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프레데터 신작 <프레이> 봤어요(디즈니 플러스)

영화를 볼 때 각본을 참 알차게 썼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앞에서 나왔던 사건, 사물, 대사들을 나중에 다시 써먹을 때 그렇게 생각하는데, <프레이>가 딱 그런 영화였어요.

자세한 내용은 스포 없이 보는 편이 가장 재미있게 볼 수 있을테니 넘어가고…

아, 혹시 프레데터 시리즈의 팬이 아닌 분들은 이 영화를 보려면 전작들을 봐야 하나? 싶어서 부담이 되실 수도 있는데, 걱정할 필요 없어요.

전작 시리즈를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팬서비스들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이게 처음으로 접한 프레데터 영화라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설명을 잘 ‘보여’줍니다.

가끔 이 시리즈의 팬들이 원작의 중요 속성이라 주장하는 ‘잔혹함’도 적당히 살아있긴 하지만, 대체로 그런 장면들은 한 걸음 떨어져서 슬쩍 보여주기 때문에 이 점도 시리즈 초보자의 접근성을 높여주고요.

아무튼 실망스러웠던 이전작들에 비해 만족스러웠던 신작이었고, 주말에 시간 나시면 한번 도전해보시길!

- 코만치 언어로 녹음된 버전은 특별 영상으로 가면 감상 가능합니다!
    • 디플 이용권이 생겼으니 기억해 놔야 겠군요!
      • 디플이 의외로 볼 게 많으니 이용권 기간동안 뽕 뽑으세요!
    • 어젯밤(=오늘 새벽)에 디플 켜봤는데 그땐 안 올라왔길래 좀 늦게 올라오는 줄 알았죠.


      오늘은 이거 보고 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ㅋㅋ

      • 디플 업데이트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5시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잘은 모름)


        즐거운 관람 되세요!
        • 디플, 넷플릭스 업데이트 시간이 태평양 기준시(?)라 금요일 업데이트라고 하면 우리나라는 저녁 5-6시쯤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금요일 밤부터 주말에 달리기 좋은(?) 거 같아요ㅎㅎ
    • 말씀대로 이야기 면에서는 시리즈 중 제일 신경써서 잘 만든 것 같아요.


      사실 그간 시리즈 중에서 제일 나은 평을 받은 존 맥티어넌의 1편 조차도 "정글에서 특수부대가 사냥꾼 외계인과 만나서 한판 벌인다"는 설정 외엔 별 내용이 없었는데 이번 편은 무려 이야기가 있더군요!


      사실 그 과정에서 꼭 프레데터였나? 싶긴 한데 그럼에도 프레데터의 설정과 캐릭터도 꽤 잘 녹여냈어요! 1700년대를 배경으로 한 것도 이제보니 영리했고요.


      그런 면에서 같은 감독의 전작 "클로버필드 10번지"와 유사하다고나 할까요. 그 영화도 굳이 클로버필드일 필요는 없을 정도로 따로 놓고도 좋은 이야기였는데 거기에 클로버필드의 설정도 성공적으로 얹었었죠. 


      표현 수위와 관련해서는 전작들처럼 R등급 임에도 전작들보다는 많이 완화해서 표현되었다 싶었습니다. 요새 범죄도시2 등등을 생각하면 15금으로 줄만도 한데 18금 주긴 했네요.

      • 맞아요. 좋은 이야기인데 사실 꼭 프레데터일 이유는 없었죠 ㅎ


        이것도 원래 별도의 작품이었는데 모종의 사정으로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건지 궁금하네요.
    • 액션 시퀀스를 다 너무 잘 짰더라구요. 그냥 멋있고 박력있고 이런 차원을 떠나서 주인공이 본인 능력과 도구,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상황을 납득이 가게 만들었고 그 와중에 프레데터의 가공할 위력도 잘 살렸구요. 늪에 빠진 장면도 보면서 스릴이 상당했습니다.

      • 맞아요. 그냥 완력 싸움이 아니라서 장면장면에 아이디어가 잘 살아있어요.
    • 프레데터 시리즈를 제대로 본 게 없어서 그냥 봐도 괜찮을까…했는데 글 보니 괜찮을거 같네요.

      주말에 봐야겠어요.
      • 즐거운 주말 관람 되세요!
    • 와 기대됩니다. 저도 오늘 저녁에 가족들이랑 볼 생각이에요ㅎㅎ

      • 앗, 그래도 세밀하게 보여주지 않을 뿐이지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 영화니까 그 점은 주의하셔야 해요!
    • 기존 프레데터 팬들에게는 심심할 정도의 잔혹 폭력성이라 초중반까지는 다소 지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훌륭한 작업물이고 모든 프레데터 시리즈물의 맨 앞에 두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 아무래도 새로 팬을 데려오기 위해서인지 잔인한 부분을 좀 신경 쓴 것 같죠.


        그래도 몇몇 장면은 그냥 안보여주는 게 아니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아이디어가 좋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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