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푸라치?

요즘 대선국면에서 정치인들의 공방 레토릭 중에 눈길을 잡는 단어가 있더군요. 그.거.슨 (그것은 아님~ -_-) <캄푸라치>.
“빅네임을 통해 자신을 ‘캄푸라치’ 하려고 그러는 거죠! " 라는 발언을 듣노라니 이 말에서 ‘캄푸라치’란 게 무슨 뜻이지? 갸우뚱거리게 되더군요. 
이 단어가 군사용어인 프랑스어 'camouflage 위장, 은폐, 속임수'에서 왔을 거잖아요. 일본을 거친 발음인 것 같은데 ‘카무플라주’라고 제대로 쓰는 게 뭐 어려운 일도 아닌데 저렇게 발음하는군요. 대중에게 어필하는  강력한 정치적 뉘앙스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MZ세대라는 용어가 있죠. ‘M세대(밀레니얼 세대)’+ ‘Z세대’를 더한 말. 이 MZ세대 가 속히 퇴장시켜줘야 할 용어들이 많아요. "캄푸라치"거리는 정치인들의 의미를 이해해보고자 구글링해봤지 뭐예요. 
캄푸라치 : “불리하거나 부끄러운 것을 드러나지 아니하도록 의도적으로 꾸미는 일.”

    • 어머니가 이 글을 읽고 방금 보내신 메모. 
      "단어감각이 고전적인 사람들을 훈련으로 바꿀 수는 없는 문제라고 본다. 받아들여라. 낫놓고 기억자도 모르는 것보다는 나은 일이다."
      저만큼 일찍 일어나시고 저보다 듀게 열혈 눈팅하시는 건 알지만... 하하 졌음요~


    • 한30년만에 듣는 단어네요 ㅎㅎ 예전에는 그렇게들 많이 썼죠. 말씀대로 츄레라나 와이셔츠같이 일본에서 온 단어가 아닐까싶네요.

      • 와이셔츠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 무슨 뜻일까 이해 못했는데  'white shirts'를 일본식으로 표기한 거래서 피식 웃었던 기억이.... 츄레라가 뭐지? 하고 검색해봤다가 빵 터졌어요. 넘 귀염~

        • 검정 와이셔츠 같은 이상한 이름도 자연스럽게 되었지요. 핑크 와이셔츠쯤되면 약간 이상한 느낌도 들지만요. ㅎㅎ

    • 이게 아마 방송 쪽에서도 그대로 쓰이는 걸로 알아요 ㅋㅋㅋㅋ

      • 방송에서 비일비재하게 사용되고 있는 외국어, 비속어, 은어 등에 어리둥절할 때가 많아요. 전문가들이 조언해줄 법하건만 그냥 넘겨버리고 마는 게 더 의아합니다.

    • 이건 국어사전에도 정식용어로 나올걸요 글고 엄마 말 틀렸어요 고전의 감각을 훈련시키시려들다니
      • 설마? 하고 사전 찾아봤지 뭐예요. 정식용어로 쓰일 리가 없죠. 네네~ 글고 울 어무이 말씀은 제가 애매하게 썼거나 가영님이 슬핏 잘못 이해하셨거나... 동전 던지기~ 

    • 그나저나 이주 전쯤부터 회사에 사표를 쓸까 어쩔까 심각하지 않게 고려해보는 중인데, 요걸 보스가 촥 감지하시고선 좀전에 한말씀 하시네요. " 내가 여기에 있는 한 너도 여기에 있어야 한다." 


      102번의 애인들 중 누구도 저렇게 강력한 구애를 한 인물이 없었는데. 허허

      • 일이 힘들거나 괴롭히는 사람도 없는데,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탱자탱자 쉬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치네요. 혼자 사는데 큰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모아놓은 돈이 많구나 싶으니 간이 밖으로 나오고 있는 중. -_-

        • 듀게에 글이나 쓰면서 살아요~
          • 3분쯤 이 제안의 뜻을 곰곰 생각해봤어요. 결론은 '내 맘 가는대로 할꼬예용~" ㅎ

      • 정말, 감동이다 진심이란 저런거
        • 진심인 건 저도 백퍼 느꼈지만 감동까지는 안 받았... - -

      • 이거이거 무슨 죄목에 해당하는거 아닌가요 무서워지려고 합니다

        • 가족이나 절친들보다 제 생각/감정을 잘 읽어내는 분이에요. 무서워할 일은 아니고 또 금세 들켰구나 싶어서 순간 촥 째려보게 되는 경우가 잦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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