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레인저 30주년이라고 합니다

(몇가지 구체적인 전제조건들을 달아야만 성립되는 거긴 하지만) 최초의 국산 게임으로 알려진 폭스레인저가 올해 30주년이라고 하네요.

30주년 기념으로 재출시되기도 했네요.


https://viccomstore.com/goods/view?no=45


가격이 좀 세네요.



사실... 기념비적인 게임이기는 합니다만 절대로 잘만든 게임은 아니고 따지고 들면 문제투성이...

이 게임이 히트할 수 있었던 건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이 주는 버프에 더해서

당시에 PC에서는 할만한 슈팅 게임이 거의 없었으니까... 나와준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할 판이었기 때문에...

그당시 PC라는 하드웨어 자체가 액션 게임을 만들만한 플랫폼이 아니었기도 하고

북미쪽 개발자들은 아예 슈팅이란 장르에 손도 대질 않았던 것 같으니까요.

그래도 뭐 프로라고는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맨땅에 헤딩해가며 만들어낸 결과물 치고는 꽤 준수하다고 할만은 했습니다.


글구 뭐 게임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음악만큼은 아주 높은 평가를 받았죠.

특히 사운드캔버스 미디(혹은 염가판 대용품인 옥소리 프로)로 들으면 최고였죠,

근데 그 뛰어난 음악에 비해 효과음은 형편없었던....



https://www.youtube.com/watch?v=nJ_82Su99Xg


플레이 영상

MT-32 미디 에뮬레이션으로 돌린것으로 추정됩니다.

원래 그랬는지 도스박스 에뮬레이터 구현상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사블이나 사운드 캔버스(제네럴 미디) 등에서는 효과음 출력이 안되고 MT-32 중에서도 후기작인 CM-32L 계열에서만 소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 MT-32는 게임이 나왔던 당시인 92년에 이미 게임 업계에서 밀려나고 있는 장비였기 때문에 당시 현역 최정상이던 사운드캔버스에 비해 음악의 박력이 떨어집니다. 재출시판은 이런 문제가 해결되었을지 모르겠네요




https://kr.ign.com/fox-ranger/12585/interview/pogseureinjeoreul-gieoghaneun-saramdeulege-namsanggyu-inteobyu

개발자 인터뷰



    • 자매품 박스레인저도 있었죠. 이거나 저거나 결국 코나미 그라디우스-패러디우스 짭이었지만요. ㅋㅋ 소프트 액션. 그리고 음악 만든 분 인터뷰를 컴퓨터학습에서 자주 봤던 추억도 떠오르구요. 덩달아 '그날이 오면' 시리즈도 생각나고 그렇습니다. 베꼈고, 또 완성도도 부족했지만 이런 게임들이 많이 잘 됐음 좋았을 텐데요. 아쉽습니다.
    • 이 게임을 해본 적은 없지만 음악은 어딘가 게임잡지 부록으로 주던 CD를 통해서 들어봤는데 좋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글 보니 간만에 다시 들어봐야겠네요.


      개인적으로는 폭스레인저보다 대놓고 패러디임을 표방한 '85되었수다'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ㅋㅋ

    • 옥소리 프로.. 추억의 이름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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