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9] 이런 후배,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나이가 10살 차이 나는 후배가 있는데 시간이 지나도 업무 퍼포먼스가 나아지지 않아서 고민이에요;

사내 직무공모로 우리 부서에 온지 이제 1년 밖에 안된 친구라 ‘경험이 부족해 그런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함께 일해보니 우리 부서 업무에 필요한 타고난 센스나 감각 자체가 많이 부족한 친구더라구요.

몇차례 비슷한 내용으로 피드백을 줘도 여전히 뭐가 잘못된건지 감을 못잡고 이전과 다르지 않은 결과물을 가지고 오거든요.

근데 가장 큰 고민은 이런거에요. 이 친구가 보면 일은 정말 열심히 하고(항상 보면 부서에서 제일 바뻐보여요) 책임감도 강하고 그러다보니 나름 자기 자신은 ‘그래도 잘 해내고 있다’ 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거에요.

그러다보니 피드백 받는 거 자체를 엄청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고, ‘이렇게 내가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못 알아주는거지’ 라고 생각하는게 느껴져서 얘길 꺼내기가 조심스럽습니다.

거기다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자 후배라 더 어렵기도 하구요. 부서에 저와 나이가 비슷한 여자 동료가 있는데, 저한테 뭘 수정하라는 피드백을 받으면 그 동료에게 ‘00 선배한테 수정사항 잔뜩 받았어요 ㅠㅠ’ 이러면서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한다고도 하구요. 그럴때면 동료가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배우겠어. 업무 잘 배워!’ 라고 다독인다고는 하는데..

이런 후배는 어떻게 일을 가르치면 될까요?!
    • 후배사원이 마치 저를 보는 것 같네요(;;) 결과물을 스스로 피드백 하도록 조언하는 방법도 있고, 책을 추천해주시는 것도 좋을 거 같기도 한데요. 구노스기 겐이 공저한 '일을 잘한다는 것'이라는 책도 있고... 문제는 본인에게 업무 센스가 없다는 걸 아는데 한참 걸리는 사람도 있으니... 뭐 다음 분이 더 자세한 조언을 해주실지도...
      • 스스로 피드백해보도록 하는건 해봤는데 그것도 잘 안되더라구요^^; 추천해주신 책 봐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 그분에게 최대한 일을 안시키기? 


      저도 음청시리 일 못해서 제 부하직원(?)이 저랑 같이 일못하겠다고 


      왜 제가 일못해 저질러놓은 걸 자기가 뒤치다꺼리해야하냐고 저랑 싸우고 


      그의 본분인 저를 보조하는 걸 안하기도 했었어요. 아 그게 다 옛날이네요

      • 무려 후배의 ‘본분’이 ‘선배를 보조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 그런데 심지어 ‘일’도 못하는 선배를 두었던 그 후배가 참으로 불쌍하다고 느껴지는 문장으로 가득찬 댓글이네요.
        • 아 제가 글을 모처럼 잘 썼군요 ㅎㅎ 


          위노나님의 이해력이 좋으신 것일지도 ^^



    • 위노나님 글만으로는 판단못하겠어요. 이건 구체적으로 같은 회사 직원분들, 특히 같은 팀에 의논해보시면 안되나요.


      같이 일한다는 그 여자직원분이나 같은 팀에서 의논을 해보세요. 같이 데리고 갈거라면 더구나


      아니라 적응을 못하면 회사라는 조직에서는 극단적이지만 나가야하지 않나요. 죄송해요.


      제가 좀 너무 나갔나요? 


      사실 지금 말씀하신 그 분이 실제로 어떤 상태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섣불리 판단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것도 불공평한 것같고 제대로 된 조언을 해드릴 수도 없을거 같은데요.



    • 사내공모로 뽑혀온 사람이면 기본적으로 그 업무를 할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이 된다고 공식 라인에서 인정 받은 사람일텐데요. 


