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기본이 없어요.

'국가직 공무원'으로 대우받는 '교사'는 아니어도 '지방직 공무원'으로 똑같은 교직원 대우받는 '행정실 직원'으로 10년 넘게 일한점은

요즘 애들 버르장머리가 없어도 너무 없다는것입니다.

특히 중,고등학생은 부모님의 관심이 덜 가는 시기이니 만큼 선생님들의 제어가 어려운데다

올해부터 도입된 '교원평가제' 실시 및 '학생인권 조례' 재정으로 아이들을 함부로 건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를 이용하여 아이들의 도를 넘는 교내 버르장머리 없는 행동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것은 식사시간 급식실에서의 지도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식사 중 아이들 지도도 교사의 업무로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은 수업으로 인해 힘들고 밥먹고 꼭 쉬어야 한다는 이유,

그리고 아이들 지도하는데에 수당도 안준다는 이유(방과후 활동 수당과 학생 지도 수당이 들어가는것도 모르고)로

밥먹고 그냥 가버리는건 기본이구요. 담당 교사가 기간제 선생님이라서 다른 정규직 선생님께 부탁하기에는 본인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아이들 제어가 힘든 상태라고 합니다.

 

언젠가 일이 너무 많아 식사를 늦게 한적이 몇차례 있었어요. 질서 담당 선생님이 아이들 질서를 제대로 안잡아주니

영양선생님('영양교사'를 교내에서 부르는 호칭) 혼자서 아이들 지도 하고 있었는데 너무 힘들어 하셔서

같이 질서를 잡았었어요. 어떤날은 수제돈가스 나온 날이었는데 평소 1학년 학생들중에서도 담임교사들도 힘들어하는

급식실에서도 소란피우는 애들 몇몇이 다른 아이들거 뺏어먹고, 그것도 모자라 배식하시는 조리종사원분들께 함부로

반말하고 그래서 담임선생님 불러서 한소리했어요. '지금 조리종사원들이 당신네 아이들 엄마보다도 연세가 많으시고

심지어 당신 어머니와 나이가 비슷할수도 있다, 이런 분들에게 함부로 대하는거 당신들도 아실테고, 매주 주간업무표

보면 1학년 학생들 급식실에서 지도관리 절실하다고 쓰여진 내용 보기나 하냐'고 다그쳐 말했지요.

대답이 가관입니다. '당신은 교사도 아니면서 왜이리 나서요?'

 

현재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근무중이고, 이 외에도 전에 초등학교 2곳과 공업고등학교 1곳

바로 전에 중학교에서도 근무해봤지만, 이번에 근무하는 고등학교는 정말 힘듭니다.

교사들이 애들이 무서워서(평가결과가 안좋아서 재교육 및 승진, 발령시 안좋은 영향을 받을까봐),

혹시나 애들에게 맞거나 해코지 당할까봐 덤비지도, 나서지도 못하니 집에서 하는 버릇 그대로..

그래서 '저 아이들 부모는 저런 사람일거라'는 견적을 10초 이내에 뽑아 낼수 있을 정도로

막나가는게 요즘 아이들입니다.(특히 대가리가 큰 고등학생들은..)

물컵은 아무데나 버리고(심지어 화장실에 까지), 교직원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되어있다고 막 쓰고

심지어 행정실에 오자마자 직원들 책상에 손대는 등 비상식적인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이런 아이들...만약에 커서 자기들 잘못한거 돌아볼수나 있을까요?

과연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나 될 수 있을까요?

교육은 백년지기라는 옛말이 하루아침에 무너져버리는...

주입식교육보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절실한 요즘 입니다.

