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me의 어디가 소셜웹일까요?


 별 글은 아니고, 요즘 네이버가 네이버me 라는 자기들 말로는 소셜이라는데 아무리 봐도 i구글이니, 위자드닷컴이니 하는 "기존 서비스 한곳에 모아서 보여주기" 이상은 안 되어 보이는 서비스를 런칭하는 것을 보고 그냥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국내 최고 인터넷 기업이라는 곳에서 SNS의 초강세에 대한 대안이랍시고 내놓은게 저런건가 싶고. -_-; 


 정보의 유통이 이제 지식인이니 블로그니 하는 것에서 지인들끼리 서로 주고 받는 SNS 로 대세가 넘어가고 있는 추세에 따라서 만든 서비스가 아닌가 하는데, 네이버처럼 폐쇄적인 구조에서 저런걸 실현하려고 하니 저런 애매한 서비스 밖에 나올수가 없는 것 같아요. 크롬에선 안켜지길래 익스플로러를 9으로 업그레이드까지 하고 사용해 봤는데 (크롬쓰다가 8쓰면 너무 느려서 못쓰겠더군요;) 도대체 이게 뭔가.. 싶더군요. 그렇게 광고를 해대던 것에 비해선.. 그냥 미투데이가 가장 위로 올라갔고, 그 아래로는 각종 네이버 컨텐츠를 마치 RSS 구독기마냥 한 곳에 모아서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는.... 도저히 안보이는데. 


 페이스북에서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 중에 그런게 있었죠. Wall에 글을 남기는 것과, 문자를 보내는 것, 이메일을 보내는 것, 이 모든 걸 하나로 정리해서 그냥 사람과의 "대화(Conversation)"이라는 거대한 흐름안에 통합시켜버리겠다고. 그러니까 어떤 방식을 쓰든지 페이스북을 통해서 모든 소통을 가능하게 만들겠다, 는 야심찬 포부였는데. 자세한 건 이 동영상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지금 구글이 지메일로 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죠. 구글은 이미 이메일에 채팅이니, 인터넷전화니, 영상통화니, 트위터 같은 느낌의 구글 버즈까지 지메일 안에 모조리 통합시켜서 페이스북보다 한발 앞서서 이러한 것들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페이스북이 현재의 지메일 보다 훨씬 나은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데는 별 이견이 없습니다만(게다가 현재 저의 인간관계의 상당부분이 페이스북에도 그대로 존재한다는 걸 생각해보면 페이스북의 저 서비스가 가지게 될 파괴력은 무시무시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구글도 놀고 있지는 않겠죠. 


 어쨌거나 이들은 정보의 유통이고 뭐고를 논하기 전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라는, 가장 기본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고 그걸 기반으로 "소셜 네트워크"라는 것을 구성해 나가는 것 같은데, 이번 네이버me는 그런 것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어 보여요. 친구들과 소식을 나누고 관심있는 글을 구독 하라는데, 그게 그냥 네이버 서비스 모음집에 지나지 않는다는 거죠. 뭔가 정보의 유통이 포탈의 일방적인 제공에서 SNS를 통한 쌍방향 제공으로 넘어가고 있는 트렌드에 맞추려는 것 같기는 한데..... 뭐 일단 베타 서비스이니 조금 지켜봐야 하겠지만, 미투데이를 전면에 내세우고 네이버 블로그/네이버 캐스트/네이버 메일 등등을 서브로 깔고 있는 모양새를 보아하니, 앞으로도 별로 기대가 되지는 않습니다 -_-;


 엔드라이브니, 네이버 오피스니 하는 개별 서비스들은 꽤 경쟁력이 있는 것 같고, 역시 포털 사이트의 최고봉 답게 여러가지 서비스는 참 좋고 편리하긴 합니다만.. 그 이상을 바라는 건 아무래도 무리겠죠. 

    • 피시통신 망하듯이 네이버도 갑자기 망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마트 폰으로 지메일 사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자동으로 구글검색도 늘어나구요. 구글이 스마트폰을 잘 이용하면 한국에서 1등 못해도 상당한 지분을 차지 할 수 있을것 같더군요.
      블로그.미는 처음에 새로운 블로그 서비스인줄 알았음-.- 최소한 네이버가 아닌 척 하는게 목적이 아닌가 싶음-.-
    • '환골탈태'하지 못하면 그냥 도박장이나 운영하는 회사로 남겠지요. 너무 이기적이고 폐쇠적이라는데 동감.
    • 근데 저 분은 글자 거꾸로 쓰는 건가요
      거참 신기하네..
    • 막상 써보면 편하긴 편한데.
      구글 같은데랑 비교해보면 넘사벽이고.
    • 국내 포탈안에 갇혀있으면 그 것도 나름 익숙해서 편하겠지요.
      하지만 역시 스마트폰이나 미디어와 연결되면 이야기가 달라지잖아요.
      Gmail은 한 마디로 T.O.P죠.
      계정 하나만으로 모든 기기와의 자동으로 연동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제가 가장 애용하는 캘린더와 강력한 RSS 리더(!), 클라우드에 접목된 문서편집 등 모든 업무와 소통을 메일계정 하나에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끝날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세상이 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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