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 매버릭 (스포일러)

4DX로 봤는데 콕피트 시점이 많은 후반부는 제법 롤러코스터를 탄 듯 재미있습니다. 시트 앞에 조종 스틱이 달린 '탑건 전용관' 같은게 있다면 다시 보고 싶네요. 4DX로 보실 분들은 장우산이라도 가져가세요.


제작, 각본에 크리스토퍼 맥쿼리가 있습니다. 그와 조셉 코신스키는 이제 톰 크루즈 사단 혹은 전속이라 할 만합니다.


협곡 폭격씬은 스타워즈의 데스스타 공격이나 지옥의 외인부대의 협곡씬을 연상시킵니다.


전편에서의 매버릭과 아이스맨의 호모섹슈얼한 관계를 생각하면 글렌 파월은 확실히 이 영화 최고의 캐스팅입니다. 


전편을 그대로 복각한 1, 2 챕터 이후 정확히 말하면 폭격 이후가 되어서야 전편과의 변화가 보입니다. 1시간 반이 지나서야 말입니다.


이동진을 비롯한 몇몇의 감상 유튜브를 봤는데 가관입니다. 일본 애니 씹덕들이 "이 장면은 말야.." 거들먹대는 걸 보는 느낌입니다. 페니가 전편에서 언급되었던 인물이라는 정도가 뭐 그렇게 대단한건지...


 대체로 전편의 정서를 그대로 가져온 설정이나 전개와 달리 이질적인 건 역시 페니입니다. 80년대, 토니 스코트나 제리 브룩하이머, 슈퍼스타 톰 크루즈의 정서는 찰나적 사랑을 나누는 찰리와 어울리지만 2020년대의 정서는 바람둥이 토니 스타크나 007도 가정을 이루긴하죠. 80년대 스타인 톰 크루즈도 이런 변화가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결말도 되게 가짜같다는 느낌입니다. 그냥 루스터와 남성 호르몬 뿜뿜하는 유사 부자관계로 끝내는게 전편과 형식적으로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의 성과가 크리드가 이루었던 것보다 더 대단한지는 모르겠어요. 뜬금없이 아놀드 슈왈츠네거가 채드 스타헬스키같은 감독 연출로 '코만도 : 매트릭스'같은 걸 만들어도 이 정도는 나올것 같거든요.




    • 전 페니 캐릭터는 이질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너무 8~90년대 남주의 연애상대에 불과한 여주로 심하게 잘 어울리게 만들어놔서 별로였습니다. 아무리 추억팔이 오마주라지만 그래도 약간은 업데이트를 시켜야지 이럴 필요는 없잖아~ 싶었죠.




      전작의 찰리도 그냥 기능적으로 소모되는 히로인이지만 그래도 매버릭이랑 엮이지 않았어도 멋지게 살았을 것 같고 그녀의 시점에서 만들면 또다른 서사가 나오지 않을까 궁금한데 페니는 그런 게 전혀 없어요 ㅎㅎ

      • 찰리냐? 페니냐? 라기 보단 우주대스타 톰 크루즈에게 커플링이 왠말? 하는 느낌이랄까요?
        • 보니까 미임파 신작에서도 레베카 퍼거슨 캐릭터랑 커플링 할 것 같던데요 ㅎㅎ 현실세계에서 위상이 꼭 작품 속 캐릭터의 연애사로 적용될 필요는 없으니

          • 일사가 MI 시리즈에 아직 출연하는 비결을 굳이 찾자면 이단과 섹스를 안해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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