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대슈 확장판을 다시 보다가

미식 축구 경기, the end is nigh란 포스터, 투기장 장면 등을 통해 수퍼맨과 배트맨이 싸울 거란 복선은 깔아  놨군요.


https://youtu.be/AcIDj-eWXjI


among us란 표현이 두 번 나옵니다. 한 번은 루서에게서, 한 번은 닐 디그래스 타이슨이  Aliens are among us라고 한 데서. Injustice among us 암시인가요


알프레드가 판타즘 언급, Bruce Wayne/Batman: The Daily Planet criticizing those who think they're above the law is a little hypocritical, wouldn't you say? Considering every time your hero saves a cat out of a tree, you write a buff piece editorial about an alien who if he wanted to can burn the place down, and there wouldn't be a damn thing we can about it.


a cat out of a  tree라고 한 데서 캣우먼 조크가 있는 거 같고 ㅎㅎㅎ


웨인이 말하는 1%  chance는 예전에 딕 체니가 테러와의 전쟁 당시 했던 말인데 안토니오 콘테가 토트넘이 챔스 진출할 가능성이 1프로만 되도 매달려야 한다는 말 한 것 보고 그 쪽으로 생각되고 ㅋㅋㅋㅋㅋㅋ


길긴 길어요, 원더우먼도 소개해야죠, 저스티스 리그 초석도 깔아 놔야죠. 너무 많은 걸 담으려다 보니 늘어지고.  스나이더 컷이 공개되고 얼추 3부작의 형태가 갖추어진 지금 배트맨의 악몽같은 게 설명이 되기는 합니다만 확장판보다 30분 짧은 극장판을 접한 사람들에게는 난삽하고 허술하다고 느껴질 만한 부분이 많았겠죠.


장례식에서 이사야 26장 19절이 나옵니다


We have not brought salvation to the earth; we have not given birth to people of the world. But your dead will live; their bodies will rise. You who dwell in the dust, wake up and shout for joy. Your dew is like the dew of the morning; the earth will give birth to her dead.



막달라 마리아인 로이스 레인이 흙을 뿌리고 관 위의 흙이....


아들들의 서사인 것은 알지만 웨인이 집안의 유골당 방문하는 장면도 그렇고 자신의 행동의 의미를 의심하는 대중의 반응에 아버지가 말한 대로 했는데 꼭 ghost를 위해 일한 것 같다 식으로 말 것 보니 아비없는 아들이란 공통점이 느껴지긴 했습니다.  그리고 루서, 어릴 때 학대당한 것은 맞습니다. 아버지의 fist and abomination밑에 내가 놓여져 있을 때 신은 뭐하고 있었는가 라고 핀치 상원 의원한테 말하는데 단지 폭력이 아닌 더 한 학대를 한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하더군요.  아버지없는 세상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아들들.  죽은 아버지의 망령에 시달리는 아들들.



놀란이나 스나이더나 그냥 심각하고 비장한 척 뱃맨 영화 찍었는데 스나이더는 유치한 장르에 애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놀란은 점잖은 척, 시침떼는 스타일.




사실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정도로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딩이 볼 만한 수준의 각색이 배트맨,수퍼맨에게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시리즈온은 drm이라니.  오늘 낮에 만료되는 20프로 할인 쿠폰 있어 그거에다 네이버페이 포인트 쌓인 거  써서 샀네요.



<더 배트맨> 저녁에  예매해 둔 거 잊어 버리고 있다가 다행히 1분 남겨 두고 예매 취소했습니다.



작년 <더 라이트하우스>를 보고 살가두의 Genesis 사진전과 함께 이 그림을 떠올렸습니다


A Mermaid. By John William Waterhouse." iPad Case & Skin by TOMSREDBUBBLE |  Redbubble


워터하우스의 인어

    • 그렇군요 저게 참 진짜 생선 비늘이었죠. 아니 가만, 인어를 포유류로 상정하고 꼬리도 수평으로 했는데 거죽은 고래 피부가 아니라 대부분 그냥 생선으로 그렸네요. 영화에서도 그렇고...







