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촛불」 보고 왔습니다.


 2016-2017 박근혜 탄핵정국과 촛불시위에 관한 여러 영상기록중에 유의미한  하나로 남을 영화


 딱 한 줄로 드라이하게 촌평하자면 이렇구요.

 

 제가 알기로는 관련한 소재로 여러 주체들에 의해  여러 작업들이 있었는데 이렇게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적인 조망을 하며 관련한 인물들과 참여한 시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담아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듯 합니다.


 덕분에 5년전 아니 박근혜라는 정치인이 등장하던 시점에서부터 탄핵에 이르기까지의 중요한 순간들과 기억들이 소환되고 정리되더군요.


 공동 감독인 김의성과 주진우의 시선은 당시 촛불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의 정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정도로 느껴집니다. 

 꽤 자신들의 시선이나 의도가 개입되고 발현되는 것을 경계하고 절제하려는 노력은 충분히 보이는 편입니다.


 

 보다가 정말 생각지도 못한 장면이 있었고 주체할 수 없이 울컥해지더군요.  그걸 너무도 간결하고 무뚝뚝하게 처리해서 더 울컥하고….

 


 시민들의 “나라다운 나라” 에 대한 결핍, 즉 나라가 나라꼴 제대로 못하는 것에서 형성되어 오던 어떤 응어리가 탄핵촛불의 도화선이 되고

 “나라다운 나라” 에 대한 갈망이 동력이 되었다는 것인데 그 때 그 광장에 모였던 시민들의 결핍과 갈망은 지난 5년간 어느정도 해소되고 이루어졌을까요?

 원래 목표한대로 개봉하였다면 없었을 어떤 아쉬움이 생기는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또 누군가 같은 소재로 작업을 한다면 정치인과 언론인 그리고 비조직 시민들 만이 아닌 당시 시위를 조직하고 준비하고 이끌던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고민과 격렬했던 논쟁과 타협….같은 이야기까지

 제대로 남겨주면 좋겠어요.  오가와 신스케의 ‘나리타 투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같은 대작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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