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여름밤(스포), 가을아침

남매의 여름밤을 봤습니다. 잔잔하고 성장적이고, 으레 겪는 사춘기의 방황과 일탈도 들어있는 영화더군요. 가족간의 관계, 재산의 분열, 헤어짐의 문제, 이별을 받아들여야 하는 마음의 정리도 담겨있습니다. 처음엔 조금 지난 옛날이 배경인가 싶었는데, 비교적 현재시점에서 전개되는 영화는 우리의 한 시절 사춘기와 어른의 마음들을 고스란히 보듬어 안습니다. 기꺼이 추천합니다.

아이유가 부르는 가을아침을 들어야 하는 날씨와 계절같아요. 4호선을 타고 동작역으로 가거나 강북으로 갈 때 들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남매의 여름밤 보면서 최근에 벌새도 그렇고 요즘 칭찬받은 독립영화 트렌드가 약간은 노스탤지아 정서 같은 게 느껴졌어요. 예전에 인디 영화 중 주목 받았던 게 날것이나 폭력 이런게 많았다면 요즘은 상대적으로 개인적 후일담 같은 영화가 많은 거 같아요.
    • 아이유 가을아침 처음 들었을 때 마치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던 게 기억나네요. 자신의 작업을 발표만 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는 아티스트들 정말 멋지고 존경스러워요. 저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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