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이랄까요...

불면증 치료제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이네요.

수면제 없이 틀어 놓기만 해도 잠이 온다니 이거야말로 요즘 화두인 디지털치료제가 아닌지..

넷플릭스 구독료 만원 정도로 불면증을 해결할 수 있다면 이 작품은 에미상이 아닌 노벨상 후보 자격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설정을 정말 편리한대로 '그건 원래 그런거야'로 퉁치네요.

이 드라마 주제는 도대체 뭐죠? 여러 SF영화들, 한국 흥행작들에서 본 듯한 클리쉐적인 장면들이 이어지다가 결국 마지막회 가서야 '아, 하고 싶은 이야기가 그거였어?' 하는데 김이 쑥 빠집니다.

여러 납득 안되는 설정들과 신파(?)를 애국심이나 기타 관대한 마음으로 다 수용한다 해도 늘어지는 전개는 참.....실망스럽네요.

느려요. 느려도 너~~~~~~~~~~~~~~~~~~~~~~~~무 느립니다.

차라리 주제에 집중해서 5부작으로 압축한다거나 아니면 아예 3시간 짜리 영화 한 편으로 만들었다면 좀 더 밀도높고 주제가 분명한 명작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요.

SF하는 김에 이것도 해보고 저런 장면도 넣어보고 하면서 한없이 늘어지네요.


연기에 대해 말하자면.....

공유의 연기는 생각보다 매우 좋았습니다. 수척하고 피곤한 얼굴 표정이 의외로 역할과 잘 어울리더군요.

배두나는 배두나했다고나 할까요...어느 드라마에서나 그냥 배두나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이제 그 틀을 좀 깨야 할 때가 아닌지....

어색하진 않았지만 "대원들을 살리려면 산사초를 찾아야 하옵니다!"라고 대사를 쳐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아요.

김선영씨 연기가 제일 아쉽네요. 뭐 빠마머리한 응답하라 선입견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저~~~~언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보기 안쓰러울 정도.


장점이 분명 있고, 이 작품을 높게 평가하는 분들 의견도 읽어보면 이해는 가요.

특히 저는 오프닝 장면과 음악이 아주 인상적이었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앞부분 건너뛰기 하면 그 이후로는 저에겐 그저 졸피뎀일뿐,,,,,,


일부러 기대치를 낮추고 봤지만....실망스럽네요. 



p.s. 1. 저분들 배는 안고프나요?


p.s. 2. 국장님을 볼 때마다 '아처'의 맬로리 여사가 자꾸 생각나서.....ㅎㅎ

    • 뻔한 장르적 클리셰들을 다 들어내고 나면 결국 원작인 단편영화의 앙상한 이야기만 남은 것 같더군요. 잘 구분도 안되는 얄팍한 캐릭터의 대원들에게 끝까지 똑같은 우주복만 입혀놔서 짜증스러웠어요. 항우연 전문가가 코멘터리 같은걸 해주면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 주변 캐릭터들 구별이 잘 안되어 막 헷갈리지만 만든 분들은 그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어차피 그분들 존재 이유는.....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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