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0416 / 바다에 꽃 지다, 김정희

바다에 지다, 김정희

-세월호에 꽃송이를 위하여



이제는 바라보아야만 한다


바닷가 개의 모래알로

보고싶다소원의 탑을 쌓아도

청춘은 개의 바람으로 대답만


포요하는 바다에 그늘을 던져도

숨찬 새들만 날개를 파닥이고

간절한 이름들 노을바다에 흘러가는지


목숨 다해 사랑했다

지상의 꽃들 모두 져도

어느 별에서 피어날 순결한 꽃인가


너희를 만나면

그때도 지금처럼 미안할 것이다

식지 않는 가슴으로 미안할 것이다


핏물이 배어나게 붙잡았을 허공의 작은 손들이며

끊어져버린 그대의 기타여


이상 울지 않는 날개로

지상에는 지고

끝끝내 하늘 가득 날개를 펼치리라




    • 추모의 마음 같이 합니다
    • 또 오늘이 왔네요. 유가족분들에게 다시한번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 생각할수록 안타깝습니다

    • 저는 가끔 예술가들이 비극을 뜯어먹는다는 생각이 드는데 제 생각이 지나친거겠죠

    • 글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참 잊을 수가 없는 일이지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8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5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8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7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6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5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