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배상 (1944)
레이먼드 챈들러 좋아하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도 재밌게 읽었는데
이 영화는 좋진 않았습니다
잘 만든건 맞는 것 같지만요
바바라 스탠윅은 가발을 썼네요
감독이 보기에 별로였는데 이미 많이 찍어서 감독은 의도적으로 그런 가발을 쓴거라고 말하고 다녔다는 얘기가
근데 슈퍼에서 둘이 서성거리는 장면은 데자뷰가 좀
빌리 와일더와 챈들러 시너지가 좋았다고 생각해요. 독백,대사같은 걸 보면 와일더의 다른 영화들과는 차별점이 있더군요.국내에 출판된 챈들러 에세이 보면 제임스 m,케인 비판하는 게 나와요. 눈으로 읽을 때는 대화가 대충 넘어 가는데 실제 배우들이 말하면 빈약한 게 드러난다고 -제가 소위 듀나한테 느꼈던 게 이겁니다-.
드 팔마의 <팜므 파탈>에도 이 영화에서 I'm rotten to the core라고 바바라 스탠윅이 말하는 장면에서 시작하고 <롱 굿바이>에서도 바바라 스탠윅 흉내내는 사람이 나오죠. <보디 히트>가 리메이크
빌 헤이더는 빌리 와일더가 nasty할 때가 좋다며 <이중 배상>,<에이스 인 더 홀>을 꼽더군요.
레이먼드 챈들러가 싫어한 이유가 글을 지저분하게 쓴다고 싫어하더라구요 무슨 의미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