 

    • 요즘애들 버릇없다... 수만년전부터 내려오던 클리쉐..
    • 급식실에서 일어난 일 같은건 참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보는데도 딱히 답이 안나오고 답답하네요. 다만 '교직원실 화장실 마음대로 쓰는'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솔직히 왜 교직원용 화장실이 따로 있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거기에만 비데가 있는것도 납득이 안가고요. 이건 요즘에야 바뀌었겠지만 저 학교다닐 때는 게다가 교직원이고 학생이고 화장실 청소는 죄다 학생들이 했던 기억이 나서 더...화장실 뿐 아니라 교무실 교장교감실 학교 곳곳 청소는 모두 우리가 다했었으니까요.
    •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이 먹여 주고, 키워 주고, 가르쳐 주고, 보호해 주는 비용&수고에 대한 감사함을 몰라요.
      그냥 당연한 거죠.

      고등학생쯤 되면 이미 지적, 신체적으로는 성인에 근접한데
      여전히 부모님이 엄청난 비용&수고를 들여 기초생활, 기초생활 +@ 를 해결해주고
      학교사회의 울타리가 신분을 보호해주니 -보호해주는 만큼 제약도 심하고, 그 제약이 때로는 폭력적입니다만-
      어떻게 보면 스스로 벌어먹고 자기 지위를 사수해야 하는 삶의 한가운데 있는 성인보다
      자신들이 우위에 있다고 느껴져서 건방져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요.
    • 뮤뮤/ 그 아이들에게 급식실 직원들은 '우리 엄마아빠가 낸 급식비로 고용한 사람들' 에 불과할지도요.
      순전히 경제 논리로만 따지면 그 생각이 틀리진 않죠.
    • 영화스탭하면서 200명정도 엑스트라 식사진행한적이종종있는데 더하면더하죠 저런풍경은 나이와상관없어요 나이얘기는 클리셰입니다 ⓑ
    • 원글님의 좋은 의도는 알겠지만
      원글님께서 가지신
      교사,요즘 아이들,짱개배달원에 대한 편견이 행간에서 느껴집니다.
    • 태그가 좀;;
      그런 아이들이 좀 많아지긴 했는데 특별히 강도가 쎄졌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처음 아이들 가르치기 시작했을때...대학 졸업하자마자 였으니까 스물세살이었군요.
      중학교였는데 학교에서도 유명한 말썽꾸러기들이 있는 반 이었는데..
      교실뒤에 몰려 앉아서 왜 치마를 안 입느냐 다리가 못 생겼느냐...교실바닥에 침 탁탁뱉으면서...욕하고
      왜 욕하느냐 하면 선생님한테 한거 아니니 신경끄시죠...이런 소리도 듣고 그랬어요.
      이게 십년도 더 된 얘긴데...
      지금은 그런 아이들 보면 혀부터 끌끌차게 되지만 그땐 정말 무서웠어요...퇴근하고 매일 와서 사표쓰고 울고 ...
      제발 애들 다루는 일만 아니면 뭐든 하겠다는 생각을 매일매일 했었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쁜아이들도 많습니다.
      예의바르고 착하고 자기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는 아이들도 예전보다 많아졌어요.
    • dlraud / 착실한 아이들도 많아졌지요. 다만 더 심한 애들의 위험수위가 심각해진건 확실한것 같아요.
    • 여기서 말하는 '요즘'이 최근 10년인가요, 아니면 몇 년인가요.
      저도 고등학교 졸업한 지 10년은 아직 안 되었지만 제가 다닐 때도
      개념이 없는 애들은 언제나 있었죠.

      그나저나 글 쓰신 분이 생각하는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에
      '짱개'는 해당 사항 없나 보군요.
      그런 애들이 짱개 일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니...

