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금도끼 은도끼'의 정체는 뭐죠?

http://newkoman.mireene.com/tt/3695



산신령

「여기 네가 떨어뜨린 도끼는 이 금도끼냐, 아니면 이 은도끼냐?」
 

21c 나무꾼

「아십니까? 도끼라고 도구는 원래 원시적인 병기이기도 합니다. 긴 나무봉 끝에 돌을 동여매면 원심력 효과에
   의해 큰 에너지를 낳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렵시대부터 중요한 툴로 곧잘 이용되었기 때문에 이것이 훗날
   나무를 베어 쓰러뜨리는, 큰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에 자주 이용되게 되었습니다.

   큰 에너지가 사용되는 도구인만큼 당연히 소재의 강도는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금이나 은으로 도끼를
   만든다면, 그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변형되어 버리기 때문에. 미술품이라고 하기에도 어색하고
   사용할 수 없기에 실용품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용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금도끼나
   은도끼는 제가 떨어뜨린 도끼가 아닙니다.

   아시겠습니까. 저는 나무꾼을 하고 있으므로 실용성이 없는 금도끼나 은도끼로는 생업을 이어나갈 수
   없습니다.

   에, 그래서 반복해서 이런 말씀을 드려 죄송합니다만,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금도끼나 은도끼가 제가 떨어
   뜨린 도끼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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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2ch이라는 일본 사이트에 올라온 글인데요.


우리가 아는 금도끼 은도끼를 일본인도 알고 있네요.


1.일본에도 비슷한 동화가 있다.(각 나라마다 찾아보면 비슷한 동화나 설화가 많다.)


2.우리나라에 알려진 금도끼 은도끼 자체가 근대 이후에 일본에서 들여와서 우리식으로 바꾼거다.


3.일본에 우리 동화가 전파된 것이다.


4.2ch에 글쓴 저들이 재일교포/유학생 이다.


5.기타


과연 뭘까요?

    • 1은 확실한 것 같고 어느쪽에서 전파된 건지, 만약에 그렇다고하면 어디가 먼저인지는 모르겠어요.
    • '금도끼 은도끼'는 이솝우화에도 실려있는 고전 아니던가요? ㅎ
    • 러빙래빗/전 콩쥐팥쥐랑 신데렐라가 왜 이리 비슷하게 느껴지는지...ㅎ

      닥터슬럼프/농담 아니라 레알인가요?ㄷㄷㄷ
    • 1이 맞지요. 콩쥐팔쥐나 신데렐라 이야기 같은 것도 조금씩 변형된 형태로 퍼져있어요. 그런데 이런 유사설화는
      대부분 유라시아 지역에 걸쳐 있습니다. 두 대륙 사이의 교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았고 설화 역시 그렇
      습니다. 콩쥐팥쥐만 해도 중앙아시아 지역이 원발생지라고 하더군요. 유사설화가 널리 퍼지려면 자연조건이나
      사회환경이 비슷하면서 교류가 많아야 할 겁니다.
    • 헤르메스와 나무꾼이라는 이름으로 기원전에 이미 유럽에;;
      http://www.seelotus.com/gojeon/gojeon/seol-hwa/eun-do-kki.htm
    • 우리가 전래동화라고 알고 있는 것 중에는 일본의 동화집을 번역해 한국식으로 각색해 출판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금도끼은도끼의 출처를 확신은 못하지만



      해방이후에 출판업자들이 일본 동화집을 무단번역해 출판하며 한국것으로 둔갑한 것이라 추정해봅니다
    • 금도끼 은도끼가 일제강점기 이전에도 있었는지가 중요한 점이 되겠군요
    • 우공/역시 비슷한 설화가 많군요.유라시아쪽 비슷한 설화 정리해놓은 사이트 같은거 있으면 재밌겠네요.

      호레이쇼/우와 진짜군요...ㄷㄷㄷ

      화이팅/2번 의견에 힘을 실어주시는군요.
    • 예전 중학교때 각 국가별 전래동화.설화 모음전집을 학교에서 빌려서 읽어봤는데 보다보면 비슷한거 꼭 나옵니다.
    • 위키피디아에 실린 "The Golden Axe" 항목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The_Golden_Axe
      여기 각주에 보면, 아프리카, 태국, 티벳에서도 유래를 찾을 있네요.
    • 스타더스트/중학시절에 그런 활동보다 게임에 열중하다보니...지금에야 알았네요.ㅎㅎㅎ

      푸네스/제가 아는 골든액스는...세가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ㅎㅎㅎ(초/중때 게임말고 동화 좀 읽을걸...ㅎ)
      링크감사요.^^
    • 1번일 겁니다. 예전에 근대에 일본에서 유입된 설화를 걸러내어 출간한 설화집에서 본 기억이 있고 우공님 말씀 비슷한 해설을 본 것 같네요.

      * 아울러 전투용 도끼는 동양쪽도 굉장히 화려했지요. 도끼날을 무는 부분은 용머리를 주물로 떠서 박거나 새겨넣기도 했고 여기에 금박, 은박, 금은입사 등의 장식을 했으니 굉장히 멋지죠 ^^;;
    • 생각해 보면 1번과 2번의 혼합된 형태가 아닐까요.
      비슷한 우화가 각지로 전파되어서 구전되었고 우리나라에도 일본에도 있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걸 정리하고 활자화시킨건..? 그건 아무래도 일본의 것을 역수입한것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제가 갖고 있는 이솝이야기 영어원서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는데요. 산신령역할로 머큐리가 나오더군요.
    • 1이 맞을 것 같아요. 일본에 혹부리 영감님 설화도 있고 비슷한 게 많더라구요.
    • 콩쥐팥쥐와 신델렐라는 원래 중국이나 중앙아시아(몽골쯤?)의 설화가 원전이라고 하죠.

      금도끼 은도끼나 혹부리 영감 같은 건 일본 설화집을 번역한 게 맞을 겁니다.
    • 이솝우화잖아요.. 그리고 원래 구전설화는 세계적으로 다 비슷비슷하다능;;
    • 선녀와 나뭇꾼도 한일 공통의 설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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