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네요. 기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실 트럭 청년이 원하던 경제학과에 합격했다고 합니다.
발표는 사흘 전에 났다는데 막내가 좀전에야 알려줬어요.
자랑스럽게도 제 동문이 됐네요. 하하
머저리> 누나가 등록금 내야하는 것 알지?
머저리누나>지은 죄 없이 벌 받겠음.
머저리누나> 양복 한벌 해줄까?
머저리> 요즘 누가 그런 걸 입어? 하튼 이럴 때보면 누나도 옛사람이야.
머저리누나> (머쓱)
뭐랄까, 청년과 저의 인연을 생각하면 두 마리 나비가 서로를 향해 갈마드는 현란한 카오스곡선의 춤을 보는 것 같아요.
부드러운 꽃들의 곡선유영 같은 것. 장자가 말한 '꿈 속의 해몽' 같은 걸 그를 통해 곡선유영으로 확인하는 느낌이랄까요? (무슨 말인지 ~)
무릇 모든 감동이란 진부한 것이고 새삼스런 감동이란 새 세계와 접변하는 것만큼이나 드문 것이지만, 기쁘네요, 기쁩니다.
인생 별게 아닌데? 싶다가도 이런 소식을 듣노라면 죽기 전까지 삶을 속단하기는 이른 것이구나 싶어요. 기쁘네요. 기쁩니다.
그간 고등학생이셨군요ㅎ
대화가 성숙한(?) 느낌이었는데..
축하드립니다!!
저, 이 글 이해못했어요. - -
그나저나 뭉클한 마음을 손바닥에 파묻고 있었더니 dpf가 안절부절 눈치보고 있음요. 고백하자면 제가 눈물 찔끔거렸거든요.
축하합니다. 저도 기쁘네요.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배푸신 선의가 세상을 더욱 비옥하게 만들어 주겠죠.
이렇게나 기뻐하시다니... 트럭 청년이 복이 많네요.
얼결이지만 저도 크게 축하드립니다!!
와아와아~!
축하드리고, 좋은 소식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네요. :)
혜택이 없는 환경에서 자기 힘으로 한 단계 올라서는 모습을 보는 건 적잖이 대견하고 감동스러워요. 근데 학비가 제가 다닐 때보다 많이 올랐네요. 으흥
와아 제목 보고 그 청년 붙었구나. 했어요. 사실 요즘 여기저기 대입 결과 소식이 있어서... 궁금했습니다. 물론 물어볼 수 없는 궁금... 아 이렇게 신날 수가 없네요. 정말 축하드려요!! 이토록 생생하게 인간 정신의 바로세움이 통하는 일화를 들으면 덩달아 자세를 고쳐 앉게 됩니다. 면식은 없지만 이 멋진 청년의 건강을 빌게요.. 어디로갈까님의 후원에도 누수가 않도록.... 응원합니다. 돈 충분히 계속 쌓이세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여러분의 응원이 이 청년에게 어미/누나의 마음으로 가닿을 거라 장담합니다.
혹시 살면서 그의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이런 응원들이 그에게 수혈로 작용할 거라 믿어요. 고맙습니다.
어머니의 낮춤말로 받아들이시면 곤란하여요~
그나저나 회사에서 새차를 제공한대서 기다리고 있느라 퇴근도 못하고 있음요. 여섯시 반인데도 세상이 일케 깜깜하니 겨울이란 참.
대단합니다. 저는 어디로갈까 님의 마음씀씀이에 탄복했어요. 자신과 무관한 타인의 인생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도움을 주는 모습을 뉴스가 아니라 커뮤니티에서의 개인적 일화로 보는 것에 큰 충격을 느낍니다. 그 청년 분에게 잊지 못할 자산이 될 것이고 그 분도 어디로갈까 님 같은 분이 되실 거에요.
뭘요~ 태어난 것도 살아내는 것도 억울한데, 거기다 각박하기까지 하면 넘 속상하잖아요.
제가 지금 맥주 두 캔 째라 막 써보아요~ ㅎ
아, 막내가 양복 대신 노트북 사주래서 검색하다가 모니터 크기가 가장 시원한 LG가 저렴으로 나왔길래 주문했는데, 아니 삼십분 사이에 십오만원을 올렸네요. 허허
선한 영향력^^
어디로갈까님, 제가 쪽지로 질문드린 것이 있어요.
혹시 시간되시면 답변 부탁드릴게요. :D
어? 2월 1일에 보내신 문의, 사흘 전에 접속해서 읽고 답장 보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안 갔네요. 당연히 글도 남아 있지 않고요.
(제가 듀게 시스템에 아직도 적응하지 못하고 툭하면 이래요. 억울 민망 속상~)
비밀스런 질문도 아니니 여기에다 댓글로 그냥 써볼게요.
헤겔은 아예 시작 안 하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고 시간을 아끼는 길입니다. 읽지 마세요.
집안에 헤겔로 독일에서 철학박사 한 분이 있는데 헤겔이라면 지금도 몸서리를 치십니다. 배우는 것 한줌이면 정신황폐하게 만드는 건 태산 만하다고. 그래도 헤겔 강의로 밥벌고 계시긴 해요. ㅋ
헤겔의 대가라면 돌아가신 임석진 선생을 꼽겠으나, 저는 차라리 강유원 님의 강좌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유튜브에서 강유원 헤겔 강좌로 검색하면 강의 녹화해둔 것들이 뜰 겁니다. 우리 같은 초보에겐 이게 더 접하기 용이해요.
뻘글.
오랜만에 강유원 님 이름을 떠올리노라니, 고딩 때 그가 운영하던 홈페이지에서 놀았던 시간이 기억난다.
내가 사물 중에서는 유일하게 만년필 덕후인데, 보통 좋은 만년필이래야 몽블랑 정도나 안다.
그런데 어느날 그가 자랑하기를, 오로라 만년필을 샀다는 게 아닌가?
오로라 제품은 이탈리아에서 전부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것이며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는 한정판 제품들이다.
나와 강 선생님이 가지고 있던 건 이백만원 정도하는, 오로라 군에서는 값싼 제품에 속하는 것으로 할아버지가 내게 유품으로 남겨주신 것이다. 오로라 최고가 제품은 Auroro diamante이다. 가격은 무려 18억 가까이 나간다. 함 만져보고나, 아니 눈구경이나 해보고 죽고 싶은 소망이 있으나 불가능한 일이다. 그 게시판에서 놀 때 나를 서른 후반의 남자로 예측하셨다. 소장 만년필 가지고 우리 함 만나보자 하셨는데 차마 고딩 여자애 얼굴 들이밀 수 없어서 못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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