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당대표 선거 결과

정의당이 지난 27일 당대표 선거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1위 김종철 후보 - 29.79%(4006표) / PD계열
2위 배진교 후보 - 27.68%(3723표) / NL계열
3위 박창진 후보 - 21.86%(2940표) / 참여계
4위 김종민 후보 - 20.67%(2780표) / NL계열

김종철이 1위를 했습니다만, 1위와 4위의 차이가 9% 밖에 나지를 않는 것을 보면, 당대표에 선출이 된다고 해도 딱히 어느쪽도 대표성을 가지기 힘든 상황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제가 주목해서 보는 부분은 신인이라고 할 수 있는 박창진이 21%까지 올라갔다는 점인데, 다른 세 후보에 비해서 괄목한 만한 성과라든가 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3위까지 올라갔다는 점은 참여계에서 대거 표를 몰아줬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정의당 내부적으로 새로운 얼굴을 찾으려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결선 투표는 1위와 2위를 대상으로 10월 8일까지 투표를 실시하여 10월 9일에 발표를 합니다. 아마 인천 연합으로 대표되는 NL계열에서 최대 지지를 받고 있는 배진교가 당선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다른 변수가 없기 때문에 예상되로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민주당하고는 완전히 결별하는 수순으로 나갈 터인데, 국짐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얼마나 줄을 잘 탈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노회찬과 심상정 이후에 발생하는 계파 갈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수습을 할지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네요.

제가 듣기로는 정의당 내부에서 여성계에 의해 주도되는 각 정책들에 대비해서 노동 정책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어진 것에 대해 상당한 불만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정의당 당원이 아니고, 전해들은 내용이기 때문에, 이것은 당원 개인의 의견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번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서 PD계열과 NL계열이라는 단어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마치 물과 기름을 한데 뭉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에 참여계가 지지하는 박창진이 3위를 했다는 것은 아직 참여계가 죽지 않았다는 점과, 이전과 똑같이 가면 망한다라는 분위기가 어느정도 있다는 얘기인데, 이런 잠재적인 갈등들을 봉합하는 것이 앞으로 선출하게 될 새 당대표의 숙제겠지요. 

만약 뜬금없이 민중당같은 당과 연계하겠다라고 하면 그야말로 아사리판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새 당대표가 포스트 노회찬, 심상정 시대를 잘 이끌어 주기를 바랍니다. 

    • 노동정책에 대한 관심이 어디서 적어진건지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그간 진보정당치고 여성이슈에 너무 소극적이었어서 대비되는 거 아닌지 

      • 나중에 만나면 다시 물어보죠.
    • 전해 들은 말이야 믿거나 말거나고요. 이번 선거에 임한 일개 당원들의 소회는 다음과 같습니다.


      측근- “이번 선거는 누구 찍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다...”


      나 - “그냥 아무도 찍지 마” 

      • 저도 그러려다 누구든 찍어야할 것 같아서 그래도 정책지향이 최대한 가까운분 찍었습니다. 정파는 고려하지 않았어요.

    • 와우.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단어네요. PD계열 / NL계열. 할 말이 많지만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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