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이라....

막내가 이 신새벽에 질문을 던지네요. "누나 환각이란 게 뭐야?"

(뭐여~) 

"무의식 세계에서는 교환법칙이 자유롭게 일어난다고 하지. 환각이란 모순이나 부정태가 없어~ 사유와 정서의 에너지가 작용하지 못하는 상태? 뭐 그런 거라고 나도 간신히 이해하고 있음."

막내: 알아들어써~ 근데 누나 삶은 정말 재미 없겠다~ 

막내: 요즘 본 영화 중 추천해줄 만한 게 있어?

나: 없어~ 영화 안 본지 오래라고 내가 몇 번을 말했어?


막내: 시무룩~ 그래도 내가 새 작업 들어가는 대본에는 관여해주세용~

나: 니들 보면 착취라는 단어의 의미가 확 와닿아. 

막내: 잘 만들어 볼게요. 

    • 누나의 역할이 단단한거 같아 보기 좋습니다 좀 남에게 뽐낼 동생 같아요, 뇌를 잘키우지 못해 다신 널 안보리라 하지만 모순을 몰라 얌전한 꼴을 보면 생의 비탄 너머로 그래도 가는 이유를 알거 같기도 하고요
      • 뭐예요? 가영님도 누나 피고름 받아먹으며 사시는 거예요? 고백해보세요 엉엉? 


        이느무 시키요 며칠 째 제 한숨을 돋구고 있는데요. 이번엔 그냥 안 넘어갈 거에요. 


        근데 솔직히 제 감탄을 불러일으키게 똑똑하고 반듯하긴 해요. 그래도 제게 하는 괘씸한 짓거리가 한두가지가 아니라서요.


        아니 핏줄이라지만 우리도 우연히 만난 관계일 뿐이잖아요. 누나 피고름 쪽쪽 받아먹고 살면서 안하무인 상태인 이 녀석 


        죽기 전에 제 보복 엄청나게 받을 거에요. 이 느무 시키 제가 교육 함 제대로 시켜봐야겠다는 결심이 불끈 들고 있는 중. ㅋㅋ

        • 맨날 돈 달래서 술처먹는다고 누나가 나 사람 취급 안했는데 지금은 누나가 늙어서 내가 이깁니다
          • 아하하~ 졌다! 라는 포기의 마음이 어떤 건지 확 이해되었음. 에쿠나~ 우리 왜 이러고 살아요?

    • 아아아 간만에 글작업 함 해봤어요. 영화로 나오면 까짓것 소개함 해볼게요. 


      근데  나이 한 살 더 먹을수록세상에 뭘 내놓기가 부끄럽고 겁나고 그래요. 


      젊을 때 저지르며 사세요. 저의 이 느낌 강추!!!!

      • 기대합니다 네 끝내 나지지는 않으니 저지르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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