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만두국/다이하드3/리처드 매드슨

편의점에서 2+1하는 ㅂ ㅂ ㄱ 사골만두국 샀는데 뜨거운 물 넣고 전자렌지에 돌리기만 하면 되니까 간편하고 맛이 괜찮아요.

다이하드3를 저녁에 다시 보니 각본이 잘 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이하드가 크리스마스 영화인가 하는 논쟁이 많은데 3의 초반에 한스 그루버가 ho ho ho하는 것, 중간에 애들이 가게에서 물건 공짜로 들고 나오며 크리스마스같다고 하는 대사 보면 크리스마스 테마는 의식하고 있네요. 그루버가 내는 st.ives로 가는 사람 수 문제는 마더 구즈 아닌가요? 스카를 연기한 제레미 아이언스 캐스팅은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형에 대한 복수는 구실이고 금을 탐낸 한스,그루버 형제가 우애가 좋을 리가 없죠.

리처드 매드슨 단편집 읽고 있는데 그 유명한 <버튼 버튼>도 그렇지만 스필버그의 <결투>는 확실히 매드슨 단편에 빚지고 있군요. 스필버그의 두 번째 감독작 something evil이 별로였던 건 각본의 질이 떨어져서였던 듯 합니다. 매드슨이 뱀파이어를 좋아하기는 했다 싶은 게 드라큘라 영화 보고 흡혈귀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 이야기가 있더군요. 이 사람은 후대에 어떤 식으로 평가될지가 정말 궁금합니다.

    • 다이하드 3는 "Simon says"라는 시나리오가 돌고 돌아 만들어진 거라고 하던데 원래는 여객선 인질극을 구상했지만 "언더시즈"가 선수를 쳐서. 1, 2편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던 걸 보다가 3편에서 우리는 살인자가 아니라 군인 어쩌고 그러는 걸 보니 어색하던데요. 음, 리처드 매드슨은 스티븐 킹의 큰 형님? 

      • https://www.dailymotion.com/video/x7t913s


        ㅡ 샬렘스 롯.


        매더슨은 킹뿐만 아니라 앤 라이스의 오빠인지도요.

        브루스 윌리스가 다이하드1,2뿐만 아니라 아류작들과도 경쟁했어야 했다고 인터뷰했죠
    • 내일 아침에 떡만두국을 먹으려 하는데

      맛이 보장된 비비고를 사다먹을지(집앞에 24시 편의점이 있어요)

      from scratch로 육수부터 낼지 고민중입니다. 육수부터 내려면 지금 해놔야하는데 사골국이라도 사다놓을까

      인스턴트좀 그만먹이고 건강한 만두국 먹이고싶다 고민중
      • 비비고는 제 입에는 짜고 풀무원 얆은 피 만두가 좋아요. 제 친구는 아예 돼지고기와 채소로 만두를 빚어 먹어요. 컵만두국은 블럭도 들어 있고 편해서 좋아요.
      • 저는 공장에서 나온게 제일 건강한 것이라는 믿음으로 사골육수 내지 않은지 수년이 되었어요 ㅋㅋ 비비고는 간이 되어있어 베이스로 쓰기에는 좀 부적합한거같아 농축액을 자주 씁니다. 비비고보다는 좀 조절이 가능해서요.
      • 사골 육수 딱 한 번 내보고 이후론 얻어먹거나 사먹기만 합니다.


        넘나 빡센 것... ㅠㅜ 효율로 따지면 비싸도 사먹는 게 낫겠더라구요.

        • 저도 한우잡뼈 사다가 끓여보고 나서는 그냥 사 먹고 말겠다는 결론을 내렸죠
    • 1, 2편에서 이어지던 공식을 대부분 깨버려서 당시에 실망한 사람들 많았는데. (예를 들면 접니다 ㅋㅋㅋ)


      시간 지나면서 당시 실망했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또 맘을 돌렸죠. (역시 접니다.)


