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바낭] 대선이후

1.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이제 곧 지선으로 이어지고, 보수언론은 민주당 내분을 부각하고 과장하면서 민주당에 정 떨어지게 함으로써 지선 압승을 유도하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니다 다를까 조선에서 ‘대장동 문건 제보는 민주당에서 나온거임!’ 이라고 아에 대놓고 싸움을 붙였습니다.

민주당아 이 떡밥 물지 말고 정신차리렴..


2.
박빙승부 같은거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승자독식인데 윤통과 국힘이 ‘아이고 25만표 차이로 신승했으니 정신 차려야 겠구나’ 하겠습니까.
하고 싶은대로 할려고 할거고 ‘아이고, 민주당이 발목 잡네~’ 할겁니다. 늘 그랬듯이.
우리가 그나마 얻어낸건 이준석이 개망신 당했다는거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준석은 청와대 ‘청년수석’ 이나 초대 ‘양성평등부 장관’ 정도로 ‘대우해주는 척’ 하면서 당대표에서 끌어내릴 겁니다. 준석이도 머리가 돌아가면 이거 받고 2년간 경력관리 해서 24년 총선에 상계동 나가야죠. 괜히 당대표 한다고 윤핵관, 안철수랑 싸우려고 하면 언론의 맹폭을 받을텐데요.


3.
ㄷㅅ 같은 민주당맨들 ‘정의당탓, 심상정 탓’ 하고 있는데 이거 그들이 원하는 겁니다. 곧 지선이에요.

투표율 77%에 득표율 47%면 정권교체여론 55%인 상황에서 받아낼 수 있는건 다 받아온겁니다. 문통 지지율 40%~45%인데 그것도 다 받아온거고요. 심상정이 정의당 지지율보다 못한 2.4%를 받았다는건 정의당 지지자들도 윤만은 막아야겠다 하고 소신 꺾고 이재명 찍어준거고요. 남은 2.4%가 아쉬울 수 있지만 이 상황에서 소신 지킨 분들은 어차피 이재명 안찍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거기다가 미련두면서 징징대는거 꼴 사납습니다.

정의당 일각과 국힘에서 또 ‘강성친문이 이재명 비토해서 윤을 찍었다’ 라고 마타도어 하는데, 다시 말하지만 77% 투표율에서 47%면 얻을 표 다 얻은겁니다. 저는 ‘윤석열을 찍은 강성친문’이라는게 실체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정의당맨들께서도 아이고 민주당 꼬시다 하시는거 이해는하는데, 이제 곧 지선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유명한 ‘옆집이 무너진다고 해서 구경하고 오니 우리집이 사라졌다’ 밈이 눈앞에 있습니다.
대선과정에서 심후보가 당내 협조가 안된다고 빡쳐서 선거운동 중단하고 칩거했던거 잊으셨습니까? 한푼도 지원 못 받을 선거비용은 어떻고요. 포스트 심상정 이후를 제대로 견뎌내지 못하면 당 쪼개집니다. 민주당이야 덩어리가 있어서 친문, 친낙, 친명으로 쪼개져도 수십석씩은 하겠지만 정의당은 당장 쪼개지면 비례의석수도 유지 못해요.. 모래알 되는 겁니다.


민주당맨 정의당맨 게시판에서 화풀이 하는거 보면 ‘이 양반들 혹시 국힘 댓글단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박빙 승부에 최악의 대통령 맞게 되서 멘붕이지만, 이번주까지만 하고 다시 정신줄 잡아서 지선까지 멸망각 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 다른 부분은 다 동의하는데 윤석열 찍은 강성친문이 아예 없다는 건지 한줌이라서 의미가 없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저도 트위터에서 굉장히 자주 보았고 (팔로워 3000~ 20000의 오래된 친민주 계정들) 듀나님도 꽤 많이 인용알티를 걸었습니다....
      • 몇몇 사람들이 선동했는데, 그 선동에 움직인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하는 의문입니다.

