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섬광의 하사웨이

cc3365a5e6263d3f24737f5ef18c6e04
이 작품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짤

오프닝 곡이 전형적인 007 스타일입니다. 신분을 감춘 주인공, 전세계에 대한 테러, 미녀같은 소재로 보면 007과 또 그렇게 다르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10대때 만난 여친을 못잊고 고통스러워하는 주인공은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의 주인공스럽습니다. 작품 전체가 여주인공에 홀려서 대의도 조직도 잊고 신세 망칠 주인공의 심리묘사와 성적긴장으로 가득합니다. 그러기위해서 여주를 포함한 여성의 신체 묘사를 위한 작화와 연출에 모든 열정과 혼이 실려 있습니다. 

도심 내의 전투에서 오발로 인해 순식간에 다수의 민간인이 사망하거나 거대병기의 마찰열, 분사구의 화염도 살상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연출은 공포감을 주기 충분합니다.

토미노 요시유키의 괴상한 인물과 대사가 특유의 툭툭 끊기는 연출이 아닌 다른 감독의 느린 템포의 연출로 묘사되니 기괴함이 증폭됩니다. 성인임에도 뭔가 일그러지고 결핍되고 미성숙한 세명의 인물들이 선문답과도 같은 대화를 주고 받는 걸 러닝타임 내내 보는 건 지치는 일입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3부작의 1편.

어찌되었건 주인공이 여주에게 온 마음을 빼앗겨버리는 묘사를 짧은 플래시백만으로 가능케한 연출 하나로 저는 이 작품이 납득되었습니다.
    • 저 여자 캐릭터는 스토리상 워낙 엄청나게 욕 먹게 될 캐릭터라 예쁘게라도 그려 보려고 최선을 다 했다... 라는 식의 인터뷰가 있었나 보더라구요. ㅋㅋ 근데 뭐 애초에 하사웨이도 오랜 세월동안 욕받이급 캐릭터였죠. 메인 시리즈에서 저질러 놓은 만행이 있으니 외전이 소설로 나와도 회복이 안 되고... 그러던 게 수십년만에 이렇게 결국 작품화가 되는군요.




      전 완결되면 몰아서 보든가 하려고 미뤄두고 있습니다만. 글 잘 읽었습니다. ㅋㅋ

      • 내용은 모르지만 우주세기 희대의 철부지와 3대 악녀와 함께 찍혀 있으니 금발도 악당인가보네 생각되더라고요.. ㅋㅋㅋ


        퀘스 파라야와 하사웨이를 싫어해서 굳이 볼 생각도 안들고

    • MS간의 전투가 재난으로 묘사된 걸 보고 '주머니 속의 전쟁'이 떠올랐습니다. 그 외에는.. 굳이 이걸 왜? 싶은 시리즈.
      • 유니콘 건프라의 승은을 입었다고밖에요.

    • 하사웨이? 앤 해서웨이의 해서웨이인가요

    • 브라이트 아들이 아무로 얼굴을 하고 샤아같은 말을 한다는 평이 공감이 되더군요 ㅎ

      저도 모빌슈트의 싸움을 사람의 시선으로 보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