네 잘못했네를 따지기는 에너지 소모만 될 것 같고,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지금 "국민의힘"이 하자는 것에 대해 반대로만 하면 우리나라는 더 나은 나라가 될 수가 있습니다. 이것만은 확실하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네요.  

    • 안철수는.. 음... 사람들이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시지만 아직도 열심히 던지고는 있습니다. 어제는 '공무원 월급 10%를 지역화폐로 주자' 라고 했죠. 본인도 이게 불법(급여를 돈이 아닌 다른 재화로 주는 것은 불법)이라는 걸 알면서도 법을 (임시로) 바꾸자고... 얼마전에 국힘 조 머시기가 10% 반납받자고 했는데 자기는 지역화폐로 주자고 했으니 그것과는 다르다고도 하고요.


      이게 옳은 것인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의견이 다르겠지만, 저는 회사 어렵다고 30% 반납도 해보고 (그것도 3번이나), 어렸을때 아버지가 삼성일 하고 나면 대금 일부를 삼성전자 TV나 비디오, 전자렌지 같은 것으로 받아서 그걸 다시 직원에게 나눠주고 저희 집이랑 친척집들 삼성제 전자제품으로 그득(?)하던게 생각 나서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버지가 혹시 직원들 급여 일부를 전자제품으로 준거 아닌가도 싶은데 돌아가셨으니 여쭤볼 수가 없네요)




      안철수가 왜 이리 삽질을 하나.... 갑갑했는데, 최근 의사 휴진 사태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안철수가 의사였지... 의사라서 저러는구나.. 



      • 의사 가족이 있는 입장에서... 그것도 코로나 시국에서 모자란 인력과 장비로 어떻게든 환자 살려보려고 몇 달째 아둥바둥하는 가족을 지켜보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댓글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참 서글퍼지긴 하네요...


        뭐 현 시국에서 무슨 변명을 하겠습니까마는...
        • 그쵸... 현 의협회장 선출시 투표율은 10% 정도였다고 하니 대부분의 침묵하는 90% 의사들은 '일부'가 의사들 이미지를 망쳐놓는데도 환자 돌보고 살리느라 바빠서 관심 둘 시간도 없죠...


          개원의 휴진율은 최대 30% 미만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애초에 안철수 대표님도 면허만 있는 분이라.. 




          개신교도 마찬가지고... 보수를 대표한다는 태극귀들도 그렇고... 


          '일부'에 의해 이미지가 망해버리는 집단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도 들죠. 개인적으로는 좋은 분들도 많은데. 



    • 다른 비판은 다 이해합니다만, 국회 개원한지 이제 두달 됐는데 정권 후반 180석의 힘을 가지고 핑계대지 말라는 건 좀 성급한 것 같습니다. ㅎㅎ


      안철수 대표는 비웃음당할만한 짓을 많이 했으니 비웃음당하는 거죠. 정치 바깥에서 새로 들어와서 정치를 바꿔놓겠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기존 정치에 대한 연구와 대안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국회의원 수 200명으로 줄이자는 식의 정치혐오론과 양비론 외에는 보여준 게 하나도 없으니까요. 회사 20년차인 상무가 성과가 잘 안나오는 거랑, 신입사원이 내가 경영하면 더 잘할 수 있다고 회의 중 손들고 이상한 소리만 하는 거랑, 비웃음의 대상이 되는 건 후자일 수 밖에 없죠. 물론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상무를 욕하겠지만요. 저는 안철수가 서울시장 포기 후에 대선후보 놀이를 할 게 아니라 총선에 나가서 초선의원으로서 열심히 활동했으면 지금쯤 훨씬 좋은 위치에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2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5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6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3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49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2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