      호칭이 과장이나 팀장이 아닌 선배라고 하는걸 보면 해당 후배의 업무지도 및 관리를 관리자에게 위임 받으신건지, 그냥 그 후배가 팀장을 선배라고 부르는건지.. 궁금하네요/



      • 맞아요. 직무공모라서 역량이 된다고 판단했던건데 막상 실무를 해보니 그렇지 않아서 부서장도 좀 난감해하는 상황이에요. 한번은 부서장이 따로 불러서 성과물에 대해 아쉽다는 평을 하니까 앞에서 울어서 당황스러웠다고도 하더라구요.(부서장도 여자인데 막말하는 캐릭터는 절대 아니에요) 참, 그 친구가 선배라고 표현한건 아니고 실제로는 차장님. 이라고 하는데 글에는 그렇게 표현한거였어요. 제가 데리고 있는 파트원이라서 공식적으로 제가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 회사는 열심히만 하는 직원을 원하지 않습니다.


      업무에 있어서 후배의 말에 경청은 하되, 그 의견이 부족하거나 아니라고 생각할때는 밑에 사람 기분 생각하지 마시고 과감히 지르십시오


      후배가 부족할때 마냥 화 내지 않고 꼼꼼히 피드백 남기는 선배만큼 좋은 선배가 세상에 어디있나요?

    • 지금 하시는 업무를 밝히시면 아마 같은 업종에 계신 분들이 더 조언을 해주실 수도 있겠죠.


      그러나 센스도 없고 감도 없고 피드백을 해줘도 못알아먹는다는 그 후배와 오래가실 수는 없을거 같아 보입니다만.


      그런데다가 옆에다가 불만까지 토로하니 참고 지내시기 힘드신 것처럼 느껴지구요. 


      이건 위노나님 글에 기초해서 쓰는 글입니다. 그 분 입장은 들을 수가 없으니까요.




      실제로 그 사람이 무능한 것인지 위노나님과 안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자세한 피드백을 해줘도 결과물이 같다? 주변에 얘기하면 그 사람을 계속 고용할 것인지 아닌지가 나오겠죠. 

      • 홍보팀이라서 롸이팅이나 카피라이팅 역량이 필수적인 곳이에요. 대기업이라서 역량이 떨어진다고 해서 고용을 해지할수 있는 곳은 아니구요. 부서장을 포함해서 다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일단은 좀 더 시간을 두고 계속 일을 알려주고 해야겠습니다. 댓글 감사해요!
        • 네,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는 상황인건 알겠어요. 그분이 피드백을 잘 참고하여 만족스러운 카피라이팅 결과를 내놓고


          회사도 개인도 win win하는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해요.

    • 홍보팀이라는걸 알고 나니 그 후배분과 위노나님 모두 다 안타깝네요ㅜ

      일반 업무면 피드백을 반영하고, 선배 및 상사한테 배우면 뒤쳐지진 않더라도 왠만큼은 따라갈 수 있을텐데 하필 홍보팀ㅜ


      저도 예전에 아시는 분이 짧은 거 한건만 봐달라해서 2-3개월 정도 홍보 업무를 했는데 같은 상황이었어요.

      제가 직접 데리고 일해야 하는 직원(그 직원도 10살 정도 아래) 업무 센스가 부족한데, 열심히는 하고(이게 제일 안타까운ㅜ) 금방 끝낼수 있는 일도 본인만의 방식으로 잡고 있어서 저도 퇴근못하고ㅜ 근데 그 일을 하고 싶어는 하고 막ㅜ

      저는 그 건만 하고 빠질 입장이어서 좀 편하게 얘기를 해주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홍보 업무에 필요한 센스는 나아지질 않았지만요ㅜ


      그래도 직무 공모로 온 인력이니 어느 부분에서는 잘하는게 있지 않을까요? 어차피 계속 같이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잘하는 부분에 집중해주면서 엇나지 않게 해야할거 같은데, 울기까지 했다니 참 힘드네요ㅜ

      위노나님과 그 분 중간 직위(차장님이라고 하셨으니 선임 대리급이나 과장 정도)는 없을까요?

      본인은 잘하고 있다, 근데 왜 몰라주냐 등등에서 보면 아직 전혀 감을 못 잡는 자신이 더 답답할 수 있고 그걸 떨쳐내지 못해서 더 방어적으로 나올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팀내에 그나마 나이차이가 덜 나는 선배가 다독이면서 얘기하면 좀 나을것 같기도 하구요.


      예전 생각이 나서 댓글이 길어졌습니다;

      모쪼록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세요. 차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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