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랜드.
내용 누설은 없습니다.
그래도 꽤 다양한 드라마 시리즈들을 접했다고 생각했었는데
홈랜드 마지막 시즌을 끝내고 나서 느끼게 된 감정은, 제게는 너무도 생소한 경험입니다.
마치 이제는 어떤 드라마들을 봐도 별다른 감흥이 없을 것 같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거든요.
캐리 매티슨이 아닌 클레어 데인스도 잘 상상이 안되고.
홈랜드는 브로디를 중심으로 시작하고, 사울의 비중도 정말 크지만
그래도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캐리의 이야기인거죠.
마지막 장면에서 클로즈업 된 캐리의 표정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으니까
정작 뭔가를 쓰기가 더 힘들어서 이 정도만 해야 겠어요.
단숨에 제 인생 원탑이 된 드라마.
새 시즌이 나올 때마다 슬슬 질리지 않나 싶으면서도 결국 빠져들었더라죠. 클레어데인즈는 애플플러스에서 고딕미스터리 주연을 맡았는데, 캐리를 떠올리지 않고 볼 수 있을지...
이젠 반대진영으로 가서 아메리칸즈를 보실 차례입니다. 아마존 프라임에서만 있는 게 아쉽지만..
평은 되게 좋던데 이상하게 별로 와닿지가 않아서 시도도 하지 않았던 드라마인데. 이 글 보고 나니 또 궁금해지네요...
3시즌을 같이 가던 남자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던 캐릭터)이 죽어서 잠시 당혹스럽기는 했습니다. 처음부터 캐리 1인 주인공 드라마라고 생각했으면 안그랬을텐데...
전지적 캐리시점으로 보지않으면 힘든 드라마이기도 하지요. 아니 사실 전지적 캐리시점으로도 힘듭니다. ㅋㅋ 저는 잠시 아마존의 잭라이언이 더 나을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만 2시즌에서 똥뿌리는 걸 보고 다시 캐리의 품으로 귀환하였습니다. 저도 머핀탑님의 추천에 1표 보탭니다. 아메리칸즈 훌륭해요.
+홈랜드는 1,2시즌이 정말 훌륭하지요. 도저히 안맞는다 싶으신분은 차라리 5시즌 정도를 시도해보시는게 좋을지도 몰라요. 제취향에는 5시즌이 제일 잘맞았던 것 같습니다.
++SNL에서 앤해서웨이가 씨게 놀려먹은 적이 있지요. ㅋㅋ
아... 너무 좋은데, 오래 보기 힘들어서 중간에 멈췄습니다. 그러고나니 다시 시작을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