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다시 봐도봐도 먹먹하네요
재미없는 글 계속 올려서 민망하네요.
얼마 안가 또 게시판에서 거의 존재가 없을테니,,,,
글 올리고 싶은 기분일 때 그냥 주절거림 정도.
"리플리"보다가 문득 떠오른 "화차"를 다시 봤는데
다시 봐도 이 작품은 마음이 먹먹해서 할 말도 떠오르지 않아요.
정말 내가 알고 있는 살아있는 사람한테 있었던 일인것 같고
차경선이 실존했던 인물같다구요.
유난히 오늘은 마음이 더 미어지네요.
그냥 시사프로에서 보는 싸이코패쓰 그런게 아니라
차경선이라는 인물이 이렇게까지 가슴 깊이
마음이 무너지도록 짓눌러오는 느낌은 처음이에요.
-"안나" 추천했는데 "화차"가 마음을 완전히 깊이 깊이
눌러서, 그렇게 가벼운 드라마를 추천씩이나 왜 했을까? 잠깐 후회.
근데 "화차"같은 영화는 보는 것만으로도 감정적인 에너지 소모가
장난이 아니라서 킬링 타임용은 "안나"같은 드라마로 소소한 흥미 얻는게
나은거 같아요.
한국 배경으로 참 잘한 각색이라고 생각해요. 김민희 연기가 너무 처절하죠. 남주가 이선균이었다는 걸 볼 때마다 깜빡하곤 해요.
네, 저도 한국 영화로 각색한 버전이 훨씬 호소력이 강하고 작품성이 있다고 믿어요.
원작소설도 정말 세밀하게 읽었는데 너무 마음에 와닿지가 않더라구요.
촬영이나 연출, 배우들 연기가 엄청나게 섬세하고 감정에 호소하잖아요.
모든게 정묘하게 잘 짜여져 있고 미스테리 스릴러로서의 치밀한 밀도와
깊은 감정적인 전달력 모두 .... 사실은 마음이 너무 먹먹해져서 할 말이 없다하는데
오늘은 유난히 마음에 정말 깊이 와서 잊혀질거 같지가 않아요.
첫 장면에서는 공포스러울 정도로
어둡고 막막하고, 아무 것도 모르고 처음봤을 때 너무 무서웠던 기억이 나요.
너무 감정과잉이라고, 한국적인 감정을 너무 많이 넣었다고 생각하고 담백한게 더 좋다고 생각할 사람도 많겠지만
전 그냥 이대로가 좋아요. 김민희 연기 너무 처절하고 눈빛, 표정 다 마음에 깊이 새겨지네요.
전 화차에서의 김민희는 완전히 마음에 각인되는 배우에요.
봐야지 생각만 하고 아직 안 보고 있었던 영화인데 조만간 챙겨 보고 싶네요. 감독과 김민희 배우 잘 했단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요즘 왓챠에 돈만 꼬박꼬박 내는 중이라 반성하고 영화 좀 봐야겠어요. ㅎㅎ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꼭 보세요. 작품성과 영화적인 흥미로움 모두 정말 대중과 평단이 모두 인정한 작품이고
시간가는줄 모르실거에요. 다만, 마음이 상당히 힘들어지고 무거워질 것은 어느정도 각오를 하시고 봐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