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일들 14 (런던 테이트 갤러리에서 온 선물)

런던 '테이트 갤러리'에서 선물 하나가 날아왔어요. 이 그림입니다. 죠지 브라크의 'the bird'.
https://www.1stdibs.com/art/prints-works-on-paper/abstract-prints-works-on-paper/after-georges-braque-georges-braque-school-prints-bird-fish-star-modernist-drawing-lithograph/id-a_4185181

엽서화된 화질은 훨씬 청량합니다.

런던에 갈 때마다, 아니 세계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모든 미술, 박물관을 즐겨찿는데요, 테이트 갤러리에 갈 때마다 몇 번 인상평을 남겼던 기억은 납니다. 제국시대를 거치면서 전 세계에서 수집한 -이라고 쓰지만 착취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는 하라고요. 그러므로 이렇게 무료 관람시키는 것이 최소한의 양심을 가진 것 같아 그 점은 인정한다고요.

근데 왜? 어떻게? 뜬금없이? 이런 선물을 제게 보낸 것일까요? 무엇보다 제 주소는 어떻게 안 것일까요? 
인터넷에 공유되고 있는 개인정보의  범위에 대해 골똘해지지 않을 수가 없네요.

+
실러가 쓴 논문 제목 중에 '인간의 미적 교육'이란 게 있죠.  주목 못받다가 마르쿠제 덕분에 1960년 이후 유명해졌다는 글인데요. 이 글은 이후로 독일 문화 정책가들이 이 이념을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 골몰했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그 대표자 중 한 명이 프랑크푸르트 시에서 1970년대 문화정책을 담당했던 힐마 호프만이라죠. 사회민주주의당 소속이었던 호프만은 
자신의 문화 정치 경험을 "모두를 위한 예술"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냈습니다. 제가 많이 배웠고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사회는 평등한 문화 경험을 목표로 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겁니다. 전형적인 사회민주주의당의 표어와 맞아 떨어지는 훌륭한 문구죠.  더군다나 실러의 논문 제목이 실현됐으니 주목받고 있고요.
    • https://www.1stdibs.com/art/prints-works-on-paper/abstract-prints-works-on-paper/after-georges-braque-georges-braque-school-prints-bird-fish-star-modernist-drawing-lithograph/id-a_4185181

      • 별 옆의 작은 동그라미 3개는 뭘까요?

        • 제가 링크한 영상에 붙는 동그라미인가요? 저는 안 보여서 궁금합니다.

          • 별거 아닙니다.


            그림에, 새, 물고기, 식물, 별, 달, 조그만 동그라미 3개,,,,ㅋㅋㅋ

    • 국제우편으로 날아왔단 말인가요 흠. 멋지군요


      어디로갈까님과 비교도 안되지만 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팔려고 내놓은 집이 제 배너에 떴더라고요. 
      짜식 내가 돈많은 걸 어찌 알고


      머 가격은 그만하면 됐지만 1가구 1주택주의자라 쏴리했지요

      • 네, 국제우편으로 받았어요. 엽서 크기인데 색감이 엄청 뛰어나서 액자로 만들어볼까 싶어요.  


        가만보면 저보다 대인배의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네요. 만사에 '이사람아 됐네' 하고 지나가는 경지가 제 목표점인데.... 아직은 사안에 따라 휘둘리는 중이어요.ㅎ

    • 옆집 주인이 바뀌는 건지 어제부터 엄청난 소음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제 머리에 드릴로 구멍을 뚫는 듯해서 몹시 괴로운데요. 공사하는 인부 한 분을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시더라고요.


      그나저나 저 소음을 견디느라 글 하나를 써봤는데 어디로 숨은 건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제 감각엔 괜춘한 토로였는데.... ㅋ



    • 진짜를 준줄 알았지 뭐에요
      • 에이~ 척하면 착 알아들으셔야죠. 저 그림을 가격으로 매기면 최소 오백억에서 천억까지는 갈 텐데.... ㅋ


        뭣보다 요즘은 아무리 세계적 부호라도 저런 그림 개인소장 못해요. 매매 자체가 정지됐거든요. 



    • 어떻게 테이트 갤러리가 제가 엽서를 보냈는지 조금은 이해됐습니다. 언니와 통화하면서 이상하다고 갸우뚱했더니 실토하더라고요. 런던에서 그 갤러리 및 모든 곳에 언플할 때마다 제 이름을 사용했다고요. 건축학자이지만 요즘 미술 분야에 골몰해 있거든요. 아니 이 사람이!!! 이거 엄청난 이름 도용 아닌가요? 거기서 내 주소는 어떻게 알았냐니까, 그건 모르쇠~ 하는군요. 날도 더운데 혈압이 올라서 원~ 

    • (After)란 뜻이,그러니까 난 1200달러 저게 아니란 말인가 한거죠 몇백억 하는 조르주 브락 그림도 있군요 앤디 워홀의 코카콜라 그림이 고흐의 밀밭 그림보다 시세가 높아요 둘 다 500억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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