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허만 on dangerous ground

https://youtube.com/playlist?list=OLAK5uy_nP5POD1qQsTcSsPhG-qZxWAdXhWFGFjtE

니콜라스 레이의 1951년 영화에 버나드 허만이 만든 곡들입니다. 저는 바이올린을 신경긁는 소리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허먼은 바이올린을 사이코에 활용해 긴장감을 냈고 여기서는 애상적인 느낌도 내더군요.

레이는 고독하고 폭력적이 될 수도 있었던 남자 주인공을 잘 내세우는데 로버트 라이언이 그 역을 합니다. 오퓔스의 <포획>에서 하워드 휴즈에 바탕한 소유욕강한 부자를 연기했죠. 라이언이 형사로 나와 쓰레기들을 상대하는 도시 장면은 어두움으로 살인 사건을 해결하러 간 시골은 낮과 눈으로 빛입니다. 여기서 앞을 못 보는 아이다 루피노를 만나서 인간성을 회복하고 해피 엔딩입니다. 눈밭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은 후대의 수많은 추격 장면에 영향을 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반적인 인상이 <인썸니아>와 비슷합니다.






https://youtu.be/8gts2RIPLco

ㅡ이 장면의 음악. 아이다 루피노는 나중에 연출을 하는데 <보리스 칼로프의 스릴러>에서 본드걸이 되기 전 안드레아 우르슬라가 마녀로 나오는 에피를 감독합니다.  라이언은 사람을 신뢰하지 않고 동정하는 법도 잊은 상태입니다. 앞을 볼 수 없는 루피노는 모든 사람을 신뢰해야 하고 라이언에게서 흔한 동정을 발견하지 못 합니다.


레이 영화 몇 편 연달아 보니 시작부터 장면 하나하나에 디테일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더군요.

    • 세계영화사에 남는 걸작이죠. 최근에 자주 제가 정말 사랑하는 니콜라스 레이의 영화들에 관한 글을 올려주셔서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

      • 제가 영알못이라 이제서야 니콜라스 레이에 갑자기 관심이 생겼어요. 코로나때문에 밖 활동이 현저히 줄었다는 외부 요인도 있고요. 레이가 해고당한 <북경의 55일>까지 다시 볼까 싶어요. 레이는 복잡한 사람이었군요. 매력이 있어서 늘 사람들을 끌어 당겼고 자기파괴적이기도 했죠. 로버트 미첨은 레이를 Mystic이라고 했다고 합니다.데뷔작인 <그들은 밤에 산다>만큼 여린 속살 만지는 것 같은 부드러움을 주는 영화는 없는 듯 합니다.


        저는 버나드 허먼의 케이프 피어, 옵세션 음악 좋아합니다.

        • 저는 버나드 허먼이 작곡한 영화 음악들 중에 일순위로 <현기증>을 좋아하죠. <시민 케인>, <택시 드라이버>,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싸이코> 등도 좋아하구요. 니콜라스 레이의 영화들 중에는 걸작들이 수두룩한데 가급적 전작을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저도 아직 레이의 영화 중 몇 편은 보지 못했네요. 레이가 자기 파괴적이라서 <고독한 영혼>이나 <어둠 속에서>와 같은 걸작들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 현기증의 그 나른한 음악과 킴 노박 기억납니다.


            레이에게서 가장 놀라웠던 건 성장형 감독보다는 데뷔작의 재기가 계속 갔다는 겁니다. <그들은 밤에 산다>는 스콧이나 놀란의 데뷔작보다 몇 수 위였어요. <승리호>처럼 국산sf란 점에서 결점 어떻게든 팬들이 감싸려는 영화가 판치는 세상에서 처음부터 이런 완성형 감독 있었군요.


            Bigger than life는 무서워서 손을 못 댈 듯 해요
    • "레이를 거부하는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이 말하겠다. 영화관에 가지 마라, 더 이상 영화를 보지 마라. 그런 사람은 영감, 시적 직관, 화면, 아이디어, 좋은 영화의 의미를 결코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 프랑수아 트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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