      • 같은 화가의 사이렌The_Siren_by_John_William_Waterhouse_%28

    • 다른 맨들은 몰라도 배트맨은 유치는 커녕 무겁죠. 배트맨의 분노와 폭력의 내적 기제는 어릴 적 겪은 두려움입니다. 이 두려움을 숨기고 변형시키는 게 수트 입은 배트맨이죠. 배대슈에서 슈퍼맨에 대해서도 진심 공포를 느꼈다고 봅니다. 인간남자의 인정하기 싫은 원초적 공포, 배트맨은 성인물?입니다. 초딩중딩은 간지폭발만 보지 내면의 두려움은 못보죠.

      두려움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예수식 희생을 면대하는 건데 배대슈의 접근 포인트가 옳아요.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나이더와 테리오한테 한 표를 주는 겁니다.

      놀란의 배트맨은 두려움이 없어요. 그저 힘차게 라이즈하는 협객이죠. 때깔만 다크하지. 유치하게.
      • 유튜브에 스나이더가 배대슈 확장판 보며 코멘트하는 게 있는데 초반에 9/11언급합니다. 웨인의 1프로 가능성 발언도 현실 세계에서 딕 체니가 9/11이후 했던 멘트와 조응되는 게 있죠.


        The fever, the rage, the sense of powerlessness가 알프레드가 웨인을 진단한 말이잖아요. 신적인 존재에 콤플렉스를 느끼고 파괴하려는 게 루서와 배트맨.


        아들같던 제이슨 토드도 잃었겠다 두 외계인 싸우는 것에 무기력함을 느낀 배트맨이 a beautiful lie라고 읊조리는 것도 이 맥락이고 초반에 고아가 된 애와 웨인이 만나고 수퍼맨을 증오하게 된 것도 맞는 설정이죠.


        놀란의 배트맨은 뭔가가 죽어 있어요. 얼어 있고 금욕이 아니라 마비되어 있어요.암만 폼 잡고 그래도 죽은 개구리만큼의 감흥만을 제게 줄 뿐이었어요.




        마사 장면도 배트맨의 근원적인 트라우마를 건드렸다는 점에서 넣을 만한 장면이었어요.

    • 죽은 개구리 비유는


      전에


      But instead, she just lay there like a dead frog. She even got angry if I started to moan, said it 'ruined her concentration.'”.


      샤라포바보고 아담 레바인이 한 말이 기억 속에서 나온 듯
      • 타블로이드 잘 안 봐서 모르겠지만 아담 러빈 그렇게 안봤는데 진짜로 저렇게 말했나요? 참 격이 떨어집니다. 어떻게 했길래 죽은 개구리처럼 뻣뻣했냐, 키나 피지컬로 까고 싶은 저열한 마음이 들게 하는 인터뷰네요, 실제로 사라포바는 188이 아닌 190도 넘는다고 하던데. 

        • 러시아 쪽 타블로이드 기사라는데 러빈은 나중에 부정하긴 했어요
    • 메이킹 코멘트 같은 거 잘 안 봅니다. 만든 자가 의도치 않은 포인트에 감흥하는 편이라.  그리고 둘다 아비가 없다니요. 수퍼맨은 요셉과 마리아 같은 부모에 의해 길러져서 '흠'없는 신입니다. 배트맨은 부모없이 혼자서는 극복할 수 없는 두려움을 어둠속에 품고 있고요. 제목이 배대슈로 대등해보이지만 사실 슈퍼맨은 배트맨에게 아버지와 같은 롤모델을 제시하면서 결과적으로 배트맨은 내면의 구원을 얻었다고 봅니다. 상투적인 예수식 구원으로 보이지만 이를 능가할 고상한 구원이 없는 건 사실이죠.


      극복할 수 없는 트라우마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치유되지 않는 아픔이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같은.  

      • 저도 잘은 안 보는데 이건 궁금해서 유튜브에 있는 참에 봤어요




        스나이더는 장례식에서 시작해 장례식으로 끝난다고 했는데 마지막 브루스에겐  삶의 목표같은 게 생겨 보였어요. 웨인 방에 자기파괴적인 삶을 살다 죽은 메이플소프 작품이 걸려 있었죠. 그러고 스나이더 컷 마지막에도 달라진 모습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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