      사업하다가 부도가 나자 가족 먹여 살려 보려고 중년의 나이에
      중국집 배달원을 하던 어떤 남자 분 인간극장 스토리가 생각나네요.
      사람들의 무시에 힘들어하던 모습.
    • 아이들 태도와 마음은 그 부모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도 아니고 아이들 시기때는 정말 부모가 어찌 키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봐요. 사이코패스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죠.
      결국 아이들이 망가져가는 건 그들 스스로의 문제라기엔 좀 그래요.
    • 애들 하는 행동 보고 부모 직업 사이즈를 생각하시는걸 보니 글쓴 분의 사이즈도 나오네요.
      교직원 화장실이 있는 것도 이해 안되고 그걸 쓰는 것이 버릇이 없다고 생각이 들지도 않네요. 전체적으로 권위적인 느낌이 뚝뚝
      요즘 아이들이 기본이 없다는 말은 저는 어른이라고 믿는 자들의 허황된 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오뒷세이아//부모 직업이 진단 나오는게 아니고 부모 성격이 진단 나온다는거 아닐까요?
    • 그나마 짱개 태그는 말없이 그냥 다른 말로 바꾸셨네요. 언급이라도 하시고 취소하셔야지 저뿐 아니라 그 위에 있는 처음의 태그에 반응한 다른 여러 덧글은 한순간에 바보 덧글이 되지 않았습니까.
    • 이른바 '개념' 확실히 잡아주는 곳으로 군대가 있죠. 학교의 병영화보다는 그래도 낫다고 생각해요. 체벌로 하는 인성교육은 효과가 없어요.
      '교직원실 화장실 마음대로 쓰는'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솔직히 왜 교직원용 화장실이 따로 있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22
    • '버릇이 없다던지.. 개념이 없다던지.. 기본이 아니다' 라던지.. 이런 두리뭉실한 얘기들은 보통 높은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아래사람들에게 하는 '니들 재수없다' 이런 소리랑 다를게 없죠.
    • 짱개태그와 함께 88만원 드립 치던 맨 윗 댓글(이건 다른분)도 사라졌네요.
      본인들도 실수했다는 생각이 드는건지 급 이미지 관리...
    • 그럼 요즘 어른들은 기본이 있습니까?
    • 1. 소위 무개념한 아이들이 많이 보이는 이유는 또래의 아이들을 몇백명 모아두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 개념있고 착한 아이들만 있을리가 없겠죠.

      어른들을 몇백명 모아놓고 단체 생활하면 그 보다 더한 일이 있을거라는데 장담합니다.

      다만 아이들의 악행(?)의 강도가 세지는 것으로 느껴지는 건, 과거에는 엄청난 폭력으로 억눌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폭력으로 누르는 것도 옳은 걸까요?

      전 회의적입니다만...



      2. 그리고 교사에 대해서 '지랄'이라고 표현한 부분운 좀......

      아무리 그 교사가 잘못했다 하더라도 공개된 게시판에서 '지랄'이라고 욕하는 사람이 그렇게 '기본이 되어있다'라고 생각되진 않네요.

      전 교사와는 1%로도 연관성이 없지만, 이 글 전체적으로 깔려있은 교사에 대한 불신과 무시는 불편합니다.
    • 이글과는 상관없는 얘기지만.. 학생때부터 늘 행정실 직원들은 불친절한 사람이 많았어요. 편견일지 모르지만 친절한 행정실 많이 있나요?
    • 애들도 심하기는 하지만 그 학교의 교사들도 만만치 않은 듯 하네요. 교사가 저 모양인데 애들이 학교에서 무얼 배우겠습니까.
    • 다 알겠는데, 묶지 마세요.
      그거 애들 어른들 구분해봤자 아무 의미 없어요.
      요즘 아이들이 기본이 없는 게 아니라 걔네가 기본이 없는 거죠.
      인간세상에 원래 좋은 사람보다 나쁜 사람이 (단순선악으로 표현하는 건 편의상이긴 하지만) 더 많은 거 아닌가요?
      그거랑 똑같은 거죠.
      저도 그런 인간유형이 뭔지 알기 때문에 본문 쓰신 님이 짜증날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요즘 아이들 운운하면 보고 있을 요즘 아이들은 짜증 치솟을 거에요. 뭐 전 이제 아이들 소리 들을 나이는 아니지만요ㅋ
    • 제목은 요즘 아이들 기본이 없다...인데
      내용은 대부분 선생님들의 문제로 보이는군요.
    • 자신이 어렸을 때에 비해 요즘 애들이 더 버릇이 없어졌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되풀이 되고 있으니, 지금쯤이면 벌써 대부분의 아이들이 막장수준으로 변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아직 그렇게 안된 것을 보면 이 명제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 것 같군요.
    • 세살 버릇 여든 간다 란 우리 속담이 괜히 나온 게 아니구나 싶어요.
      개념없는 아이들이 개념없는 어른들이 되는 것이겠죠.
      나이 탓이 아닌거죠.
    • 얼마 전에 썼던 글인데 가져올게요

