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푸념

퀴어영화가 왜 이리 없는거죠? 정말 너무하네.. 이성애자 연애담은 온갖 것이 나오면서 아 정말 빌어먹을 세상..
젊고 잘 생기고 귀여운 남자애들이 나와서 하트 뽕뽕 하고 울고 웃고 물고 빨고 하는 걸 제발 2021년에는 보고싶다구요!!!
그나마 나온 영화는 결국엔 헤어지고, 입술 한번 부딪히는 게 그렇게나 어렵고.. 좌절, 또 좌절.. 그리고 넷플릭스에 그나마 있는 여러 북미쪽 영화들은, 남주가 왜 그리 매력이 없죠..? 볼 맘 자체가 안 들어요.. 수많은 공포영화에서 칼맞고 죽어나가는 이름도 모를 남자애들 있잖아. 걔네들을 캐스팅하라고! 그런 엑스트라 같은 역할은 잘도 멋진 애들이 나오더만 퀴어영화 두 주연이 왜 그 따위야!

(댓글에 뭐가 달릴지 보이네요.. 미리 사죄드려요.. 제가 얼빠라서요.. 그래서 리얼도 재밌게 봤거든요..)

다음은 넷플릭스 퀴어영화 총평입니다. 스포가 있을지도.
1) 내 이름은 조나스 : 남주가 귀여워요! 그래서 합격. 그런데 결국 안 이어져요.
2) 킹 코브라 : 배우보다 실존 인물이 더 잘 생기고 귀여워서 볼 맘이 안 들어요.
3) 네 이름에 새겨진 이름 : 두 주인공이 멋져요! 대만 만세! 그런데 결국 또 안 이어져요. 평생 아파해요, 제길.
4)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역시 또또 안 이어져요. 게다가 둘다 여자도 만나고 남자도 만나고. 대체 뭐하자는 거야? 이성애자를 위한 쇼윈도우형 퀴어영화.
5) 누군가 죽어야 한다 :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아직 보는 중이예요. 머 근데 또또또 안 이어지겠죠?
6)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미스터 하트, 위시유 : 소프트 BL물. 맘에 안 차지만 만들어준 준 것만으로 감사합니다.
7) 메종 드 히미코 : 나온지가 언제된 영화야! 새 영화 좀 보여줘! 물론 이 영화는 걸작이지만요. 남주 하나로 말이 필요없지요. 근데 남주면 좀 벗어줘야하지 않나요..? 팬서비스 정신이 없어요..
8) 환절기 : 약하지만 좋아요. 근데 몇년 전에 극장에서 봤어요. 고마워요.
9) 쌍화점 : 조인성 만세. 근데 나온지가 언제인 영화냐구!
10) 벨벳 골드마인 : 최근에 업데이드됐는데 나온지 20년은 되지 않았나요..?

아.. 나도요, 사랑애기 좀 보고 싶다구요.. 아 언제쯤..

    • 반쪽의 이야기가 없네요. 여성 퀴어라 예외인 걸까요...?
      • 죄송합니다.. 제가 게이라서 남자들 나오는 퀴어만 찾아봐서요..
    • 10편 중에 두 편만 봤네요. '쌍화점'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이 영화에 한참 빠졌을 때는 정말 몇번이고 봤는데 ㅎㅎ 여튼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퀴어 작품은 아니지만 BL원작 드라마 추천드립니다. 중드 <진정령> 괜찮습니다. 언젠가 리뷰 올리려고 준비 중인데 말씀하신대로 '젊고 잘 생기고 귀여운 남자애들이 나와서 하트 뽕뽕하고 울고 웃고 물고 빨고 하는 걸'…마음껏 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 원작이 BL이니까 좀 거부감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보는 내내 이 정도면 괜찮은 퀴어 드라마 아닌가 생각했거든요.

      • 진정령, 넷플릭스 검색에는 안 나오는데..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 이런...넷플릭스에는 없군요. 왓챠, 티빙, 웨이브에 있습니다. 

    • 전 그냥 퀴어영화면 다 좋은데요. ㅎㅎ 그렇다고 하더라도 적긴 적죠.


