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데스 데이를 보고(스포 포함)

연휴에 리스트에 넣어놓고 보지 못했던 영화를 볼 계획인데 첫 스타트로 해피 데스 데이를 속편까지 보았습니다.

예전에 유행했던 하이틴 슬래셔의 흐름에 있는 영화인가 했더니 보니까 아니더라고요. 


슬래셔 물이 이제는 한 물 간 식상한 장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재밌게 변주를 했는데, 타임루프물이에요 글쎄.

그리고 속편에서는 이게 그냥 어느날 갑자기 우연히 일어난 타임루프는 아니었다는 게 밝혀지는데 그게 재밌더라고요. 감독은 3편까지 계획을 해두고 있다는데

3편 가서는 호러 느낌이 많이 없어질 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호러보다는 그냥 코미디 감성이 강한 느낌인데, 주인공이 당하고만 있는 게 아니라 무진장 노력을 합니다.

슬래셔 물에서 캐릭터들이 당하는 것만 몰입을 하게 만드는데, 이 영화는 그걸 피하려는 노력에 더 몰입을 하게 만들거든요

근데 그게 안쓰럽다가도 웃기게 만듭니다. 2편에서는 호러 슬래셔가 많이 옅어지고 블랙 코미디에 가까운데,

호러 좋아하시는 분들은 호불호가 갈릴 거 같아요.


저는 그냥 코미디물로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았습니당.

    • 1편은 깜짝 흥행한데 비해 2편이 망해서 3편은 요원해보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2편은 호러라기 보다는 SF영화에 가까워져서... 저는 그 편이 좋았습니다만, 같이 본 지인도 그렇게 세간의 평은 그리 좋지 않은 모양입니다. 

      • 2편도 망하지 않았습니다. 많이 남기긴 했어요. 1편이 워낙 흥행해서 그런 것 뿐이지요. 뭐 1편보다 못 번 건 사실이지만요. 근데 2편 자체가 1편의 직접적인 뒷이야기+부가설명에 가까워서 1편보다 잘 나올 수 없었을 거 같아요.


        3편은 제작이 들어가서 제목도 정해졌다고 해요. Happy Death Day To Us 라네요.

    • 예상외로 재밌었어요. 전편에서는 누가 날 죽인 범인인가를 찾아내는 탐정 미스터리 요소가 강해, 그 자체로 얘기가 완결되어서 그 캐릭터들로 속편이 나오리라 생각을 못했는데, 방향을 잘 틀었네요. 기본 아이디어가 톰크루즈랑 에밀리블런트 나왔던 그 영화랑 비슷한데 저예산으로 잘 만든거 같아요

      • 상대적으로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지 않고, 배경도 좁아서 가능했던 거 같아요. 재밌게도 장르적인 특징이 1편 2편 제각각이라서 3편은 어떤 장르로 나올지 궁금해져요.


        3편은 결말을 봤을 때 후일담이자 외전 정도로 나올 거 같긴 한데, 워낙 앞의 두 영화가 슬래셔 장르라고 하기엔 밋밋한 느낌이라서 호러 느낌이 좀 강해졌으면 좋겠어요.

    • 여주인공이 처음엔 평범한듯 하다가 되게 매력있고 연기도 잘해서 점점 더 예뻐보이더라구요.

      • 네, 처음봤을 땐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떠오르는데 영화를 보다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더 존재감이 있더라고요. 

    • 저는 이거 속편까지도 재밌게 봤어요. 좀 잔혹한 버전의 '사랑의 블랙홀' 이란 느낌이죠. ㅋㅋ 여주인공 맡은 배우도 정들어서 출연작 검색도 해보고 그랬는데 딱히 보고 싶어지는 작품이 없... (쿨럭;)


      워낙 제작비 적게 들이는 작품이라 3편도 나오길 바랍니다. 이 주인공의 활약을 한 번은 더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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