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인연이

아파트 경비 아저씨인데 제가 뵐 때마다 음료수나 음식 대접했어요.

방금 집에 오셨는데,  맥주를 몇 캔 사오셨네요. 난데없이 왜? 싶어서 여쭸더니

그냥 주고 싶어서 그런다고. 맥주 좋아하지 않냐고.

아버지 나이대이신데 참 어리둥절하네요.

저 꼭 안아주시고 가셨어요. 힘내라고. (난데없이?)

아니, 제가 어떤 몰골로 보였길래 저러시는 걸까요. 

감사하면서도 아직 어리둥절하네요.

    • 진심 가득한 힘내세요 소심한 가벼운 터치 보다 능동적 액션이 강한 분이네요 나도 이제 또 그래야지 전에 그런적 있는데 상대가 거부하는 몸짓을 해서 하하 멀쩡하니 몰골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 이상하죠? 절 정말 가엾게 여기고 계시더라고요. 힘내라며 꼭 안아주시는데 떨쳐내기가 애매해서 좀 당황스러웠네요. ㅋ


        제가 사람들의 동정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많이 마르긴 했어요. 그래도 못 먹어요. 넘어가야 먹죠~ 


        근데 이 분은 제가 좀 피해다니게 될 듯합니다. 일주일에 사흘 근무하시던데.... 

        • 동방예의지국인 조선에서 좀 그렇긴 해요 난 남자라 그 속성을 잘 알죠 속성은 새거나 헌거나 같죠, 나의 속성은 항상 속상하게 합니다 하지만 긍정과 부정이 같이 가는 속성,이건 사는 백년이 짦아서다기 보다 그리 만들어진거니 수리하며 쓰는 수 밖에 없죠, 어디로님 이번 에피소드는 인생은 성적 환타지의 플롯인 1막의 무대이니 하하 좀 비틀거립니다
        • 돈 꿔 달라고 하실지 모르니 피해다니는 것이 맞을 듯 ....


          (듀게,, 쌀쌀하지만은 않죠?)

          • 하하 제가 좀 어리숙하기는 해요. 하지만 만에 하나 그런 요구가 들어온대도 넘어가지 않습니다. 나이가 얼마며 그동안 인간에게 겪은 게 얼만데요. 정신머리 놓지않고 살게요. 걱정 뚝~ (요렇게 큰소리쳐보지만 매번 당하기는 함~ ㅋ)





    • 죄송해요 지금 아파트먼트 관리인이 주민 공격하는 영화를 유툽에서 보고 난후라 뭔가 기분이 이상

      • 정신머리 잘 차리고 살게요. 근데 솔직히 사람들이 다 저보다 세상만사에 능해보여서 좀 주눅들 때가 있어요.


        다들 어찌나 제 마음 굴리는 법을 잘 인지하는지... 에쿠나~

        • 저 새끼 무식해 안통해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그러면 어쩌나 하는 접근을 하지 않아 편합니다
    • 그보다 복도에 있는 얼어붙었던 온수 밸브가 이 새벽에 혼자 녹아서 주방 수도꼭지에서 더운물이 졸졸 흐르네요. 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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