        이 사람들이 10만, 20만을 움직일 수 있다면 정치를 하셔도 당선각인데 SNS나 유튜브에서 떠들지 않겠죠
    • 민주당맨들에 대해서나 꼬시지 이재명의 패배는 씁쓸합니다...어쨌거나 국힘당보단 나았을테니까요. 굳이 시비를 걸어오지 않는 이상 민주당을 조롱하고픈 마음도 그다지 없고요. 양당제에 대한 고민은 계속하고 있읍니다만...민주당이나 정의당이나 나름의 피해를 잘 극복하고 갈 길 잘 가길 바랍니다.
      • 그럼 좀 더 글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써주세요
    • 1. (언론이)틀린 말은 아닌데 그거 검찰-국짐이 이낙연계로 흘려주고 이이제이 한거죠. 고 앞의 공작질 한건 쏙 빼고 이간계를 노리는 뻔한 수에 당할 민주당이면 정말 망해도 싸져;  그정도로 멍청하기는 않을겁니까. 아마 조용히 내부적으로 처리하려고 할거 같은데  문제는 이낙연도 이낙연이지만 그 주변에 있는 애들이 너무 수준 이하입니다. 양아치들이 너무 많아요. 자기 살길 찾겠다고 별 지랄을 다할 겁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게 건강에 좋을 거에요. 


      이 양아치들이 바로 강성 문지지자 탈을 쓴 애들로 연결이 되고 설마 하시겠지만 실체가 분명이 있는 집단이고 이번에 당락을 가른 표 차이 정도의 영향력은 발휘 했다고 봅니다.


      2. 이준석은 밀어내고 안철수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놓고 그럴듯한 모양새를 갖추겠죠.  그러구 윤은 검찰 후배들 불러 밀린 술이나 퍼마시면서 누구부터 손 봐줄까 놀이 하고


      안그래도 끈끈한 법조기자들과 보수언론과의 인맥으로 본색이 다 드러나기 전까지는 꽤 그럴듯한 이미지를 구축할 듯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얼마간은 꽤 많은 사람들이 속을 것이고 또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할 테고, 하지만 지선은….글쎄요;;

    • 3 관련해서 출구조사 설명할 때 각 후보 지지자의 진보/보수/중도 비율을 보여줬는데, 심상정 후보 지지자는 진보보다 중도가 훨씬 많았어요. 그리고 여론조사 공포 금지기간 동안 지지율 변화를 보면 심상정은 1%대까지 떨어졌다가 안철수 사퇴 후 올라가는 걸 보여주죠. 비율이 낮아서 생긴 오차일 수도 있지만, 심상정의 2.5% 중 상당수가 안철수 사퇴로 갈곳을 잃었던 중도 표였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실 근본적인 원인은 문재인 대통령도 원했던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지 못해서이기도 하고요.




      솔직히 6월 지선은 민주당이 어떻게 해도 호남 제외 전패를 피하는 시나리오가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 기본적으로 승자 독식 그게 맞긴 하지만 10% 이상 격차로 이긴 거랑 역대급으로 간신히 이긴 거랑은 기세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겠죠. 일단 민주당 180명이 태클을 걸어댈 때도 명분으로 내세울 부분이 되구요. 뭐 결과적으로 큰 차이 없어질 순 있겠지만요. ㅋㅋ

      • 12년 대선때 3% 차이로 신승했는데, 그때는 명분이 되었던가요. 의미 없다고 봅니다.
    • 대부분 동감합니다만 "강성친문이 이재명 비토해서 윤을 찍었다" 이건 마타도어가 아닌 거 같습니다. 출구조사 얘기겠지만 5년전 문을 찍었던 25%가 윤을 찍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오피셜 자료인가요? 일단 네이버 검색 기사로는 안잡히네요.

        지난 총선때 투표율이 77%였고, 문통이 41%인가 받았습니다. 거기서 1/4가 빠졌으면 10%가 빠졌다는건데, 그럼 이재명은 빠진 10% 를 채우고 더 받아와서 47%를 얻었다는 건데요.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 출구조사에서 조사된 것 맞고 어제 KBS 개표방송에서도 언급된 얘기입니다.
          • 그렇다면..

