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 리그는 언제나 슈퍼맨이 문제지요.

항상 생각하지만 슈퍼맨이 문제입니다. 캐릭터 자체가 무적이기 때문에, 혼자서 세상을 다 구하고 영화 끝내도 됩니다. 게다가 상대해줄 마땅한 악당 캐릭터도 없어요. 기껏해야 슈퍼맨의 유일한 약점인 크립토나이트를 가지고 위기로 몰아 붙이는 것인데 각종 시리즈에서 너무 많이 써먹어서 이제는 식상하기까지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히어로 영화를 완성시키는 것은 그에 걸맞는 악당 캐릭터인지라, 슈퍼맨에 대적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같이 상대를 해줄 악당이 필요한데, 이번에 스나이더 판에 등장시킨 악당인 "다크 사이드"는 마블로 치면 타노스 급으로 우주급의 빌런이라 아마 그정도는 되야 슈퍼맨하고 치고 박고 할 수준이 될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관객들은 단순히 슈퍼맨 급의 캐릭터들이 치고박고 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있지요. 이미 그러한 액션은 맨오브스틸에서 조드와의 전투신에서 보여줬어요. 반응은 뭐 딱히 좋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밸런스를 슈퍼맨에 맞추면 다른 캐릭터들은 따라가지를 못 합니다. 배트맨 vs 슈퍼맨에서 슈퍼맨이 날뛰니 배트맨은 도망가기가 바빳던 것을 떠올려 보면 말이죠. 그래서 마블은 어벤져스에서 타노스와의 전투 신이 단조로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많은 보조 스토리와 캐릭터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지요. 그러기 위한 수편의 단독 영화들이 있었고요. 하지만 디씨는 그런거 없습니다. 탑다운이냐, 바텀업이냐의 문제인데, 디씨는 한편의 영화로 다 보여줘야 합니다.

이번 영화의 상영 시간이 4시간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기승전결을 잘 끌고 갈지 기대를 합니다. 그리고 과연 슈퍼맨을 얼마나 잘 녹여넣을 수 있을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기승전슈퍼맨이면.. 좀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 그래서 슈퍼맨은 제대로 된 게임도 못 만들어지죠. ㅋㅋㅋ 근래에 슈퍼맨 나온 게임이라고 하면 끽해야 DC 히어로들 나오는 격투 게임 정도.

      • 원작 설정 따라가면 밸런스가 붕괴되겠지요.
    • 슈퍼맨은 사실상 신, 신의 아들이죠.

      그러다보니 탄생과 힘의 자각 이후엔 서사를 쌓기가 어렵죠.

      최고의 히어로지만 오히려 바로 그 점이 발을 잡는 형국이고요.

      마블에선 헐크, 토르, 캡마 같은 초월적인 존재를 다 우주로 날려버렸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디씨의 캐릭터는 다 능력이 너무 초월적이에요. 플래시도, 원더우먼도 만만치않죠. 그러다보니 뱃신이 항상 최고의 인기고요. 딜레마죠
    • 와이프와 아들(혹은 딸)을 출동시켜보면 어떨까요

      • 오~~,


        피지컬이 최강이라면, 멘탈이라도 흔들어야...

    • 저스티스 리그 애니메이션에서도 정작 슈퍼맨-원더우먼-배트맨중에 그나마 많이 나온건 배트맨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로 나온건 우리가 잘 모르는 평범한(?) 히어로들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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