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듀나님의 소설을 권하고
근데 듀나님은 왜 이 게시판에서 떠나신 건가요? 건성 들여다보다가 제가 이곳에 낙서하면서부터 궁금했던 점입니다. 무대에서, 현장에서 몸을 쓰는 작업을 하는 예술가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이에요. <태평양...> 은.
어제 십여 년만에 남영동엘 갔습니다. 그 동네 일식 맛집에서 튀김을 먹자고 해서요. 듀나님 책을 소개한 건 저녁을 먹으면서가 아니라, 남영역 근처의 몇분 거리 골목길 내 한 건물 앞으로 찾아가서였어요. 남영동 대공분실. 박종철 열사가 '턱 치니 윽하고 죽었다'는 그곳.
법적 관리권이 행정안전부로 이관돼 민주인권기념관(Democracy and Human Rights Memorial Hall)으로 정식개관을 앞두고 있더군요.
이상하죠. 왜 모든 대공분실이 있는 곳은 한적한 골목길의 아담한 건물들일까요. 저는 서울에 있는 모든 대공분실은 다 가봐서 압니다. 그 기이할 정도로 평범하고 고요한 분위기를요.
사실 이걸로 글을 함 써보고 싶은데 감정이 먼저 욱하고 올라와서 쓸 수가 없어요.
박종철 추모 위원회 회원인 울 언니가 학창시절 휘갈긴 낙서에 이런 문장이 있었습니다.
"양심아, 이제 나는 무엇을 할까?
후배의 시점으로 마무리할까? 동지의 시점으로 행동할까?
양심아, 심장아, 너는 모르지. 네가 앞으로 어떻게 튈지, 어떻게 뛸지."
그래요? 절대 먹히지 않겠지만 어느 동네인지 번개 함 주선해보시면... 듀나회원 전원이 참석한대도 제가 밥값 댈 용의는 있어요. (이 허세 어쩔~ ㅋ)
듀나소설
입문_나비전쟁(이매진이라는 잡지에 실린 소설이죠)
영화화 바람_펜타곤(2000년대 초반이었다면 가능했을텐데... 지금은 주제가 올드합니다)
'이영수'라는 필명을 사용한 소설집이군요. 듀게인 중엔 하이텔인들이 많더군요. 전 천리안 출신이라 그 당시엔 듀나를 몰랐어요.
저에겐 아직도 낯설기만한 정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