      세대론의 표적이 되는 사람들은 언제나 10대나 20대들이다. 2000년 전 폼페이의 시가지에도 “요즘 애들 버릇없어!”라는 낙서가 있고 전 세계 전 시대에 걸쳐 요즘 아이들은 예의 없는 존재들로 묘사되고 20대 초반에 불과한 내 친구들도 요즘 아이들을 운운하며 걱정한다. 정말로 역사가 시작한 이래로 새로운 세대들은 점점 더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것일까?

      일부는 맞을 수도 있다. 과거에 적용되던 장유유서의 도가 아직도 절대적 진리가 아니고 개인의 자유도 증대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변화가 이루어지는 데 인류 역사만큼의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한 세대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현재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2000년 전 폼페이에서 요즘 애들이 버릇이 없다고 낙서한 사람과, 그 당시 젊은이들의 생활 태도는 큰 차이가 없다.

      요즘 아이들이 버릇없다는 생각은 비교의 대상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뉴스를 비롯한 대중매체에서 자극적으로 보도하는 전국구 레벨의 두드러지는 문제아와 비교적 평범하고 순탄했던 데다가 기억 속에서 가공되고 미화된 자신과 친구들을 비교하다 보면 요즘 아이들은 언제나 문제일 수밖에 없다.

      - 문제아들은 눈에 띄는 법이죠.
    • 도덕성을 안 가르치는 세상인 것 같아요. 모든 것은 남의 눈치를 봐가며 해도 되고 안되고가 결정되고, 중요한 것은 경제력이나 성적.
    • 20년전까지만해도 강력 사건에서 1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거꾸로 가장 낮은 연령대가 10대입니다.

      과거보다 아이들은 많이 착해졌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아이들의 문제점만을 찾고 있죠. 이래서는 답이 안나와요.
    • http://newkoman.mireene.com/tt/3690
      이 글 생각이 나요. '요즘 초딩'
      핸드폰&싸이는 예전엔 없었으니.
    • 교직원 화장실이 없어도 된다구요? 그건 학교를 모르시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신거 같습니다. 교사는 직장에서 화장실도 편히 갈 정도의 자유도 없나요? 조금 큰 직장에서는 직원용 화장실이 있는데 같은 요즘 고등학생 문제.. 정말 장난 아닙니다.
      예전엔 학교의 청소하시는 분께도 어른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함부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과거에도 문제 학생들은 있었다구요. 과거에 그런 행동을 했던 아이들이 5% 내외라면, 지금은 같은 행동은 50% 넘습니다.
      얼마전에 학생이 여교사에게 '선생님의 초경 언제했어요?'라는 질문등으로 문제가 된 적이 있었죠?
      제가 더 놀랜 건, 그 얘길 하는 중학생이 그 사건이 우리 교실에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말한 것이였죠.
      분명 지금의 여러가지 문제들은, 단순히 과거의 요즘애들 버릇없어의 클리셰와는 완전 다른 것 같아요.
      시대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 시대와 학생은 변하는데 유독 교직원은 안변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요즘 아이들 정말 불쌍해요.
      급식이요? 아이들 급식 정말 상태 엉망이고 옆에서 같이 식사하는 교사들과 식단부터 완전 다르죠.
      심지어 양까지 적게줘서 항상 배고프다하고 몇몇학교는 학교지저분해진다고 매점을 없애는가하면...
      요즘 학교는 아이들을 돈으로 보는데 아이들이 그걸 누구보다 가장 잘 알아요.

      요즘 아이들 버릇 없는 건 맞는데 학교도 철저하게 장삿속이죠.
      그러니 아이들이 교사를 고용인으로 볼 수 밖에요.

      어른들은 짜증나지만 아이들은 가슴에 멍이 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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