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광주. 무섭군요ㅡㅡ

태풍이 오기는 하는거냐? 하고 코웃음치고 있었어요. 최근 잠이 잘 안와서 3시쯤 자는데. 잠자기 전 열린 창문을 닫으려는 순간 갑자기 바람소리가 나기 시작했어요. 바람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어요. 3시부터 갑자기.

부랴부랴 우유갑 재활용 모아둔거 가져다 베란다 창틀어 열 다섯개 넘게 구석구석 끼웠어요. 끼우면서 잠깐씩 열린 미세한 틈으로 화악 바람이 찌르듯이 날아들어와요. 공포가 느껴지는 호각소리. 살면서 이런 바람소린 처음 들어요. 전에 볼라벤인가? 베란다 창틀에 연결된 넙대대한 타일을 다섯장이나 부숴버렸던 그녀석도 이런 휘파람소리를 내진 않았는데.

잠자긴 틀렸군요. 이 바람이 잦아들때까지는. 유일한 위로는 이녀석의 이동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거. 그거 하나.

광주중에서도 북쪽인 여기가 이정도면 부산은...음. 이젠 지붕도 흔들어댑니다. 화장실 환기구쪽에서 붕붕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해변에 가까우신 분들. 부디 아무일 없으시길. 이녀석 휘파람이나 불다 가버렸으면 좋겠어요 ㅡㅡ

    • 서울은 너무 조용 말간 날씨인데 남쪽 지방이 많이 심각한가봐요. 거기 사는 친구도 무섭다고 밤새 몇 통 문자보냈네요. 


      길게야 가겠나요? 부디 무사히 지나가길... 

      • 얘가 빠르긴 한가봐요. 두세시간 사이에 판도가 달라졌네요. 다행이죠 뭐.
    • 헉, 잠깐 졸았다 깨보니 바람이 제정신이 되어있네요. 너무 멀쩡하네??? 오늘 학교안가는 애만 신났네요. 밤새 무서워한게 머쓱합니다. ㅎㅎㅎ
    • 별일 없으셨다니 다행이군요. 다들 간밤에 무탈하셨기를
    • 고생하셨습니다. 아무일 없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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