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

종종하는 얘기인데 전 옷,신발을 잘 안사요.

8년 된 남방 그냥 입어요. 

아름다운 가게에서 3000원자리 중고 청바지 사서 몇 년째 잘 입어요.

그 돈이면 와인을 산다가 제 인생의 모토이죠. 

 

연말, 모샵에서 1급밭 심지어 빈티지 2002년 샴페인이 해외가격 수준에 풀렸더라구요.

(대개의 샴페인은 논빈티지)

가격은 10만원 조금 넘어요.

얼마 전 고이 모시던 빈티지 샴페인등 2병을 모고양이님, 냠모님과 나눠 마시고나니 샴페인도 없고.

 

한 달에 내 월급의 10%를 와인에 쓰는 건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나

(내 취미에 내 월급의 10%를 쓰겠다는데!!)

너무 추웠어요.

 

발볼이 넓어 옆이  터진 운동화 사이로 바람이 새요.

검정운동화라 검정 양말 신으면 아무도 모르지만 내 발이 알아요.

오리털 파카도 하나 사긴 해야겠어요.

영화 스탭 일할 때 협찬받은 오리털 파카는 이제 수명이 다했어요. 

 

옷과 신발이냐 샴페인이냐!!

 

결국 영하 14도에 지고 말았죠. ㅠㅠ

 

만에 하나 결혼이라도 하면 당연히 카드 상납할 거구, 그 전에 많이 마시고 모아야 하는 데.

 

샴페인이 눈 앞에 아른거려요 ㅠㅠ

 

 

2.

심심해요.

 

외롭다기 보다 심심해요.

 

아니 솔직히 둘 다 반 반.

 

친구들은 애들 키우고, 게다가 수도권으로 나가 버리고

 

일년에 열댓번을 만나던 패거리들이 이젠 송년 모임 날짜 하나 맞추기 어려워서 결국은 폭파!!

 

내가 국민학교에 들어간 즈음  집에 아버지 친구분들이 많이 놀러 온 이유를 알겠어요.

 

그때야 여유가 생긴 거죠, 서로 얼굴 볼.

 

3.

그리하여

 

오늘은 우아하게 스테이크나

 

 

나름 등심. 소스는 그냥 발사믹만 간단히.

 

 

익뮤 사진기는 점점 화질이 떨어져서 바꾸긴 해야.

나름 산디과 수업 사진학 A학점 이수자인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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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본격 폐인 인증!! 겸

리델 부르고뉴 잔 자랑.  (다른 식기는 다 아름다운 가게 일지언정 ㅎㅎ)

 

 

 

 

 

 

 

 

    • 와인은 한번도 마셔보지 못한 저지만. 저도 옷 안산지 꽤 됐네요.
      그래도 세상님은 와인과 스테이크가 있네요. 전..담배랑, 아까 남은 거 포장해온 바베큐 닭뿐.
    • 아, 왠지 죄송해요. 글보면 아시겠지만 저도 월급도 얼마 안된다는 ~~ㅠㅠ 저거 와인3000원에 스테이크 4500원즈음 (정확히는 두덩이 8600원 중 한덩이) 도합 7500원 이여요.
    • 가난하다고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신경림

      겨울의 심심함따윈 이겨냅시다.근데 왜 저게 생각났지.
    • 아름다운 가게를 자주 이용하시는 거 같아 묻습니다.
      옷을 기증하고 싶은데 갖다주면 받아주는건가요?
      살이 대폭 빠져서 옷을 정리하고 있는데 그냥 버리려니 누군가 다시 입었으면 좋겠고, 오래걸려있는걸 세탁해서 주려니 드라이값이 만만치 않고 엄청 고민이 되네요.
    • 1. 그러시면 안생깁니다.
    • 말린해삼 / 마음속에 숨어있던 싯구니 떠오르죠. 덕분에 잊고 있던 시 찾아서 잘 읽었어요:-)
      바이바이 / 안국동 아름다운 가게같은 경우에 앞에 수거함이 있던 듯 해요. 양이 많으면 수거도 해간다고 어느 분 블로그에서 읽었어요.
      남자시면 저 주세요.아님 듀게 벼룩. 왜 남자들은 벼룩을 안하나요 ㅎㅎ
      자두맛사탕 / 옛날 여친님께서도 똑같은 말하셨죠. (응?) 그러면서 다 사주시더라구요(응?)
    • 듀게 벼룩도 생각안한게 아닌데 올리고 돈받고 부치고 하는게 굉장히 귀찮게 느껴지네요.
      그냥 헌옷수거함에 넣기에는 상태도 좋고 비싼것들이어서 차라리 기증이 낫지 않을까 했는데..
      여성의륩니다. 하하
    • 모르고 봐도 저 잔은 예사로 보이지 않아요. 아름답네요.
    • 1. 단벌주의 좋잖아요-_- 결혼식도 등산도 같은 가방 들고 다니고 계절과 날씨를 무시하고
      바지 한 벌 플랫슈즈 한 켤레로 다니면서 먹는 건 비싼 거 먹는다고 까여도 아무렇지 않아요(...)
    • 아름다운 가게 기증은 부피가 적으면 각 지점에서도 받을 겁니다. 박스 하나 분량인 경우에는 대한 통운 택배 착불로 보내시면 되구요, 두 박스 부터는 아름다운 가게 쪽으로 전화를 해서 말씀하시면 그 쪽에서 기사를 보내서 가져갑니다. 매일 방문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지역별로 수거 요일이 정해져 있어요. 저도 일년에 두번 정도 보내는 데 매번 두 박스 이상을 보내는 데도 옷이 점점 늘어납니다. 역시 자가증식 하는 것 같아요 얘네들은.
    • 푸른나무 / 네 개 사서 이미 하나 깨먹었다는 ㅠㅠ
      스노우피 / 하하 맞아요^^ 그러나 전 추운 건 질색이라 이미 파카와 신발을 샀다는 결론 ㅠㅠ
      몰락하는 / 저도 좀 증식의 노하우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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