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의 마이클


발이 시려서 실내화를 꺼내 신었습니다. 밤이 되니 내놓은 팔도 선득하네요.

계절이 바뀌려고 애쓰는 중인 것 같습니다.

(우리 개가 자면서 잠꼬대를 하네요. 약한 것들이 잠꼬대를 하면 왜 마음이 아픈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며 거의 모든 장면에 혹했던 첫 기억의 영화가 대부1입니다. 저는 젊은 꼴레오네가 나오는 2보다 늙은 꼴레오네가 나오는 1을 더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마이클이 시칠리아에서 들판과 산동네를 헤매고 돌아다니는 장면 좋아하고요. 

가을을 재촉하는 마음으로,

조금 길긴 하지만 이 부분 올려 봅니다. 

('마이클과 흰손수건'이란 부제를 붙여도 될만큼 알 파치노가 손수건을 연기 재료로 많이 의지하고 있습니다.)








    • 어학 연수 다녀온 누나가 사 온 영어 자막(...) 비디오 테이프로 1, 2, 3편을 모두 한 열 번은 정주행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자막 읽느라 수시로 일시 정지 버튼 누르다가 나중엔 상황과 대사가 다 기억이 나서 그냥 쭉 봤던. ㅋㅋㅋ


      작품성이고 뭐고 다 떠나서 정말로 재밌고 폼 나는 영화였지요. 이젠 본지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당시 기억으로 1편이 분위기는 훨씬 좋았던 것 같아요. 2편은 좀 더 액션이 많아서 그것도 재밌게 봤구요. 전 3편까지도 좋아합니다. 마이클의 마지막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해요.

      • 저도 극장에서 비디오테잎으로 디브이디로 여러 번 봤어요. 영화를 이루는 온갖 부분들이 최선의 역할을 할 때 보는 사람이 얼마나 즐거울 수 있는지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니노 로타의 음악도 큰 역할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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