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의 새로운(?) 아킬레스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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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은 늘 말보다 글이 나은 사람이었죠. 오늘의 그를 있게한 것은 시니컬한 관찰자의 냉소였지 운동가의 열정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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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이후 진중권은 자신이 공황상태에 빠져있었노라 고백했었는데, 그의 성격과 배경을 감안하면 이런 고백은 위험신호죠. 이후로 그는 몇번인가 대중 앞에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는데, 원래 말주변이 좋은 사람은 아니어서 다소 어눌하고 두서없는 말들을 하기도 합니다만, 말문이 막혀 울먹이는 모습은 적잖이 충격이었습니다. 진중권 나이도 환갑이 다 돼간단 말예요, 못해도 절반은 바늘 하나 들어가지 않는 괴물이어야 할 나이죠.

뜻이 맞는 몇몇과 함께 활동하는 것을 보며 그의 상태도 많이 호전됐겠거니 생각했습니다만, 그렇지도 않았나보군요. 그는 여전히 조국 사태를 사적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해는 갑니다만, 그의 불행은 적잖이 위험해보이는군요.

그가 이 일련의 사건들을 자신과 분리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다면, 한국을 떠나는 편이 좋을거라 봅니다.
    • 밑의 타래의 덧글에는 빤쓰내리는지 선긋는지 보겠다고 비아냥대긴했지만 진선생에게 일정한 호감이 있는 사람으로서 저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글로만 보다가 오랜만에 실제로 떠드는 걸 보는데 안스럽네요. 자격타령하는 부분에서는 진짜 애잔한 감상이... 

    • 진선생에게 일정한 호감이 있는데 예전부터 상담을 받거나 멘탈케어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왔어요.


      그동안 그에 대한 뜸했는데 타락씨님 글을 보니 그가 여러가지 일들을 사적으로 체험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가 되네요.


      한국을 떠나면 변태적인 측면은 강화될 겁니다.


      그래도 독일에 가서 아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겠죠...

    • 그렇군요. 조국 사태에 사적인 감정이 있다는 걸 고려하고 나니까 그의 행보가 이해가 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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