      4편까지 나왔을 때 블루레이 박스 셋트를 사서 몰아봤더니 의외로 3편이 2편보다는 여러모로 더 잘 만든 영화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1편이 갑이긴 하지만 2편은 지금 와서 보면 영화가 되게 허술하고 뭔가 좀 덜 된 구석이 많은데 반해 3편은 지금 봐도 말끔해요.

      • 저 다이하드4도 좋아해요 ㅎㅎ 개봉당시에는 별로였던 기억이 있었는데 다시보니 괜찮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우르르 나와서 그런건지도 모르지요. 티모시 올리펀트라든가 메리 윈스테드라든가 저스틴 롱이라든가.

        • 저도 개봉 당시에는 뭐... 재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별로 매력이 없군? 이라고 실망했는데 시간 좀 지나서 다시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CG 액션이 많아지고 존 맥클레인의 전투력이 과도하게 상승해버려서 옛날 다이하드스런 개고생의 맛이 많이 죽긴 했는데... 그래도 볼만한 액션 영화더라구요. 덧붙여서 저 역시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좋아하구요. ㅋㅋ '스카이 하이'에서 보고 뇌리에 박혀서 이후로 쭉 응원하고 있습니다. 사실 응원 안 해도 잘 살고 있는 것 같지만(...)

          • Cg라고 해도 지금 기준에 보면 소박하고 각본 짜임새가 좋다는 게 반복관람할수록 눈에 들어와요.게다가 90년 대 중반의 밝은 느낌이 지금 모방할 수 없는 거더군요
            • 아, 제 바로 윗댓글은 4편 얘깁니다. 3편은 지금 보면 그냥 잘 만들었어요. ㅋㅋㅋ 당시에 욕해서 죄송합니다 존 맥티어난씨. 근래의 범죄 행각과는 별개로요.
    • 사무엘 L 잭슨이 자기 이름은 Zeus이며 올림푸스 산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왜 저런 이름을. 윌리스 - 잭슨-아이언스 셋이 말 주고받는 거 예술입니다. 




      브루스 윌리스는 맥클레인  역 할 때는 눈빛이 살아 있더군요. 

    • Simon:

      You just interfered with a very well laid plan.


      Zeus:

      Well, you can stick that well laid plan in your well laid ass.


      이 대사 들을 때마다 웃어요
    • 다이하드3에선 존 맥클레인이 자기의 감만 믿고 가차없이 악당들을 총으로 쏴죽이는 장면이 2번---엘리베이터 장면하고 주차된 트럭안에 탄 악당들을 차 밖에서 저격하는 장면---나오는데 처음 봤을 때 섬찟했습니다.(저러다 틀렸으면 어쩌려구?)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맥클레인과 제우스가 4갤런 물통 퀴즈 풀려다가 맥클레인이 짜증내는 장면이에요. "나한테 뭘 이딴 걸 시켜!" 라고 말하는 듯 해서 볼 때마다 웃습니다. ㅋㅋ

      • 잭슨이 my lucky fucking day라고 말하는 걸좋아해요. 잭슨의 대사는 blm일어난 지금 봐도 주옥같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죽은 동료 배지 번호6991을 맥클레인이 알아 보고 죽인 거잖아요. 맥클레인은 블루 칼라죠, 악당들은 화이트 칼라.
        • 네 뱃지도 그렇고 뜬금없이 통로에 멈춰있는 트럭도 그렇고 둘다 맥클레인이 총을 쏘는 근거가 없지는 않은데 저한테는 그래도 좀 위험하게 느껴졌습니다. 

          • 맥클레인은 두통 달고 하루 종일 폭탄 터지는 거 막으랴 테러리스트 상대하랴 바빠서 그 짜증난 표정 이해됩니다
    • https://youtu.be/TBEC2A1uwt4


      1980년 대 환상특급의 버튼,버튼

      메어 위닝엄 나왔는데 제니퍼 제이슨 리 닮았단 생각이. 둘이 <조지아>에서 자매로 나왔죠.소설 결말이 더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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