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코프스키와 바둑을 두며
그분은 칭찬이라고 생각해서 건넨 덕담이겠죠 '감사합니다' 한마디 듣고 싶으셨을수도요
주변에 제가 아이 낳아서 어떻게 키워내는지 궁금해 했던 어른들이 더러 계셨어요. 제가 동생 둘에게 어떤 공을 들이는지 보신 분들이죠.
그러나 저 하나에서 인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결정은 이해 못하시더라고요. 뭐 그런 거죠.
가영님 제가 아마 4단이 아니라 5단입니다.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고요. 온라인으로 영광굴비를 친구에게 보내려고 하는데 결제가 안 돼요. 이거 왜 이러는 거에요? 에라이
저는 영화꼬앙인데 희생은 봤는데.. 기억할 수밖에 없는 영화인 건 맞으니까 봐주세요? 어렴풋하지만 이미지만으로 어떤 감정 하나를 질리게 만들어버리는 침묵의 힘이 너무 강력해서 힘들고 아름다왔습니다. 영화 끝나고 일어나자마자 다시 주저앉았던 거 같아요. 어디로님의 철학적인 철학이 담겨있는 줄은.. 글.
햐~ 듣기에 좋은 의견이긴 하나 제가 써먹을 수 없는 말이네요. ㅎㅎ
타르코프스키 정도는 함 보세요. 심장과 뇌를 건드리는 무엇이 있어요.
구글이 대충 번역해주었습니다
한번의 기회 느낄 수 있는 선물은 있어
치유할 수 없는 사랑의 깊은 고통은
내면의 모든 기억을 산산조각 내니까
영혼을 보호하고 거래하지마
주위에 아무것도 남지 않고 더 이상 갈 곳도 없게 되니까
생을 이해하는 한가지는
할 수 있는데로 이 삶을 받아들이고 살아야 해
할 수 있는데까지 내버려두지 마
이탈리아 가사와 영어 가사가 같은게 아니네요
모두 잘 번역해놓은 곳이 있군요 https://evalasting.tistory.com/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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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사만 볼 걸 그랬습니다. 암튼 올려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ㅜㅜ
오지랖이 인간의 특징 중 하나인거죠. 자제해야지.. 라고 할줄 아는 늙은이가 되고 싶습니다.
그게 쉽지가 않은가 봅니다. 제 부모님이 천방지축으로 하늘로 갔다가 땅속으로 갔다하는 자식들을 가만히 지켜봐주신 스타일이라 몰랐는데, 사회생활하면서 부대껴보니 나이로 오지랖 간섭하는 분들이 열의 아홉이더라고요. 적응하느라 어리둥절 힘들었어요.
제가 어디로님이였다면 아주머니에게... 관두자. 바둑까지 두는 중인뎅.
아주머니 말씀은 패스하고....
타르코프스키가 세네카가 어느 여인에게 쓴 편지를 읽고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해요.
처음 정한 제목은 <마녀> 였는데 좋지 않다는 다수 의견 때문에 <희생>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그의 영감을 건드린 세네카의 몇 문장을 기억합니다.
" 나와 같지 않은 사람들, 다른 소망을 피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들은 실제로 없어지는 건 아니다.
모든 것들 다시 자연 속에 숨는다. 처음에 왔던 것이며 다시 오게 될 자연이므로. 짧은 중단이 있을 뿐 영원한 단절은 없다."
타르코프스키와 발레리의 유사성을 통찰하는 아버님 관점이 흥미롭습니다. 좀 더 자세한 고견을 듣고 싶은데 듀게는 안하시죠?
제가 들어도 못알아들을 가능성이 크지만...
아버지가 듀게인은 아니지만 눈팅은 하세요. 제가 낙서질 하는 유일한 게시판인 걸 아셔서 무슨 말을 내놓고 있는지 관심/ 걱정이 많으시니까요. 아버지와 제가 글이나 영상에 대한 취향이 비슷합니다. 제가 처음 발레리에 입문한 게 아버지가 전해 준 발레리의 이 한마디였어요. "니가 알지 못하는 미지가 너를 너로 만든다. 그리고 알기 바란다. 너의 어리석음과 서툼과 불확실성이 너 자신이라는 걸."
희생 보려고 준비했어요 우선 어떤 영화인가 10분 봤는데 공부 좀 하게 생겼습니다 누가 착실하게 잘 번역해놓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