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늙어가는 것을 보기가 싫어요.

눈꺼풀이 처져서 쌍꺼풀이 점점 없어지고 

속눈썹도 안구건조로 인한 분비물로  활기를 잃어가고

피부는 지저분해지고

입옆에는 팔자주름...

머리카락은 아직 검지만 


내가 나를 볼때 이렇게 못생겨보이니 제가 남을 볼때 외모로 판단하고 있는게 아닐까 두렵습니다. 

방탄소년단이라든가 이라든가.. 젊고 활기찬 애들 넋놓고 보고나면 거울을 더욱 보기싫어요.


나이들어서 외모가 변화하는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싶어요.

외모보다 내면을 중시하는 사람이 되고싶단 말입니다.

    • 저도 거울을 보면서 아 내가 아저씨가 되었구나 요즘 생각합니다. 박민규라는 작가를 표절이력때문에 제대로 좋아하기는 어렵지만, 그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가 외모지상주의에 제대로 일침을 날려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저도 결국 쭈구렁 할아버지가 될테니, 요즘 노인빈곤 문제나 사회문제에 부쩍 관심이 많네요.
      • 저두저두 어린 아가들 기사만큼 노인을 위한 기사에 관심이 갑니다.

    • 전 진심으로 지금 50대 후반이신 엄마가 눈부시게 예쁘다고 생각하는데 엄마가 40대일 때도 그 생각을 했어요. 엄마의 술배는 건강하지 않음의 흔적같아서 너무 속상하지만 한편으론 폭신폭신한 엄마에게 안길 때 너무 좋거든요. 무엇보다 엄마의 표정이 늘 사랑스러워요. 엄마를 볼 때 마다 나이나 미디어의 기준은 절대적이지 않구나 그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제가 지금 연애감정을 느끼는 분도 제겐 눈부신데 본인은 뭔가 묘하게 자신이 없어보이더라구요. 이상하단 생각을 하곤 해요. 저도 연예인중엔 현아나 아이유를 좋아하고 그들의 외모나 끼부림을 찬양하고 볼 때 쾌감을 느끼곤 하지만 평면인 액정을 볼 때의 감각과 실제 사람을 볼 때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좀 다른 거 같아요
      • 아름다운 어머님을 두신데 대해 감축드립니다.. 저의 엄마 그러고보니 아름다우신것 같기도하고. 저는 엄마를 그다지 않좋아해서  ㅜㅜ  


        아 모든것의 아름다움을 보시는 능력이 있으신것 같아요. 어머님도 잉크화님 애인님도 실제로도 아름다우시겠지만 저는 그런 느낌을 받았네요 ^^

    • 전 거울을 안봅니다. 면도 할때는 턱에만 포커스 맞추고, 머리 말릴때는 이마위로만 포커스 맞추고...


      카메라에는 아이 사진이랑 아내 사진만 있죠. ㅋㅋㅋㅋ

      • 집중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저두 제 사진은 잘 안찍어요. ㅎㅎ 

    • 얼굴이 늙어진걸 생각할 겨를이 없는 사람 아니고는 담담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내얼굴이 끝까지 날 지켜 살것이라는 마음을 가져보겠습니다 그래도 에잉 보기 싫어
      • 그그렇죠? ^^ 내 얼굴이야말로 죽을때까지 나와함께할 반려자인데


        그래도 에잉 보기싫어 2222  ㅜ ㅜ 

    • 태어나지 않은 게 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태어나신 분이신거죠? 


        태어나지 않은것도 복이죠. 

    • 대략 사오년 전부터 '폭삭 삭았구나!!!' 라는 걸 느끼고 있는데요.


      이후로 주기적으로 그 폭삭 삭음을 느낄 때마다... 격하게 '난 삭았어!! 늙었다고!!!!' 라고 슬퍼한 후 바로 잊고 삽니다. 같은 나이에 나보다 더 삭은 사람도 있을 거야!!! 라고 생각하며... ㅋㅋㅋ

      • 슬퍼한 후 바로 잊고 삽니다. 저도 잊고 살렵니다. 더 삭은 사람 당연히 있겠죠 더 잘살고 있을겁니다. 나도 힘내서 살아야징

      • 여름님이 제 옆에서 사시면 좋겠습니다. 솔직한게 좋은거죠. 


        앗 생각해보니 듀게에서 제 옆에서 사시는 것에 아쉽지만 만족해요. ^^;;

    • 뿔테안경 추천드립니다. 전 이거 썼더니 눈밑의 주름이 다 가려졌어요 ㅎㅎ
      • 앗 너드같이 보일까봐 뿔테안경은 항상 제껴놨는데 좋은 정보입니다. 감사감사

    • 저는 빨리 백발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는데 얼굴이 쪼글쪼글해지는 건 늦어질수록 좋긴 하겠죠...

      • 숱많은 백발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쪼글한 얼굴은 어째야 반가와질까요  ㅠ ㅜ 

    • 저도요. 주름이 생기는 게 처음이라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네요.

      난 안늙을 줄 알았는데..
      • 생각해보면 갓난 신생아도 쪼글거리긴 해요. 


        다시 신생아가 되는 걸까요


        저두 안늙을 줄 알았는데 2222

    • 타인(지인이나 친구)에게 니가 늙어가는걸 보기 싫다라고 한다면....


      뭐...싫어하는 이유야 다양하겠지만...싫어하는 대상의 입장이라면....


      누군가 하나쯤은 날 사랑해 주어야지요...그게 자신일지라도....


      아름다움의 기준이 다양하다고 해도...결국..어떤 경향성은 늘 존재하지요...


      하지만 ...그 경향성을 받아들이는 자심감이 눈에 담긴 사람들은....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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