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제목 : 공부를 하는 방식


언젠가부터 난 당신을 생각해도 더 이상 화가 나지 않았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화가 나지 않자 뜻밖에도 제 눈에선 눈물이 흘렀어요. 

그러고보니 내가 가진 대부분의 심(心)은 당신을 향한 분노와 슬픔이었으니

당신이 내 마음에게서 천천히 떠나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굉장히 허탈했을거에요. 

아... 잘 가라는 인사도 못했는데. 


"예전에 저한테 이런 말을 하셨죠. 공부를 하는 방식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무엇보다 공부를 할 때의 기분이 중요하다고 하셨죠. 공부할 때의 기분이 네가 삶을 대하는 태도다라고... 당신을 거의 다 잊어가는데 그 말만은 잊혀지지 않아요.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창밖으로 많은 눈(雪)이 내렸고 

난 차마 눈을 질끈 감아버렸어요. 

슬픔은 귀한거라서. 슬픔은 너무 찰나라서. 







    • 잘 읽었습니다. 좋아요...


      철학적인 시.,,인 건가요?


      슬픔이 귀하고, 찰나,,,라니,,,,어떻게 하면 그런 마음이 될까요?

      • 철학적인 건 아닌 것 같아요. 순간 순간 느꼈던 마음을 기록하고 싶은데 사진이나 일기로는 온전히 담기지 않더라구요. 예전부터 실용적인 목적으로 시를 써왔어요. 그냥 엊그제 엄청 많이 내리는 눈을 보고 슬픔이 귀하구나..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 20대때는 어떻게 공부를 하는지 몰라서 F도 많이 받았는데


      40대가 되니 어떻게 공부를 하는지 알것 같아요. 근데 20대때의 개망나니때 봤던 사람들은 저를 개망나니로만 기억하겠죠 

      • 맞아요. 이제 저도 알것 같아요.


        요즘에는 머리가 아닌 몸을 이용해서 공부하는 것에 관심이 있어요. 뭘 해볼까 고민 중인데 운동, 악기연주, 명상 중에 뭐가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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