      이성애자가 더 많아서 그런가봐요 (ㅠ_ㅠ)

      • 중국이 한때 퀴어 영화와 드라마가 흥했는데 곧바로 검열당국이 철퇴를 내려치는 바람에...ㅠ 그런데 한국 정부는 그런 엄한 짓도 안하는구만 왜이리 퀴어 작품이 적을까요... 

    • BL원작 중드들이 현재 너댓편 제작 중이니 앞으로도 계속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진정령의 성공 이후로 분위기가 형성됐다네요) 진짜 젊고 잘생기고 귀여운 남자애들이 떼로 나와서 온갖 서사를 만들거든요. 검열 당국 때문에 직접적인 성접촉만 없을 뿐 애절한 서사와 간절한 눈빛 교환 그리고 뜨거운 포옹과 굳건한 언사들이 정말 근사합니다 ㅎㅎ


      덕분에 남주인공 서사에서 독립한 멋진 여성 캐릭터들은 덤…ㅋㅋ 검열 당국의 유일한 잇점이라고 할까요. 여튼 드라마 당 수백억씩 쏟아붓는(진정령은 한화로 제작비 600억) 대륙의 기상과 함께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 우리 친하게 지내요.
        • 뉴치⚘ on Twitter: "진정령 망무 십자수 도안 입니다. (칸수는 십자수 1칸) 가로-76 세로-100 자수실 브랜드 - DMC  - 33개 덕질용으로 배포합니다! 재배포 하지 마시고 망무 덕질용으로만! #魔道祖师 #마도조사…  https://t.co/Vj2DXdsLsm"


          옙, 앞으로도 종종 BL원작 중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ㅎㅎ



          • 이 사진 한장만으로 왓챠 가입을 부릅니다!!!!
            • https://youtu.be/lcVNSPXM2Nc




              다만, 살짝 걱정인 건 우뢰매...스러운 발CG가 종종 보인다는 것과 무협과는 좀 다른 선협 세계관이 낮설어서 진입장벽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것만 극복하면 바로 근사한 청년들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감상하실 수 있....




              진정령



              • 세계관이 뭔 소용입니까. 전 '리얼'도 재밌게 봤단 말입니다. 남주 얼굴만 봐도 배불렀어요. 어찌나 연기를 찰지게 하던지.
              • 발cg, 후진 세계관 다 껒어 할만큼 첨부해주신 짤들이 훌륭한걸요!!!!

                근사한 청년들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좋습니다!!!!

                아오 짤에 눈빛만으로도 애틋 그 자체
          • 꺄아아아악!! 저 자세는.. 느끼는데..

            은근 과감하군요!
            • 신체 접촉은 저 정도 선에서 끝나서 아쉽긴 합니다만 워낙 서사가 탄탄하고 배우들 감정선이 좋아서 드라마 보는 내내 깊은 울림이 느껴지더군요.






              https://medium.com/@smsantiago/what-the-untamed-means-to-me-as-a-gay-man-655247f1d581


              성소수자 작가가 쓴 드라마 평론 첨부합니다. 영미권에서는 이 작품을 미드 '왕좌의 게임'에 비교하는가 봅니다. 저도 동감입니다. 이 드라마 보면서 왕겜이 전세계 판타지 장르에 끼친 영향이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성소수자 캐릭터가 악마화 되어가는 과정이 무시무시하면서도 매혹적으로 그려지는데, 그 운명의 비감함에 압도되면서 한 편으로는 작가의 역량에 감탄하기도 했죠. 왜냐하면 주인공 게이 청년은 자신의 그런 처지에 절대 굴복하지 않으니까요. 정말 모든 걸 걸고 끝까지 싸우는 그 집념에 감동했습니다.(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게 어두운 내용은 아닙니다ㅎㅎ)








              What “The Untamed” Means to Me as a Gay Man | by S.M. Santiago | Medium



    • 그러고보니 거의 모든 드라마와 영화들에 동성애자 캐릭터가 '무조건'에 가까운 느낌으로 들어가는 시국이지만 본격적으로 그런 캐릭터들이 주인공을 맡는 이야기는 별로 많지 않군요. 

      • 중드 보니까 한국도 좀 이런 작품들 나오면 좋겠어요. 시장이 작아서 어려우려나요? 

    • 퀴어 요소가 있는 가족 드라마로 ‘환절기’랑 같은 감독의 ‘니나 내나’도 넷플릭스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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