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곰 잡혔네요

청계산 가판대를 털어서 캔맥주를 마시고 라면, 어묵, 소세지와 과일, 견과류로 9일을 장하게 버티고

1키로도 줄지도 늘지도 않은 몸무게로 잡혀 돌아왔네요.

좀더 오랫동안 도망다녀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고 없이 포획되었다니 그것도 다행입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지나친 의인화겠지만 뛰쳐나가서는 신나서 칠렐레 팔렐레 뛰어다녔을 거 같아서

흐뭇했습니다.


오오 새로운 자유와 저항의 상징 말레이곰

말레이곰이니까 이정도지 불곰이나 반달곰이 나갔으면  사살 당했을지도 모르겠어요.


뉴스에서 건진 포획 사진들입니다.

멸종 위기 1급이라 방목을 할 수 없는 종이라네요. 


마취 상태



집에 가자!


보쌈 당하는 곰




곰이 사람을 공격할 때는 보통 새끼를 낳고 키우고 있을 때니

곰의 영아보육기-_-를 피하면 곰에게 공격당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고 하네요.

어미곰이 새끼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매우 사나워지는 시기는 봄부터 초여름입니다. 

새끼랑 산책하는 엄마곰이랑 마주치면 그냥 죽은 거라는 얘기도 있네요.



    • 기사 보니 저아이 짝이 24세 연상이라던데, 곰이 그렇게 오래 사는 지 몰랐어요.
    • 추운데 고생했네요. 더 추워지기 전에 잡혀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날도 추운데, 도망 다니지 말레이~
    • 여담인데, 곰이 저멀리 점만한게 보여도 일단 눈에 보이면 죽은거나 마찬가지란 소리가 진짠가요? 엄청나게 빠르다고 듣긴했지만.. 궁금해요.
    • 지금이라도 잡힌게 곰을 위해 좋은거겠죠?
    • 불곰 같은 경우엔 팔을 뻗고 엄지로 크기가 안 가려질 경우에는 무조건 죽었다고 봐도 된다는 소릴 들은 적 있어요. 곰이 이미지만 미련곰탱이지 달리는 속도도 사람보다 빠르고..ㄷㄷ
    • 봄되면 이놈 보러 서울대공원 갈 예정...ㅎㅎㅎ
    • 곰이 달리면 순간속도가 40~50km/h 라는 이야기가 있네요. 곰을 피한다고 나무에 올라가도 곰이 공격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나무에 그 속도로 바바바바박 기어오른대요. 곰은 원래 나무도 잘 탄다고... 당황하면 나무 기어올라가는 게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곰을 흥분시키기 때문에 절대로 올라가지 말라네요.
    • 저 지금 팔을 뻗고 엄지로 안 가려지는 거리를 재보고 있는데 의외로 가까운 것도 같아요. 우사인 볼트라면 도망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듀게엔 워낙 다양한 전문 혹은 준전문가들이 계시니 곰전문가도 분명 계실거라 믿어요. ㅋ
      열아홉구님 / 곰을 만나면.. 이러나 저러나 방법이 없군요..;;; 동화책서 괜히 죽은체하라고 한 게 아닌가봐요..
    • 전에 뉴스 보니 100미터를 10초에 달린데요. 얼마나 지구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근거리에서 조우했을 땐 우사인 볼트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듯.
    • 미국에 살면서 곰 본 적이 두세번은 되는데 살아있습니다. 곰도 종류따라 다른데 black bear 같은 경우는 곰도 사람을 무서워하고 깜짝 놀라기 때문에 공격하는 일은 드물어요. 가장 최근(!)에 뉴햄프셔 주에서 블랙 베어가 사람을 죽인건 1784년이라고 합니다. 알래스카 주에서 볼 수 있는 북극곰은 공격적이라고 들었습니다. 곰이 사람보다 훨씬 빨리 뛰는 건 사실이고 그래서 혹시나 곰하고 마주치면 돌아서서 도망치지 말고 천천히 물러서라고 합니다.
    • 으힉.. 곰.. 알면 알수록 굉장한 동물이네요..100미터 10초...아마 지구력도 최소한 저보단 나을듯..
      아... 곰을 앞에 두고 천천히 물러서는 거 상상만해도 식은땀 나요..
    • 에버랜드 사파리에서 본 곰 생각나요. 뒷발로 일어섰는데 얼마나 크던지!!
    • etude님 글 보니 생각나는데, 코카콜라 모델인 흰 북극곰은 콜라 광고에서는 귀엽게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나 포악하고 잔인하다고. 전에 한 친구는 어떤 다큐에서 북극곰이 이거 저거 잡아먹는거 본 후로는 콜라 광고가 접수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가차없이 패대기 치더래요. ㅡㅡ;;

