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들러리스트를 제대로 본적이 없어요.(스포)

무슨 내용인지는 알고 중간중간 주요장면들 다 아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본 적이 없어요. 특히 앞부분.

쉰들러가 회계사와 함께 유대인들을 빼돌리는 장면도 기억나고
유대인들이 나치들을 피해 숨고 들키는 장면도 기억나고
빨간코트 소녀도 기억나고
마지막에 떠나며 눈물흘리는 쉰들러도 기억나고
엔딩에 생존자 후손들이 추모하는 장면도 기억나는데
앞부분을 제대로 안봐서 언젠간 봐야지 생각했었죠.

근데 며칠전에 티비에서 하더라고요. 그래서 각잡고 봤습니다.
그런데 으잉? 중간부터 나오는 소위는 뭐죠?
몇십년동안 쉰들러리스트를 생각하면서 전혀 생각하지도 않은 인물이 주요인물이었다니....!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내가 알던 쉰들러리스트는 뭐였지? 하는 생각이...
그마저도 중간에 잠든 바람에 끝까지 못봤어요ㅠ.ㅠ

언제 제대로 첨부터 끝까지 보게될지..ㅎㅎ
우울한 영화라 보는게 쉽지는 않은데말이죠.

아무튼 지극히 개인적인 충격이었습니다.
    • 혹시 침실에서 창밖을 향해 총을 겨누던 인물인가요? 개봉 때 본 게 다인데 앞뒤 없이 이 장면이 떠올랐어요. 총이 여러 번 나올 테니까 그런 장면이 여러 번 나왔을지도요.

      같은 인물인지는 모르겠는데 총이 불발된 장면도 있었던 것 같고요.


      쉰들러 리스트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건 유대인들 인적사항을 물어볼 때 나는 교수였고 음악을 했소였나, 학자이자 바이올린을 연주한다고 했나 뭐 그런 대답을 한 사람이었어요. 그 말을 듣고 (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 기술자라고 하라고 말해주고요.

      친구들이랑 그 에피소드를 두고 자조적으로 낄낄댔었죠.

      • 맞아요. 잔인하고 자비없는 인물이었는데 쉰들러를 만나고 자비로운 인물로 바뀔뻔하다가 고뇌하는 그런 일을 하는데 전 그동안 이런 인물이 있는지도 몰랐던ㅎㅎ

        말씀하신 부분은 회계사가 공장에 위장취업시키려고 숙련공이라고 연습시키는 장면이네요ㅎㅎ
    • 레이프 파인즈가 연기한 캐릭터 말씀이시죠? 저는 살을 그렇게 찌웠는데 턱선은 그대로라 도대체 저게 어떻게 가능한 건지가 제일 궁금했었던 ㅋ

      • 유명한 분인 모양이네요. 이 영화는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더구나 흑백- 인물 알아보는게 어렵네요. 독일인은 다 똑같은 독일인으로 보이고 유태인은 다 똑같은 유태인으로 보이는... 리암리슨도 비교적 젊은 시절이라 낯설더군요.
    • 레이프 파인즈가 이 영화로 유명해져서 한동안 아주 잘 나갔기 때문에 그 캐릭터는 잘 기억해요. 말씀대로 중요한 역할인데 전혀 기억이 안 나신다니 정말 제대로 정주행 한 번 하셔야겠습니다. ㅋㅋ




      ...라지만 정작 저는 고딩 때 극장에서 본 후로 한 번도 다시 안 봤어요. 인상 깊게 봤지만 장르나 분위기가 제 취향이 아니라...;

      • 나쁜놈이라고만 생각했지 이분도 연기를 무척 잘한거네요ㅋ 기억하겠습니다.

        저도 그래요. 티비에서 해주면 보겠지만 제스스로 그 우울함 속으로 또 들어가고싶지는 않은...ㅎㅎ
    • KBS더빙 방영당시 "랄프 피네스"로 자막이 나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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