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무명배우들로 영어덜트를 겨냥한 판타지 드라마를 만든다면 보실건가요?

"그런거 왜 봐" 생각하셨던 동료듀게인여러분 꼭 보셔야합니다. ㅋㅋ [섀도우 앤 본] 이야기고요. 아직 1시즌을 전부 보지는 않았지만 이거 꽤 만만치 않은 시리즈입니다. 뭘 좀 아는 분들이 만들었어요. 원작 시리즈도 있는 모양이에요. 꽤 유명한 시리즈인가본데 한국에도 발매되지 않았습니다. 발매 되었답니다. 기회가 되면 자세히 덕질하고 싶은 시리즈예요. 적어도 현재까지는요. 


배경은 19세기쯤 제정러시아같은데 또 일어나는 사건들은 15세기 17세기 등등 이전시대의 역사를 참조한 티가 납니다. 그런데 거기에 판타지가 끼얹어져 있어요. 조금 지리공부하셔야하고 설정공부도 하시는 편이 드라마 이해하기 좋습니다. 전 마법설정이 상당히 인상깊었는데요. 이미 기관총이 등장하기 시작한 배경에서 서서히 퇴물이 되어가는 과거의 하이테크 취급을 받더라고요. 마법의 특성에 따라서 병과나 업무가 다른것도 재밌었어요. 마치 귀족기사와 평민병사간의 갈등처럼 마법부대와 머글부대의 갈등을 묘사한 것도 흥미롭고요. 




주인공들 외의 캐릭터들도 지나치게 기능적이거나 평면적이지않고 어느정도 레이어가 있습니다. "알고보니 얘도" 연출방식도 시청자들이 적절히 흥미를 유지하게끔 해주고요. 원작 소설이 있는 시리즈 답게 이야기 속에서 자질구레한 설정들을 배우는 재미도 있습니다. 해설역 캐릭터나 내레이션을 도입하는 편한 방법을 자제했다는 것도 마음에 들어요. 


대충 요약하면... "고아로 자라 자신의 능력을 깨닫지 못한 킹왕짱 "내"가 딥다크 쿨시크 키크고 미남인 실장님과 어릴적부터 남매같이 자라온 풋풋하고 몸좋은 소꿉친구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 입니다.


이제는 K드라마마저 세계로 뻗어나갔구나하는 국뽕도 한사발 들어오고요. 역시 이젠 양인들도 실짱님의 멋짐을 알아주었구나 하는 뿌듯함도 듭니다. 전부 듣보인 캐스트 속에서 홀로 독야청청 하시는 벤 반스(넷플릭스 퍼니셔의 악당, 웨스트월드의 방탕한 재벌2세, 나니아연대기의 캐스피언 등등)님의 미모가 없었다면 절반의 만족도도 주지 못했을거예요.


    • 저 1회 봤는데 재밌었어요!!

      주인공들도 매력있더군요

      여자 주인공은 러시아쪽인가? 하고 찾아봤는데 영국인-아시아인 혼혈이더군요

      원작 이야기는 책 말씀하시는 거면 얼마전에 한국에 발간되었어요! 아마도 넷플릭스 공개에 맞추어 준비되었던듯요?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269937997
      • 헛 그러네요 바로 주문했습니다.ㅋㅋ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여주인공 캐릭터 정말 매력적이지요. 홍콩계인가 그렇대요. 원작에는 아마 없는 혼혈 설정이 들어가서 좀더 고립된 느낌을 주려고 했던것 같고 아주 효과적이었어요. 아마 실제 러시아가 가지고 있었던 몽골에대한 공포증이 반영된 캐릭터 같기도하고요. 캐릭터들마다 레이어가 많다는 것이 장점인 시리즈입니다. 자극적인 대립위주로 진행하느라 캐릭터가 왔다갔다하는 영어들트판타지물에서 좀처럼 못보던 미덕들이에요. 

    • 그런 '타이탄'을 잘 보고 있습니다.
      • 저도 재밌게 봤어요 ㅋㅋ 너무 무능력한 딕그레이슨이 대장인 점은 조금 불만이었지만. 스타파이어 캐릭터 정말 멋지게 뽑히지 않았나요? 이분 캐릭터가 좀더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어요. 아마 캐스팅을 둘러싼 논란이 부담이 된것이었을까요? 

    • 글 제목 보고서 '이미 있잖아요. 섀도우 앤 본.' 이라고 댓글 달려고 클릭했는데요. ㅋㅋㅋㅋㅋ


      안 봤습니다. 그냥 자꾸 추천으로 뜨고 예고편을 틀길래 예고편만 한 번 봤어요. 보면서 든 생각이 1. 나름 설정은 참신해 보이네 2. 어쩜 이렇게 아는 얼굴이 없지? 였는데 본문에 다 적어주셨네요. 하하.




      근데 아마도 이 드라마는 안 볼 것 같아요. 제가 기피하는 장르 중 첫 번째가 실화에 바탕을 둔 감동 스토리, 사극, 중세풍 환타지물인데 그 중 두 가지의 조합인지라... 요즘 드라마를 본지 하도 오래되어서 뭔가 하나 보고싶긴 한데 그것도 '오자크' 아님 '화이트 채플' 중에서 고민 중이네요. 이 드라마는 혹시 몇 년 후에 갓띵작 평가 받으며 성대하게 완결되면 그때 생각해 보는 걸로. ㅋㅋ

      • 나름 역덕으로서 왕겜과 비슷한 느낌으로 보고있어요. 꽤 흥미로운 짬뽕입니다. 중세는 아니고 마법사들이 파이어볼 시도하다가 머스킷맞고 자빠지거나 개틀링에 갈리는 희한한 시대배경이에요 ㅋㅋ 피키블라인더 같은 얘기도 섞여있고요.


        오자크 추천합니다ㅎㅎ 거기도 멋진 분이 계시니 만족하실거예요.
    • 초반 10분 정도 보고 깁해 둿습니다. 재밌어 보이던데요. 설정이 일본만화스러운 게 흥미롭더군요.
      • 전 같은 동유럽배경의 판타지인 위쳐 시리즈가 많이 떠올랐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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