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4~6화 후기 (스포 포함)

전반적으로 상징적, 은유적이었구나 싶었어요. 사실 좀 난해하기도 해요.


멋모르고 처음엔 죄인을 사적 처벌하는 화살촉을 응원했었는데, 뒤로 갈수록 이들은 그저 쓰레기더라구요.

정작 죄인은 고지를 받은 자들이 아니라, 그들을 무작정 넘겨짚고 선입견으로 바라보고 폭력을 행사하고 비판하는 군중들이었더군요.


이해할 수 없이 멀쩡한 사람이 죄인으로 낙인 찍혀, 죽을 때까지 두려움에 살아야 하는,

잘못한 거 별로 없는데 잘못한 거 같고, 용서를 구하듯 살아야 하는 가여운 인간들의 이야기였어요.


유아인의 오타쿠 교주스러운 초반의 연기들은 별로였고.


전형적 감정 절제 90년대 스타일의 김현주는, 캐릭터와 안 어울렸어요.

야무진 변호사 느낌에서 갑자기 여전사라뇨. 과한 액션과 잔인함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나시더라구요.


불필요하게 잔인한 씬들이 있었음.


김신록, 박정민, 화살촉 리더 김도윤 이 3분의 연기가 제일 좋았습니다.


양익준은 왜 나온 건지 모르겠어요..



** 스포 **


마지막 살아나는 김신록 캐릭터는, 엉터리 시연된 것에 대해 부활된 자라고 하는데,

고지 받지 않고 죽은 사람이 부활되는 게 아닌 점은, 그만큼 신은 완전하지 않다는 걸 말하는 거 같기도 해요.

    • 아. 마지막 깨어나는 게 그런 거였나요. 전 그냥 시연으로 떠난 사람들 차례로 다 돌아와서 다시 한 번 세상 뒤집어지는 전개일 줄 알았어요.


      하긴 대부분의 시연자들은 다 땅속에, 관에 갇혀 있을 테니 어차피 살아나봤자 세상 구경도 다시 못하고 더 끔찍하게 한 번 더 죽기만 하겠네요(...)

      • 검색해보니 그렇게 설명은 돼 있는데, 제 바람은 떠난 사람 다 돌아오는 것도 좋겠네요.


        스토리가 산으로 갈거 같기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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