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 롤링의 장점
작가마다 장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대화를 잘 쓰거나 묘사를 잘하거나인데
조앤 롤링은 대화를 잘 쓰는 것도 아니고 묘사도 아닌 것 같은데
굳이 꼽자면 묘사쪽에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묘사할때 들어가는 아이디어가 재밌어요
해리포터가 자신들을 쇠똥구리로 만들어버리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더들리 가족이라는 얘기라든가
이런식의 개그나 아이디어가 조앤 롤링의 장점 같습니다
이건 영화를 봐서는 알기 힘든 장점이네요
조앤 롤링의 최고의 장점은 긴 시리즈를 무사히 완성도 높게 완결 해내서 팬들이 충분히 가지고 놀 수 있는 세계를 던져줬다는 데 있는 거 아닐까요?? 요즘 인기인 시리즈물(장르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점이 있긴 하지만 디씨 마블류는 특히) 대부분이 누덕누덕한 데 비할 바가 아닐 뿐더러, 같은 소설 원작이라도 얼음과불의노래가 미완으로 아마 끝까지 미완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안겨주는 것과도 비교가 되는 부분. 다만 롤링도 신동사부터는 원작이 따로 없는 상태에서 작업하다보니 지지부진해지는 수순을 밟고 있는데 다행인 건 기존 팬덤이 영화를 거의 신경쓰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기본 환경이 갖춰져 있다는 거고요.
소설 기준으로 하자면 한국에서는 새로운 번역이 그런 영국식 말장난을 재미있게 잘 살려서 주인공 삼총사 중에 특히 론 캐릭터가 훨씬 입체적으로 살아났다는 평이 있던데 전 구판밖에 못 읽어봐서 ㅎㅎ
디씨나 마블은 한명의 작가가 만든 세계가 아니라서 비교하기는 어려울거에요. 게다가 책이 원작인 것도 아니구요.
이런 장점을 찾은 건 아마 해리포터 책을 동화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영국영어에 익숙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잘 쓴 문장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오 전세계가 해리포터로 몸살을 앓을때 저는 그 판타지가 뭐?뭐가재미있다고? 하면서 외로웠는데 조금 위안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