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상잡담

* 정기적으로 받는 내시경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번차에 받으면서 새삼 느낀건 수면뽕에 맛들린 메피스토라는겁니다.

처음 수면내시경이란걸 받을때는 그저 신기하기만 했는데, 
언제부터인지 몸에 마취약 투약 후 몇초 사이 순식간에 머리가 무거워지며 눈앞이 살짝 돌고 나른해지며 잠드는 그 감각이 중독성 있더라고요.
팔을 밧줄로 묶고 주사꼽고 산소 코에 끼우고...흡사 수술준비같은 내시경인지라 아무리 익숙해도 살짝 긴장되는데, 그게 정말 순식간에 풀리고 잠드니까요. 

아, 유명인사들이 이래서 프로포폴에 맛들리는건가 싶기도하고. 다만 깨어났을때까지 머리가 무거운건 유쾌하지 않습니다.


* 동네 소규모 상점으로 마카롱집이 생겨났다가 싸악 사라지더니 근래에 드문드문 보이는거. '구움과자'집입니다. 
스콘, 마들렌, 휘낭시에, 쿠키, 작은 파운드 케잌...이런걸 팔아요. 까눌레는 가끔 보이는데 가격이 너무 사악.... 
카페, 베이커리 겸업을 하는 곳도 있는데 공간이 워낙 좁고 테이블도 두개? 카페 목적은 딱봐도 아닌듯 싶고, 
베이커리라 부르기엔 식빵같은 것도 안보이고. 알바조차 안쓰는 주인장(혹은 부부) 1인 매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맛은......편차가 있습니다...가게 마다 있고 제품마다 있고 심지어 같은 가게 같은 제품임에도 날에 따라 편차가...
쿠키나 이런류의 과자를 비롯해 뭔가를 사면 대상마다 최소한의 기대맛이란게 있잖아요? 
적당한 퍽퍽함, 적당한 바삭함, 적당한 달콤함...뭐 이런것들. 근데 이것들의 편차가 제법 됩니다. 

예를들어 휘낭시에는 그 바삭함과 쫀득함이 아니라 그냥 폭신한 작은 빵같고 스콘은 이건 스콘인지 건빵인지 의심되는 것도 있고..
주인장들이 주변사람 포섭능력이 좋은건지 아님 제 입맛이 보편을 못따라가는건지 광고효과인지...가게 별점 평은 또 그럭저럭 좋음...
이래서야 찾아다니며 비교하는 맛이..

p.s : 사실 쿠키류는 듀게에서 소개받은 아주대 부근 샵이 고정픽인지라 아쉬울게 없긴 합니다.


* 요즘...아니...아무튼 좀 되긴 했지만 뜨기시작해서 매우 핫한 주현영씨 보면 괜한 걱정이 되더군요.
뭔가 순식간에 다 태우는 느낌?이러다가 순식간에 식어버리는걸 봐와서 그런가봐요. 

하긴 연예인 걱정이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긴 합니다. 저 바닥에선 물들어올때 노저어야 한다고 항상 강조하니까. 


    • 전 수면 마취 때에 그 나른하거나 졸린 느낌을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래서 ‘어, 마취 안 듣나? 이대로 그냥 해버리면 어떡하지?’같은 생각을 하며 벌벌 떠는데 사실은 이미 다 끝나고 회복용 침대 위에서 걱정하고 있었다는 부끄러운 경험이;;
      • 아이유가 비슷한 경험을 했다죠? 마취가 안됐어요~하니까 간호사가 "네 끝나셨어요~"..

    • 가게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건 어쩜 당연한 거 같은데 같은 가게 같은 과자나 빵도 날에 따라 맛의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날의 습도와 공기의 흐름이 영향을 주는지도 ㅎㅎ

      • 가게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게 로컬의 매력이죠. 근데 이 그날그날 달라지는 것도 용인가능한 수준이 있는지라..

    • 바삭하고 쫀득하지 않은 휘낭시에라니...안돼요 ㅠ. 맛있는 마들렌도 드물죠. 입안에서 상큼한 레몬과 꿀향을 품기며 포근하게 감기는 그 기분 좋은 식감...마들렌은 너무 달아도 안되고 절대 퍽퍽해서도 안돼요. 같은 가게여도 포장 해와서 먹을 때 맛에 차이가 나더라구요. 바로 먹으면 기대하던 머릿속 그 맛이 나는데 나중에 먹으면 그저 두툼함 빵일 뿐이고. 즐겨 찾는 빵집에서 제 최애 메뉴인 까눌레가 얼마전부터 사라졌어요. 여기만큼 맛있는 까눌레를 하는 곳은 없다고, 최소 소비량은 제가 책임질테니 제발 다시 만들어 달라고 사장님한테 애원할 뻔 했죠. 그나저나 몸이 힘들어져서 밀가루를 멀리 했더니 매일 달고 살던 소화제도 멀어지긴 하더군요. 그러니 먹을 수 있을 때 먹고,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세요. 못 먹는 전 추억이나...빵 먹고 싶어요....

      • 잡곡빵조차도 안되나요? 개인적으론 요즘 통밀 함유량이 높은 빵이 땡기긴 합니다. 일전에 듀게에서 소개받은 메스테마허 빵도 먹어봤는데 나름 괘안았거든요. 

    • 수면 내시경은 사실 잠들지 않습니다. 잠들면 내시경 줄을 못 삼켜요.. 몸이 좀 이완되고 나중에 기억이 안날뿐입니다. 움직이기도 하고 의사 묻는 말에 대답도 하고 다 했을 겁니다.

      사실 수면 내시경은 내시경의 안좋은 기억을 지워서 다음에 또 내시경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게 최대의 효용이죠.
      • 아...그거 일종에 그런건가요..? 버튼누르면 3천만원씩 주는 대신 아무것도 없는 백지같은 차원에서 1억년 보내는데 기억은 또 다 지워지는..?

    • 어 제 지인(이라기엔 애매) 하나도 자그마한 테이블 두개짜리 구움과자집 열었어요. 카페라떼만 한번 먹고 구움과자는 안먹었네요. 다 거기서 거기겠죠


      어 저 주현영씨 모르는데 그분 아직 긁어모을게 남았네요.

      • 동네에 위치한곳 중 한 곳 은 다녀오고 나서 찾아보니 나름 핫 한 곳 이더군요. 굉장히 작은 가게이고 프랜차이즈도 아닌데 시흥을 비롯해 지점인지 뭔지 아무튼 매장만 총 세개가 있고, 평가가 전부 좋았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