            1. 강성친문 25%가 빠졌다면 이재명은 진짜 할만큼 한것이 된다.


            2. 17년 대선은 문통 대세론 때문에 문통을 찍은 중도가 많았다. 그 사람들이 빠진거면 강성친문이 빠진게 아니다.


            어느쪽일까요?
            • 샤이 부동층이 빠졌다 봐야죠. 누군가를 지지하는 것 같지만, 실은 이기는 게 우리편인 사람들.
            • 전문가가 아닌 저로서는 정확히 알수는 없고 그저 제 생각이지만, 20~50 여성표의 결집, 안철수표 이동, 반윤석렬(그리고 이준석) 표 결집등으로 빠진 표가 채워진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닌깐 이재명이 잘했다기 보단 저놈들은 안된다표가 이재명에게 간거 아닐까 싶습니다.

          •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12124




            저도 어제 KBS 를 보고 있었는데 성별, 연령별 조사 말고 다른 내용을 본 기억이 없고, KBS 에서도 못 찾겠네요


            그나마 비슷한 숫자를 찾아보면 이재명 투표한 사람의 25%가 문통이 국정을 못했다고 했다는 정도?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4179
            • 저도 솔직히 방송 캡쳐본을 본것이 전부이긴 합니다.


              FNbhsSoVcAE-9K0?format=jpg&name=small


              근데 저번에 으랏차님도 글을 올리신적이 있지만 민주당 내 반이재명 세력(문재인, 이낙연지지자)은 무시하면 안될 정도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 25%가 다 그들이다는 아닙니다.

            • 아마 이 사진일겁니다. https://twitter.com/Sngso/status/1501530064050999299


              20%득표한 안철수의 20%가 왔으니 거기서 4%p, 사진엔 없지만 심상정 6%중 대충 5%p  이렇게 보면 대충 아귀는 맞습니다.

    • 다른 건 모르겠는데


      작은 표차로 국힘이나 국힘 지지자 층에서 정신차려야겠다는 분위기는 없을 거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ㅎ


      새벽에 국힘 지지하는 사람들이 단톡방에 계속 부정투표 의심 관련해서 이야기하던데 결국 부정투표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간신히 이겼다는 자체 드라마를 쓰고 있어서....ㅎㅎㅎ

      • 뭔.... 진짜 정신세계를 이해하기 힘드네요
    • 본문 글에 완전 공감합니다.

    • 댓글이 길어져서 새로 쓰는데, 이낙연과 친문강성반명 스피커들이 이재명이 문통이 얻은 표의 25%.. 그것도 부동층이 아니라 친문강성민주당 지지층 300만명을 움직일 수 있으면 경선에서 이낙연이 이겼죠. 대선경선 투표인단이 210만명인가 그랬고, 참여율이 70%가 안되었는데요. 


      거기다가 이낙연계가 영향력이 있는 호남에서는 이재명에게 몰표를 줬거든요. 


      저는 그냥 당시 탄핵 분위기와 대세론에 이끌려 문통을 찍은 중도부동층이 이번에는 대세와 정권교체 분위기에 따라 윤석열로 빠진것 같습니다.

      • 맞습니다. 저도 5년전 대선에서 중도층이 정권교체 쪽으로 기울면서 윤으로 많이 빠져서 진 것 같습니다. 다만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저 25%에서 3~5%정도가 민주당내 반 이재명 이었다면 이번 선거에서 당락을 뒤집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그정도는 충분히 민주당 내에 있다고 보는게 제 소견이고요 그런닌깐 제 취지는 민주당맨들이 심상정 때문이다라고 또는 반이재명 표가 허상이라고 하기전에 민주당내 상황을 먼저 파악하는 게 먼저이다 정도입니다.

    • 강성친문 갈라치기 프레임에 누가 이득보는가 생각해보면 답 나오죠.

      저만해도 '친문'이지만 1%의 다른 여지없이 당연히 이재명이지 이 판국에 윤서결 찍으면 그게 친문입니까? 강성이니 어쩌니 프레임에 놀아나는 사람들 있는 거보니 역시 국힘당이 전략을 잘 짜기는 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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