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가야죠

저는 살고 싶지 않아도 끝까지 살 겁니다. 삶의 에이전트이니까요. 저는 무아적 자아도 있고 대자적 자아도 있어서 
이성적 성향에도 처하지만 드물게는 엑스터시에도 잠깁니다. 악마의 맷돌 돌아가는 세계의 사운드도 다 들으면서 
두 개의 자아 틈바구니에서 살아냅니다. 그걸 이 나이되도록 모르겠습니까.  삶이 오늘도 저를 닦달합니다. 모질구먼요.
오래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은 없지만 끝내 잘 살아낼 것입니다. 

    • 대략, 저도 그래요.

    •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마음이 많이 약하긴 한데...
    • 오래전에 은사님이 그런 충고를 하셨어요. 너는 뇌가 가슴에 있으니 내내 힘들 거라고. 


      그게 무슨 뜻인지 알 듯합니다. 복잡한 삶에서 단순하게 살아내는 게 옳은 것이라는 걸 알겠어요. 


      그리고 어릴 때 할아버지에게 들었던  이 말이 계속 머리속을 맴맴 도네요. "알이 부화하기 전에 닭의 수를 세어둬야 한다. 부화한 닭이 돌아다니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느니라."

    • 제가 쓴 글인줄.

      선의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참혹한 세상살이에 힘들어 하는 와중에 이런 힘쎄고 멋진 메세지를 보게되어 닭살이 돋을 정도네요.
    • 나 또한 복권을 의무감을 가지고 사듯 그리 잘 살아질거라 믿습니다
    • Résumé” — Dorothy Parker – Biblioklept

    • 무슨일이신가요? 왓츠더매러?

    • '남의 파트가 연주되는 동안 기다리고 있는 것도 무음의 연주를 하고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에게 작지 않은 경제적 손실을 입었어요.
      영화 내부자들의 명대사 "모히토에가서 몰디브 한잔"하는 상상으로 꿀꺽 잘 넘겼습니다.
      • 오죽하면 사는건 홀로그램이지 동물이 진화해 움직이는게 아니다 그랬을까 그런 생각이 금방 드네요 그럼 그걸 만든 게 있을건데 만든게 아니고 우주는 무한이어서 그 한켠의 빛이지 뭐, 물어내라 그러면 나~참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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