      그러고보니 전에 듀게에서.. 어떤 사람이 북극곰 만나서 차를 중앙에 두고 빙글빙글 돌아 도망쳤다는 기사 링크된 걸 본 기억이 있네요. 당시 사진에는 말풍선 달아서 사람이 펩시콜라 사왔다고 북극곰이 빡친 걸로 코믹하게 패러디 했지만 실제 상황은 ㅎㄷㄷ...
    • 곰은 영리하고 잔인하죠 ㅎㄷㄷ
    • 알래스카 주에서 온 예전 연구실 친구 말로는 북극곰이 나타나면 경고 사이렌이 울리는데 그때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 한답니다. 자동차 정도는 가볍에 찟어버리기 때문에요. 사람을 먹으려고 사냥하는 곰은 북극곰이 유일하다네요. 제가 본 곰들은 다 저를 못 봐서 그냥 지나쳤는데, 진짜 딱 마주치면 등산 메뉴얼에 나오는데로 눈을 마주치면서 뒷걸음질 칠 수 있을 지는.. 학회로 두번 가본 타호 호수 근처 꽤 괜찮은 리조트가 블랙 베어 지역인데 "주차장 등에 곰이 나타나는 수가 있으나 별로 위험하지는 않음"이라고 해놓고 계속 장사를 하는 걸 보면 정말 그런가봐요.
    • 별로 위험하지는 않음..ㄷㄷㄷ
    • 전에 어떤 다큐보니 인가 근처까지 기어내려오는 북극곰을 잡아다 서식지에 돌려놓는 게 일이던데...
      이놈쉬키들이 자기를 죽이지는 않는다는 걸 잘 알아서 상습범이 되는 경우도 있는 모양입니다.
      이런 거 보면 사람이 참 착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ㅡ.ㅡ;; 지구상의 어느 동물이 그런 삽질을 하겠냐고...
    • 전 '꼬마'곰이라길래 아직 새끼인 줄 알았어요. 새끼가 탈출해서 9일을 버티고, 100미터를 10초에 뛴다길래 커서는 얼마나 대단한 곰이 되려나 했건만.. 실상은 그냥 이름이 '꼬마'
    • 녀석 ... 그래도 막걸리 맛이라도 보고 신나게 산도 탔으니 나들이 잘 했네요.
      종종 막걸리랑 연양갱 넣어줬음 좋겠네요. (어떤 기사를 보니 막걸리와 연양갱을 먹었다고하더군요)
    • 통큰치킨 먹으려고 롯데마트로 가다가 판매중단 되었다는 소식에 자포자기 상태에서 포획되었다는 분석(?)도 있던데...말레이곰 추운데 고생 많았네요.
    • 애가 작네요. 첫번째 사진의 얼굴과 9일간의 탈출에 1키로도 줄지 않은 몸인데다 이름까지 꼬마..!!!아아 뭔가 귀여워....
    • 코코아매스 / 할머니랑 결혼하기 싫어! 라고 온몸으로 외치고 있군요. 대를 이어야하는 압박이 곰돌이에게까지 ... 가엾은 것.
    • sunset / 듣기로 실상 결혼하기 싫어하는 쪽은 연상의 누님...이래요. 이런 철없는 어린 놈을 데리고 살 수는 없다는 걸까요....
    • 리플의 사진 보니 우스타 쿄스케 만화에 나올 법하게 생겼네요.
    • 코코아매스/으악..솔직히 좀 흉칙하고 이상한 모습이네요!
    • 아핫핫, 정말 얘보러 일부러 시간내서 동물원 가야겠어요.양갱하고 막걸리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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