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간만에 서점 가보니

책도 온라인으로만 구입하다가 어제 간만에 대형 서점에 가보니 (특히 교보) 책들이 볼 만한 것 살 만한 것은 다 비닐 포장에 감싸여 있더군요. 

Blind Buying의 이런 공공연한 권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이건 출판사 짓일까요, 서점 짓일까요.

아무튼 이러 식이면 굳이 서점 갈 이유가 없잖아요. 독자가 책 들춰보고 견물생심으로 충동구매 할 기회가 생기는 게 대형서점의 존재 이유인데..

하긴 인터넷서점과 비교하면 대형서점이란 타이틀이 무색하긴 합니다. 으흠.

    • 뭐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또 까묵하고 몇 줄 낙서만. 그래도 오늘 내로 하고 싶었던 말 기억나면 덧붙여 볼게요. -_-


       

    • 비닐에 포장되어 있는 책들을 보면

      짜증나더군요...
    • 저보다 더 듀게 실시간으로 검색하는 울 아부지 그 책 제목이 뭔지 물어오셔서, 제목 알려드려봐야 아부지가 관심가지실 책 아니에요.라고 답했더니... 


      "너 지금 그거 아버지 개무시하는 소리 아니냐"라고 하시네요. 아버지도 나이드셨네요. 이런 일로 섭섭해하던 분이 아니었는데. (귀염~ ㅋ)

      • 귀여우셔라 딸아 날 개무시하냐라 하시니
        • 그게 무슨 책이냐 하면요. 테이트모던의 '빛의 전시'라는 책이거든요. 상당히 독성이 있는 영국식 국뽕 전시적인 책이거든요.
          제 판단으로는 그 독성 효과의 전시의 쾌락적이고 유익하다는 면을 아부지가 느끼실 것 같지 않아서 관심 끄세요~ 했던 건데 지금 완전 삐치셨어요. 제가 좀 무심했달까 무례하긴 했죠. 아부지 죄송~ 가족이든 친구든 남의 관심에 응답하는 게 참 쉽지 않아요. ㅋ

          • 테이트 모던은 갤러리 이름이군요
            • 네, 거기서 낸 책이에요. 출판사 못지않게 책 많이 기획하고 만들어요. 영국 갤러리들이 언어에 많이 관심갖고 후원해주는 면이 있어요.

    • 난 그런데 안가봤어요 야한 잡지만 그렇던데
    • 사진이나 그림이 많은 화보 같은 종류는 래핑된 경우가 많죠.


      그런 경우에는 미리보기 용으로 한권 정도 래핑 없이 오픈해 두는 경우가 많고요.

      • 이 말씀 뭔지 좀 이해가 되는 듯합니다. ㅎ

    • 사진집 화집 도록 등 딱 봐도 비싼 책은 보통 랩핑이 되어있지요. 해당 출판사의 대표작 이건 다 보여줘도 팔리릴만한 자신감이 팽배한 상품성과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책들을 보통 샘플용으로 공개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과 랩핑을 해 놔도 간혹 랩핑 따위 찢는 고객들에 의해 어쩔수없이 타의에 의해 샘플용으로 전락한 책이 섞여있지 않을까? 그런 망상을 그런 매대를 보면서 종종 하곤 했었더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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