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 가요 한 곡 듣고 가세요

우연히 유튜브에서 시티팝 모음집을 들었다가 저도 오랜만에 듣게 된 곡입니다. 

멜로디가 귀에 익은 것이 저도 모르게 노래를 따라 가사를 흥얼거리는 거 봐서는 당시 어느 정도 히트를 했었나봐요. 


김혜림의 '있는 그대로' 입니다. 



들어보면 가사가 참 귀염뽀짝합니다. 


"얘기 좀 해줄래

처음 본 내 느낌을~

혹시 너에게

야하진 않았는지

사실은 그랬어

내 말과 옷차림에~

엄만 언제나 걱정하셔

얌전하라고

물론 나도 알고는 있어

남자 앞에선

수줍은 척하며

튕겨야 좋은걸

하지만 어색한걸

나 어떡해

만약 그런 내 모습을

내 친구가 본다면

자다가도 웃~을거야~

나는 잘 몰라

세련된 사랑의 기술

하지만 거짓없는 내가

사랑의 시작일거야

나에게 보여줘

멋지게만

보이려 말고

우리 있는 그대로

모습으로 사랑을 해~"


김혜림의 당차고 씩씩한 보컬과 참 잘 어우러지죠. 작사는 박주연, 작곡은 다섯손가락 출신의 박강영인줄.. 알았으나 표절곡으로 판명났습니다 ㅠ 

일본 그룹인 Tube의  the surfin' in the wind 를 표절했더군요. (Season in the sun 을 표절했다고 하는데 그 곡이 아닙니다)


표절 말고도 튜브 노래는 한국서 리메이크 된 게 많네요. 



    • 굉장히~~좋아하는 노래입니다 김혜림 최대 히트곡이 <이젠 떠나가 볼까>일건데, 저는 이 노래를 더 좋아했어요 

      • 멜로디도 좋고 가사가 참 좋죠. 저는 까먹고 있던 노래였는데요. 노래방가구 시포요.
    • 알던 노래였는데 덕택에 정말 오랜만에 들으면서 아 진짜로 시티팝 느낌이네? 했는데 일본 노래 표절곡이었다니. ㅋㅋㅋ




      덕택에 난생 처음으로 표절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당시에 듣기 드물게 상큼하고 세련된 느낌의 곡이라고 생각하고 또 되게 좋아했는데 이 역시... ㅠㅜ

      • ㅋㅋㅋ 당시 드물게 상큼하고 세련된 느낌의 곡들은 죄다 일본 씨티 팝 표절인가요

        • 영향은 받았지만 표절은 아니었던 윤상의 노래들이 있잖습니까. ㅋㅋ '한 걸음 더' 같은 명곡도 있고 강수지의 주옥 같은 히트곡들도 많구요.

      • 이상은의 이곡도 오랜만에 들었는데 좋더군요. 


        • 이거 신나게 반복해서 듣고 있는데 놀러 온 사촌 놈이 '똥꼬베베~' 라고 하루 종일 따라 불러서 기분 상했던 추억이(...)




          ㅋㅋㅋ근데 이것도 시티팝 유행으로 발굴되어 사랑받았던 모양이군요. 세션도 화려하고 되게 고퀄곡이었다는 걸 이제사 알았습니다. 하하.

          • 아 음...MBC 특집 드라마에 이상은이 뉘 집 딸로 나와 이 노래로 가요제에 나갔고... tv 를 보시던 이상은의 할머니 할미넴 김영옥이 그랬어요 "얘야 근데 똥꼬베이비가 뭐냐??"

      • 맞아요 이거 충격이었지요. 그래도 전 이상은판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ㅋㅋ  변진섭의 로라가 사이토유키노래보다 더 좋은 것처럼요. 그러고보니 로라는 표절한 윤상곡이군요. ㅋ







        • 저도 솔직히 원곡보다 이상은 버전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표절곡들의 경우에 나중에 원곡 들어보고 원곡이 좋으면 그것만 듣는데 이 노랜 원곡 제목도 기억 못할 정도로 이상은 버전만 들어요. 이게 좋은 일은 아니겠지만(...)




          아. '로라'가 윤상 작곡이었군요. ㅠㅜ 근데 뭐 사실 그 양반도 이거 말고도 베꼈던 게 여기저기 적잖게 있으니... ㅋㅋㅋ

    • 랩 같은 노래는 못하겠데요
    • 전용현님 리믹스 버전으로 알게 된 곡인데 원곡도 참 좋더라구요. 표절이었는지는 오늘 처음 알았네요.
      • 근데 원곡들 들어보면 좀 애매한 느낌도 있어요. 어디까지가 비슷한 느낌인지 표절인지 지금보다 훨씬 경계가 모호한 시대이기도 했고 원곡들이 "일본노래"라는 측면에서 좀 과도하게 매도된 측면도 있지않나 싶기도..일본하고 문화교류가 있던 시절도 아니었으니 적당히 값을 치르고 쓸 수도 없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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