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여행)


 1.갑갑하네요. 팔이랑 다리 날개가 몽땅 묶여버린 기분이예요. 거리두기를 참고...참고...또 참고...그냥저냥 버틸 만 하다가도 갑자기 너무 답답하고 우울해서 울고 싶어지기도 해요.


 

 2.그야 나는 일하는 부분에서는 큰 문제가 없고 진짜 힘든 사람들에 비하면 좀 답답한 정도니까 참아야지...라고 생각하며 1년 넘게 마음을 다스리기도 했지만 날이 갈수록 우울해지고 있어요. 



 3.지방을 가고 싶기도 하고...아예 해외에 나가보고 싶기도 하고...뭐 그런 마음이네요. 사실 나는 여행은 싫어하는 편이긴 한데 코로나가 끝나면 정말 한번쯤 여행을 가볼까 생각중이예요.



 4.휴.



 5.그러고보니 내가 여행을 싫어한다...라는 말은 좀 이상하군요. 가보지도 않은 여행을 싫어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싫어한다'라기보다는 '마음이 동하질 않았다'정도가 어울리는 표현이겠어요.


 생각해보면 그래도 여러사람들이 여행을 제안하곤 했어요. 일본에 가서 게임하고 맛집 다니는 여행을 하자는 사람...프랑스 여행을 다 짜놨으니 비행기값만 가지고 오라는 사람...라스베가스 가이드를 해주겠다던 사람...등등 말이죠. 하지만 어째서인지 여행을 가지 않았어요. 



 6.한데 여행이라는 건 새로운 체험을 해보러 가는 걸까...아니면 유희거리를 찾으러 가는 걸까...쉬러 가는 걸까...라는 점들을 생각해보면 글쎄요. 놀러 가는 거라면 적어도 한국보다는 재밌는 게 있어야 할테고. 쉬러 가는 거라면 굳이 쉬기 위해 멀리까지 이동해야 하는 걸까? 싶어요.


 결국 여행이라는 건 새로운 걸 보거나 새로운 걸 체험하러 가는 게 맞는 듯한데...그럴 거면 일본이나 라스베가스는 굳이 갈 필요가 없을 것 같기도 해요. 일본의 맛집이나 게임센터 정도는 우리나라에도 있고 라스베가스는 강원랜드를 가봤으니까 패스.



 7.그래도 역시 나는 물리적인 장소나 새로운 체험보다는 새로운 사람을 보는 게 가장 재밌는 여행이라고 생각하긴 해요. 아무리 뻔한 장소나 상황이라도 새로운 사람만 있으면 그곳에는 새로운 여행의 길이 펼쳐진다고 믿는 편이라서요. 


 하지만 그래도 코로나가 끝나면 여행을 한번 가보려고요. 아무리 귀찮고 해도 어디론가 한번쯤은 갔다오는 게 새롭고 좋을 것 같네요.



 8.한국에는 없는 산에 한번 갔다와도 좋을 것 같아요. 무슨 말도 안 되는 K2같은 산은 불가능이고...세르파의 도움 없이 혼자 산소통 가지고 아슬아슬하게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는 수준의 빡센 설산 정도요. 한국보다는 빡세면서 세르파 도움 없이 간신히 갔다올 수 있는 수준의 산이 히말라야에 있을려나요.


 굳이 설산을 찾는 이유는, 나는 더운 건 정말 못참거든요. 아무리 꽁꽁 싸매고 아무리 걸어도 계속 추운 산을 한번 가보고 싶어요. 






    • 6. 라스베가스와 강원랜드를 둘 다 가본 사람 입장으로서 라스베가스가 디즈니랜드라면 강원랜드는 동네 놀이터 이하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꼭 가보십시오 라스베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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