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는 김기덕 영화를 보다

인간 공간 시간

컬트 만화 같은 김기덕식 영화.

후지이 미나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 연예인으로 들어가는군요.

오다기리 조는 별 상관이 없고 미나가 영화의 반 이상을 책임졌다고 말할 수 있겠어요.

그만큼 김기덕은 컬트를 앞세운 영화 그 이상은 찍을 수 없죠.

김기덕의 인생 철학은 절망의 연속에서 희열을 찾는건데

요즘 사는 재미가 별로 없어 동의하게 되고 위안을.

류승범 이성재 웃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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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 다 미워....

    • 이 영화는 안 봤지만, 초기에는 김기덕의 영화를 피하다가 그가 어느 인터뷰에서 한 " 난 태어나 처음으로 해병대에서 평등을 느껴봤다." 이 인상적인 말 때문에 대부분의 작품을 봤어요. <폭력>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진짜 얼굴이라는 사실을 드러내고 싶은 거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죠.
      하지만 자신이 각인한 구체적 폭력을 두고 김기덕은 "때려달라고, 아예 패 죽여달라고(이성복)" 머리 치민 것 외에는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어요. 90년 모아둔 몇푼을 쥐고 화가가 되기 위해 무작정 파리로 떠났을 때의 각오로 영화보다는 그림을 계속 그렸으면 어땠을까요.
      그럼 고아적 무의식을 제대로 표현하고, 세계의 검은 흐름을 드러내는 화가가 되지 않았을까... 그의 삶도 덜 황폐해지지 않았을까.... 
      • 대신 자기가 가진 폭력성을 자기 밑 여배우에게 풀지 못 했겠죠




        말도 알아들을 수 없는 양들의 침묵을 프랑스에서 보고 감독하기로 결정하고 각본 쓰는 거 배울 때 국문과  출신 동기가 맞춤법 봐 줬다는 거 읽고 비범하다는 생각은 했어요

        • 또한 그의 인터뷰 중 기억에 남는 건 이 것이에요.
          - 당신은 헐리웃 영화 싫어해서 안 보죠?
          "아니 다 봐요. 특히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굉장히 좋아해요.  
          - 왜? 
          "그 영화는 굉장히 샤머니즘적이에요." 
          저와 같은 감상을 피력한 이를 첨 봤어요. 동시에 자신의 영화도 그런 관점에서 봐주기를 바라는 요청을 감지했죠. 
          밖에서 상을 받고 안에서 소용돌이를 만들어냈을 땐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고아 무의식 - 억압당하지 않은 무의식 - 대칭적 무의식을 아는 작가로 저는 백남준과 김민기를 꼽는데
          그 인터뷰에서 받은 느낌이 두 분과 비슷했어요. 
          게임의 법칙에서 승리할 수 없다면, 그 법칙을 변경할 수 있다는 걸 제시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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