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바낭 - 안노 히데아키: 에반게리온 최후의 도전

마지막 신극장판 개봉에 맞춰 올해 봄 nhk를 통해 방영된 안노의 다큐인데 아마존 프라임에 올라와서 봤습니다. 
신극장판 4편의 제작 발표회 이후, 과거 4년간 그를 따라가는 여정인데 그의 작업 방식 혹은 제작 어프로치가 흥미로왔습니다.
어릴적 울트라맨이나 우주전함 야마토를 좋아했다는 자칭 오타쿠인 그는 직선적 성격과 완벽주의자여서 제작 스태프를 무척이나 
어렵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동시에 그의 팀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인간적인 면이 있는 리더의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자기의 머리로 상상하는데는 한계가 있어서 스케일 모델을 만들고 디테일 수정을 지시하는 모습에서 역시 거장답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상상했던 것 보다는 그의 작업실, 스튜디오 카라는 좀 작고 평범해 보였습니다. 작업 회의실은 너무 초라하더이다. 그 조차도 일반 스태프
사이의 좁은 책상에서 일하시더군요.
에반게리온에서 자주 보이는 전봇대와 전선줄... 안노는 '이것들을 미학적으로 완결적이야. 멋있지 않아!' 전 장면이 다큐에서 제일 기억에 남네요. 
에반게리온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이거 때문에 무료구독을 넘어서 유료구독으로 다시 가입할... 지는 모르겠지만, 흥미롭네요.
      • 다큐 만듦새는 자체는 평이한데 극장판 Q 이후에 마지막 4편이 나오는데 왜 이리 오래 걸렸는지 짐작이 가게 합니다. 
        극장판 서 그리고 파는 TV판의 마이너 변주인 반면 감독으로서는 오리지널 얘기라고 여겼던 Q가 예상밖의 평이 나오고 상당히
        충격이 있었던 것 같아요. 
    • 에바 신극장판 네 편과 함께 그 다큐도 올라온 걸 보고 완결편 본 후에 봐야겠다... 했는데 정작 완결편을 보고 나니 짜게 식어서 다큐는 안 보고 있네요. ㅋㅋ




      가이낙스를 뛰쳐나오고 뭐 기타 등등의 사정 때문에 실제로 스튜디오 카라는 규모가 많이 작다고 알고 있어요. 남의 간섭 안 받고 우리들끼리 만들고 싶은대로 만들겠다! 이런 취지로 만든 회사라. 다만 장사 밑천이 에반게리온이라 결과적으로 수입은 매우 짭짤하다고 하네요.

      • 아 그랬군요. 스튜디오 시설은 상상했던 것보다 열악해 보여요. 과연 저런 장비 가지고 그런 퀄리티를 만드는건지...
        밑에 감독들이 계속 만들어내도 안노는 계속 마음에 안든다고 처음부터 다시 하라고... 시사회에서 스태프들이 울먹이는 장면에선 약간 찡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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